대한민국에는 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등의 좌익정당은 있지만, 우익정당은 없다. 다만 자유선진당과 같은 얼치기 우파정당이나 혹은 한나라당과 같은 얼빵한 중도정당은 있지만, 국가의 장래와 국민의 안전을 깊이 고민하는 견고한 우익정당은 없다. 그 결과 중도정당이나 혹은 사이비 보수정당의 지도자들은 좌익세력의 노리개, 기쁨조, 도우미 정도의 행각을 보여줄 뿐이고, 진정한 우익지도자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소위 범우파의 지도자로 손꼽힐 이명박, 이회창, 박근혜는 불행하게도 중도를 자처하거나 우익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좌익세력의 들러리를 자처하는 추태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보수우익진영의 계륵들이 아닌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일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 답례차 충북을 방문, 청주에서 지역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법치주의를 짓밟고 원칙을 훼손하며 국민적 신뢰를 저버리는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행복도시법은 세종시에 행정부처만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자족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법에서 이미 각종 연구소와 첨단기술이 조화된 정보도시, 친환경도시, 인간중심도시가 복합적으로 들어서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는 충청권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음모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세종시에 목숨을 거는 이회창의 찌질한 정치의식이 참으로 한심스럽다. 이회창 총재가 대선에서 여러번 실패한 것은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회창 총재는 '세종시 국민투표' 여론에 대해 당5역회의에서 "좀 한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국민투표는 국가 안위와 관련된 사항이나 헌법개정의 경우에만 할 수 있으므로 세종시 문제는 국민투표 사안에 해당하지 않는다. 국민투표는 동네 아이 이름이 아니다. 더구나 국가정책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또는 그것을 바꿀 요량으로 헌법상 요건도 되지 않는 국민투표를 거론하는 자체가 헌법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측은 충청권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이 세종시 원안 추진에 반대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거론하는 것이다. 더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정치권이 오죽 개판이었으면 '국민투표'가 나오는가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없다.

그리고 당5역회의에서 이회창 총재는 "원안을 고수하는 것은 좌파적 사고이고, 우파와 보수는 당연히 백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세종시의 발단이 노무현 정권 시대의 수도 이전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세종시는 노무현식 수도 이전과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이명박) 정권은 보수가 지켜야 할 기본가치인 공정성을 잊어가고 있고, 공정하지 못한 일을 거듭하면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보수정권이면 보수정권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회창 총재는 깽판적 좌익정권(노무현)이 추진하고 웰빙족 한나라당(박근혜)이 방조한 세종시를 고집하는 것을 '보수정권다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회창은 보수정치인으로 자질미달이다.
 
이회창 총재는 자신을 대선에서 패배시킨 좌익세력의 대표적 지역주의 꼼수인 세종시 추진에 대해 아직도 좌익세력의 노리개 수준에 머무는 아둔한 정치꾼으로 보인다. 이회창은 지난 대선에서 좌익세력이 일으킨 미선-효순이 사건에 촛불을 들고 나가 얼쩡거림으로써, 원칙을 지키는 '대쪽'이 아니라 좌익세력의 반미선동에 놀아난 '개쪽'이 되어버렸다. 작년 광우난동사태 초기에 이회창은 좌익세력에 또 미혹되어 '국민건강권'이니 '검역주권'이니 주절대는 기회주의적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에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이회창은 좌익세력의 꼼수를 간파하지 못 하거나 혹은 꼼수에 놀아나는 찌질한 정치꾼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회창의 기회주의는 보수진영에 재앙이었다고 판단된다.
 
이회창만 좌익세력의 지역주의나 친북노름에 미혹되어 허둥대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는 세종시를 비롯하여 사사건건 이회창보다 더 좌익세력의 노리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의 정치행보는 거칠게 요약하자면, 좌익세력의 기쁨조나 혹은 도우미 역할을 너무도 많이 했다.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이 박근혜를 비판한 사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박근혜가 그들에게 지극히 협조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는 자신을 중도라고 자처하면서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에 공조하는 정치행보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 2여년 동안에 박근혜의 정치행보는 좌익세력에게 '원칙주의자'라는 공치사를 당하면서 사실상 좌익세력에게 최고의 도우미가 되었다. 좌익세력에게 여당분열의 여왕인 박근혜는 참으로 보물단지다.
 
지금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망국세력은 좌익진영의 인사들이 아니다. 좌익분자들은 당연히 대한민국 파괴에 광분해있기 때문에, 우익진영은 좌익세력의 반국가적 깽판에 대해서 깊이 관찰하지 않아도 파악되고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좌익깽판세력에 노리개를 자처하는 자칭 우익진영의 정치꾼들은 구제불능의 골치거리다. 좌익세력의 정치적 꼼수들을 추종하거나 혹은 고수하려고 광분하는 자칭 우익정치꾼들의 망국적 모습에서 정상적인 국민들은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좌익세력의 천부적인 도우미나 기쁨조 노릇을 하는 박근혜와 이회창, 그리고 좌익세력에 질질 끌려가는 이명박을 보면서, 대한민국에 어떻게 우익정치인이 있다고 긍정할 수 있겠는가?
 
좌익세력의 다차원적 정치꼼수에 놀아나는 박근혜와 이회창은 원칙주의자들이 아니다. 우익진영이 진정으로 좌익세력과  싸울 진영을 갖추려면, 좌익세력의 도우미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이회창, 이명박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 지금 우익진영에는 패기있게 좌익세력과 싸울 정치지도자가 없다. 한나라당 내의 우익정치인들은 더 용기를 내어 박근혜와 같은 기회주의자를 정리해야 한다. 박근혜는 우익적 가치를 정치판에서 관철시키지 못하고 범우익진영에 분열을 부추기는 악역을 광적으로 하고 있다. 안보와 치안에 무지·무능한 이회창, 박근혜, 이명박으로 인해 깊이 몰락하는 우익진영에 대각성운동이 필요하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