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변모를 거듭하고 있는 북한의 주체사상은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를 기초로하는 스탈린주의를 개악한 사상인데 스탈린주의의 전체주의와 수령독재에다 봉건주의를 첨가하여 스탈린주의를 더 나쁜 방향으로 심화시킨 ‘수령절대주의 사상’이 그 핵심사상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수령을 신격화하는 수령절대주의 사상은 1986년 고르바초프의 집권이후 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를 통한 개혁과 또한 중국의 강력한 개방정책으로 선회하는 공산사회주의 국가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던 북한이 이 같은 변혁의 물결을 감당할 힘이 내부적으로 부족함을 절감하는데서 출발하였다. 말하자면 북한 내부적인 단속과 결속을 바로 수령절대주의에서 찾은 것이고 이러한 방향은 1986년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 라는 김정일이 발표한 논문에서부터 설정되었다.

그런데 주체사상은 종교적 사상이다. 이것은 국제적인 인식이다. 미국의 종교관련 통계사이트인 http://www.adherents.com/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주체교’라 이름하여 세계 10대 종교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특히 주체사상은 생명에 관한 삼위일체적 인식론에서 기독교와 비슷한 점이 발견된다. 그런데 기독교는 ‘하나님 중심적인 생명관’인 반면 주체사상은 ‘사회정치적 생명론’으로 ‘당’과 ‘수령’과 ‘인민’이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다. 마치 기독교의 삼위일체론과 같다.

그런데 주체사상에서의 수령은 김일성이라는 그 이름이 말하듯(金日成), 태양과 같은 신으로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일방적으로 창조하셨다는, 그래서 인간은 주체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고전적인 생명관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그리하여 생명의 근원이 수령에게서 나온다는 전통적인 사회정치적 생명체에 대한 해석을 하기도 하지만 생명의 근원이라는 것은 인민들의 결속을 통하여 역사 속에서 끝없이 발생되어 가는 것이 주체사상의 근본원리라고도 말한다. 이것은 주체사상이 인민 속에 계속되는 역동성을 가진 사상이라는 것이고 ‘당’과 ‘수령’과 ‘인민’은 같은 하나의 역동적인 생명체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김일성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이었다는데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일성의 어머니의 이름은 강반석으로 성경의 ‘베드로’(반석)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김일성 아버지 역시 기독교 신자였다. 김일성은 어릴 때부터 주일 학교에 다녔고 한다.

김일성은 정권초기에 정권을 공고히 하고 반봉건 개혁의 추진을 위해 선별적인 종교정책을 추진하였고 “공민은 신앙 및 종교의식 거행의 자유를 가진다”고 1948.9. 9.에 제정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에 명시하기도 했지만 6·25전쟁 이후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되면서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도 같이 고조되어 북한사회에서는 특히 기독교를 사실상 말살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독교는 6·25전쟁을 통해 ‘철천지 원쑤’인 미군을 위해 일하는 등 미제국주의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는 것이 기독교가 배척을 당한 큰 이유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김일성의 통치 스타일은 매우 기독교적이었다. 기독교에서 배운 바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마르크스가 기독교를 벤치마킹하여 마르크스주의에 접목한 것처럼 말이다.

즉 기독교에서의 교회는 북한에서의 주체사상 연구실이고, 성경은 김일성 혁명 소작과 같고, 수요예배는 수요학습과 같고, 구역예배는 인민반호나 5호 담당제와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은 자아비판(북한 주민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생활총화’라는 이름의 일종의 자기비판을 한다)과 비슷한 것이고, 십계명은 김일성을 절대화하는 ‘유일사상확립을 위한 10대원칙’과 같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공식 비공식 집회나 모임에서 김일성·김정일을 찬양하며 김일성 부자의 사진을 모시고 밤낮없이 그 앞에 경배 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하나님 자리 대신에 앉은 김일성 그리고 그 혈통을 이어받아 모든 것을 세습한 아들 김정일도 역시 북한에서는 김일성과 같은 신, 태양신이다.

북한의 종교적 성소(聖所)에 해당하는 ‘김일성혁명사상연구실’은 북한 전역에 45만 개 정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의 교회수 5만여개보다 거의 10배나 많은 숫자다. 김일성 동상은 북한 전역에 약 3만5천 내지는 4만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김일성 동상 앞에서, 북한의 주민들은, 수령님이 인민의 곁에서 영생할 것이라 말하며 참배를 하고 묵념도 하며 기도도 한다. 또한 이곳에서 가정의 대소사(大小事)를 치르기도 한다. 북한 인민의 신당(神堂)이 된 것이다.

하나님 자리를 찬탈한 김일성부자는 자신이 곧 신, 태양신이기 때문에 또 다른 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용납할 수 없다.

미국 풀러 신학대학원 이반석(李盤石) 목사의 논문에 따르면 6·25 전쟁이 끝난 1953년 이래 2006년 까지 개인, 가족, 그룹(4-8명), 네트워크(2개 이상의 그룹으로 연결된 조직) 등 총 15,657명의 북한 기독교인이 처형당한 사실이 밝혀졌는데 “15,567명이란 숫자는 기록으로 드러난 사례만 합산한 것”이라면서 “실제로 순교한 숫자는 그보다 많은 3만여명으로 예상된다”고 하였다.

현재 북한에는 들판, 다락, 산속, 토굴, 기타 집안의 은밀한 장소 등지에서 몰래 숨어서 예배드리는 1000여개 지하교회에 13만 5000여명의 신자가 활동 중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가혹한 탄압으로 지하교인의 수는 얼마 되지않을 것으로 보이나, 최근에 식량난으로 탈북한 사람들 중 주님을 영접한 후 일부의 사람들이 사명을 가지고 다시 입북하여 지하교회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현재는 지하교인의 숫자가 증가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예배장소에서 적발된 지하교인들은 철사에 묶여 수용소로 끌려가기도 하고 총살을 당하는 등 학살을 당하기도 한다는데 현재 북한의 수용소에는 20만이 넘는 무고한 동포들이 수용되어 있고 그중 11% 정도는 기독교인이라는 통계가 전해지고 있으며, 4-5만 정도가 기독교인이라는 말도 전해진다. 탈북자 김영순 집사의 간증에 따르면 요덕수용소에서의 경우 새벽 3시 반에 기상하여 4시 반부터 노동에 종사하며, 통강냉이와 굵은 소금을 반찬삼아 1년 12개월 내내 먹는 것이 식사의 전부라는 것이다.

기독교인이 처형되는 경우 대부분 잔인하게 처형됐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다음은 어느 탈북자가 1973년 11월 30일 함경남도 신흥군에서 기독교인이라고 하여 행하여진 공개처형 상황을 증언한 것이다.

“세 명의 노인들을 안전원들이 달려들어 끌어다가 철판 위에 눕히더니 머리를 압축판 쪽으로 밀어 넣고 말았다. 군중들은 선동적으로 외쳐댔다. ‘저 인간쓰레기들을 인민의 이름으로 처단하라!… 기계 작동 구령과 함께 25톤급 프레스가 서서히 움직이며 압축판이 노인들의 머리를 향해 점점 조여 들고 있었다. 잠시 후에 노인들의 두개골 터지는 소리가 나고 뇌수와 선혈이 사방으로 튀었다.”

북한에는 해방 전까지만 해도 교회가 2,850여 개에 달했으나, 현재 북한의 공식교회는 평양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2개뿐이다.

북한도 종교의 자유가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위장 교회를 만들다보니 정기적으로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남한이나 외국 등에서 손님들이 올 경우 소집하여 예배를 드린다. 김일성 주체사상에 정면으로 배치는 내용으로 가득한 성경의 내용을 말하고 듣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에 대하여 예배 전후에 철저한 자기비판을 통해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거듭 태어나야만 한다는 것이다(북한 주민은 일주일에 한번씩 ‘생활총화’라는 자아비판을 한다). 일종의 정화의식(淨化儀式)을 행함으로 원래의 북한인민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중은 이러한 북한 김정일 집단과

평화통일 운운하며 엄청난 현금과 물자의 지원을 해왔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를 탄생시켜 대북지원사업을 지속하도록 만들었다.

김대중의 과오는 결과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씻을 수 없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적화통일이 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김대중의 탓이기 때문이다.

김일성과 김정일 집단은 태생적으로 우리 기독교와는 영적인 대적이다.

김대중은 카톨릭 신자고 그의 부인은 개신교의 장로다.

그런데 그러한  김대중이 그들과 어울렸다.

또한 공존공생의 상생과 하나가 되는 통일을 위한 대화는 저들의 정체성부터 바뀌어져야 한다. 사이비 종교적인 너울을 벗어 던져야 한다.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시편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