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의 병세가 아마 위중한 것 같다. 오늘 낼 하지 않나 싶다. 중국에 있던 아들이 돌아오고 김대중 추종자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면 임종이 가까운 것 같다. 어쩌면 며칠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명예를 남긴다고 한다. 김대중씨는 명예라고 할 만한 것도 많이 가지고 있다. 호남인의 구세주, 대한민국 대통령, 그리고 노벨 평화상 수상 등 그가 가진 명예로운 타이틀은 많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명예로운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

사람의 명예는 그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가 산 일생의 목적이 중요하다. 김대중씨는 무슨 목적을 위해 일생을 살았는가? 이 질문은 무척 중요하다. 죽음을 직면하고서 과연 내가 잘 살았다고 만족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김대중씨는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그는 호남의 구세주로 추앙을 받았지만 그로 인해 그는 보편적 가치를 받아들일 기회를 놓쳤다. 그는 한 지역의 절대적 지지를 배경으로 친북행각을 벌인 것이다. 말하자면 한 지역의 지지를 담보로 반국가적 활동을 한 것이다.

그는 4수 끝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대한민국의 국익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거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보다는 친북반역활동에 더 집념을 가지고 대통령직을 모독하였다. 그가 자랑하는 6.15선언이나 금강산 관광은 현대사의 최악의 독재자 김정일과 야합한 것이며 김정일에게 달러화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다. 무엇보다 서해교전에서 한국군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전투수칙을 내리고 특히 그렇게 해서 전사한 장병들의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국군통수권자로서의 기본 의무를 저버린 행위로 그 자체가 반역행위다.

그가 노벨평화상까지 받았지만 그것은 김정일과 야합하여 세계인을 속이고 타낸 것이다.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는 사람이 북한 동포의 비참한 생활에 대해 한 마디 언급한 적도 없으며 북한 동포의 인권 유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적도 없다. 그는 오로지 독재자 김정일을 위해 일했다. 독재자의 하수인이 되어 미국으로 하여금 김정일의 독재권력을 보장하라고 갖은 노력을 다 하였다. 북한동포들이 여행할 자유조차 없어 집에서 굶어 죽었지만 김대중은 북한동포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 그가 어떻게 노벨평화상을 받았는지 의문일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그것이 협잡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을 수밖에 없다.

참으로 많은 욕심이 많은 죄를 잉태한 한 생이었다.

성경에는 또 이런 구절이 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김대중은 참으로 돈을 사랑한 사람이었다. 그는 돈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간첩의 돈도 받았고 김일성의 돈도 받았다. 그것이 약점이 되어 허망한 ‘햇볕정책’이란 것으로 국민을 속여 북한에 달러화를 대량으로 갖다 바쳤다. 그는 또 노태우의 돈도 받았고 그 외에도 수많은 비자금 설에 휘말렸다. 주성영 의원은 비자금 6조 원이 이휘호 여사가 관리한다는 설을 공개하였고 미국에 3억 달러 이상의 비자금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가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고 하여도 그것은 그만큼 그의 명예에 욕이 될 뿐 영광스럽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 죽음을 앞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국민을 호도하고 반역을 선동하는 것이었다. 그는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였다고 악담을 하고 현 정부를 독재라고 매도하였다. 그의 말을 분석하면 그는 우파 정권은 독재정권이고 좌파정권이야말로 민주정권이라고 규정한다. 그 말은 곧 그가 말하는 민주주의가 우리가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의 인민민주주의, 곧 공산주의, 다시 말해 계급독재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친북좌파들의 반 기업 반 자본주의 노선을 대변하여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양극화는 친북좌파정권에서 심해졌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책실패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남북관계가 나빠졌다고 하였다. 북한에 퍼다주기를 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해 한 것이다. 김대중은 이제 더 말을 하기가 힘든 상황이고 보면 이것이 그가 남길 마지막 말이 될 것 같다. 그는 끝까지 반대한민국 반정부 투쟁을 선전선동하는 것으로 그의 일생을 마감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있다. 나쁜 짓도 한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앞두고는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 선한 양심에 따라 회개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상식이다. 김대중도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북한동포가 한 독재자의 권력욕 때문에 굶어죽고 정치범수용소에서 짐승처럼 목숨을 부지하고 너무나 인간적인 행동으로 인해 총살을 당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침묵한 것을 회개하는 한 마디라도 하고 죽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진정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자유민주국가라는 것, 그래서 북한의 김정일이 개과천선하여 자유민주체제로 통일하여야 한다는 것을 유언으로 남겨야 한다.

김대중은 아직 숨이 남아 있는 동안에 자신이 불의의 편에 서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그 잘못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여야 한다. 욕심에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양심상 그것을 반납한다는 것도 밝혀야 한다. 특히 김정일을 두둔하여 북한 동포의 인권유린에 있어 김정일과 공범이 된 것을 사죄하여야 한다. 서해교전에 이유 없이 죽어야 했던 장병들에게 참회의 말 한 마디 하여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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