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25.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도발로 일어난 6·25전쟁이 양측간의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면서 그 후 3년 만인 1953.7.27.에 휴전을 하게 된다.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했던 우리 군은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UN군의 막강한 전력에 힘입어 1950. 9.28. 수도 서울을 탈환되게 하는데 1950.9.15. 맥아더 장군이 UN군을 지휘하여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었다.

 

고종25년(1888년)에 세워진 한국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인천의 자유공원에는 지금도 1957년도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데 그가 이끈 장병들이 상륙한 월미도 앞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 인천 자유공원에 서 있는 더글라스 맥아드(Douglas MacAthur) 장군 동상

 

 

 

 

 

 

 

 

 

 

 

 

 

 

 

 

 

 

 

 

 

 

 

 

 

 

 

▲ 1950.9.16. 인천 월미도 앞 부두로 상륙하는 맥아더 장군 일행.

 

 

6·25 전쟁 기간 중에 미국은 연인원 485만명의 병력을 보내왔는데 이 중 54,246명이 전사했으며 468,659명이 부상당했다.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가면, 지금으로부터 59년 전에, 나라의 이름도 생소한 극동의 조그만 나라 “코리아”가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받자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구하고자 꽃다운 젊음을 이 땅 위에서 고귀하게 희생한 참전 16개국의 전사자 명단이 벽면에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국적으로 된 전사자들은 하도 많아 미국의 뉴멕시코 주를 시작으로 뉴욕 주 등의 순서로 각 주별로 전사자 명단이 새겨져 있는데 이 명단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를 지켜준 저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된 고귀한 피 위에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의 소중함을 마음 속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전사자 명단을 보고는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뭉클하여지는지 모른다. 미군 등을 비롯한 UN군 생존자 일부는 아직도 포로의 신세로, 북한의 혹독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다는 말도 탈북자들을 통하여 전하여지고 있다.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말이다.

 

미국은 6·25 전쟁 중에 5만 4천명 이상의 고귀한 생명을 우리조국에 바쳤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전쟁 기간 중에 미국은 연인원 485만명의 병력을 보내왔는데 이중 54,246명이 전사했으며 468,659명이 부상당했다. 미국 다음으로는 영국군의 희생 규모가 컷는데 62,000명을 보내와 1,078명이 전사하고 2,674명이 부상당했으니 전사자로만 보면 미국이 영국의 50배 이상의 희생을, 우리의 자유를 위해, 이 땅에서 치룬 것이다.

 

조기(弔旗)를 걸어 한국전 휴전일(1953.7.27.)을 추모하라고 지시한 오바마

 

한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도 백사람의 희생도 각오하며 작전을 벌이는 나라, 그 미국이 6·25 전쟁 중에 희생된 수많은 자국의 군인들을 추모하며 기념하기 위하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이 성조기를 조기(弔旗) 게양토록 7월 24일 지시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것은 1953.7.27. 6·25 전쟁이 휴전된 후 처음으로 7월 27일 미 연방정부가 휴전일과 관련된 공식 행사를 개최하며 미국 전역에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되는 뜻 깊은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정전 협정이 체결되고 56년이 흐른 뒤에도, 미국인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하고 있다"고 백악관 포고문에서 밝히고, 계속해서 그는 "고귀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모든 미국인들이 경의와 감사를 표시하는 적절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7월 27일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을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전 참전으로 사망한 미 군인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과 이에 관심 있는 단체와 개인들도 7월 27일 조기로 된 성조기를 게양하여 줄 것을 요청 한다"고 하였다 한다.

 

현충일과 대법원 판사 사망, 연방 상·하의원 사망 등이나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경우만 미국에서 성조기가 제한적으로 조기로 게양되는데 이번의 경우는 참으로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 한미간의 동맹을 더욱 심화시키는 매우 상징적인 조치로 보아진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오바마 정부가 출범했을 때만 하여도 그의 좌파적 진보성에 상당한 우려를 했지만 생각보다는 부시 정부보다 오히려 확고하고 강경한 그의 대북정책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번의 조치에 혈맹의 관계인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한한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6·25 전쟁을 숱한 고귀한 생명을 희생시키며 공산도당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 혈맹 미국이 우리 정부도 생각지도 못하는 일을 이렇게 대신하고 있으니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의 처세가 부끄럽기만 하다.

 

초등학생의 35%는 6·25전쟁을 일으킨 것이 우리나라라고 답변

 

얼마 전, 피랍탈북인권연대 산하인 ‘선진통일교육센터’와 뉴라이트 학술단체인 ‘자유민주연구학회’가 한국통계정보연구원에 의뢰해 서울 초중고교의 학생 1955명(초등 778명, 중 654명, 고 523명), 학부모 644명, 교사 280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바, 초등학생의 35%는 우리 대한민국이 6·25전쟁을 일으킨 것이라 생각하고 중고교생의 35%는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6·25전쟁을 일으킨 나라’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라는 응답은 59.9%(초 44.5%, 중 70.5%, 고 69.6%)에 그쳤다. 특히 초등생 중 35.1%는 한국, 중학생의 12.1%는 일본을 지목했다. 중학생의 37.3%, 고교생의 31.8%는 6·25전쟁이 일어난 해를 모른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어찌하였길래 좌파 정부 10년의 세월이 이렇게도 우리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을 망가뜨려 놨을까?

 

만일 6·25 같은 전쟁이 우리 한반도에서 또다시 일어난다면 그 때처럼 UN의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을 버리려 할까? 아마도 그렇게 할 정신 빠진(?) 젊은이들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고, 우리 내부적으로도, 정의를 위해 싸우다가 죽어간 우리의 선열(先烈)들이 지녔던 조국애와 안보의식이 이미 망가져 유사시에 목숨 버려 조국을 지키려는 젊은이가 거의 없을 것만 같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큰 문제다. 6·25 때는 여자 학도병까지 조국을 위해 한 생명 바치는 것을 기꺼이 하지 않았던가?

 

몇 년 전, 한국청소년개발원에 의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단지 10%의 중고 대학생들만이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답했다. 반면 일본은 41%, 중국은 14%이었다.

 

또한 나중의 조사인 듯한데, 우리나라 청소년 가운데서 앞으로 한반도에서 남북간 전쟁이 재발할 경우 “앞장서서 싸우겠다”는 응답자가 18%가 나왔다고 한다(2009. 6.29.‘이동복 컬럼’ 참조)

 

이제 지난 10년 좌파정부의 잔재를 어서 속히 청산하고,

올바른 교육 등을 통하여,

불타는 조국애와 철통같은 안보의식을 고취시켜 나가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인간의 권리에 있어서 가장 원초적인,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숨 다해 지켜야 하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만 누릴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것임을 자각하도록 해야 한다.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너무나 유명한 이 말은 1775년 3월 미국 버지니아 의회가 해산되자,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가 리치먼드에서 열린 비합법 민중대회에서 행한 연설의 마지막 부분의 말로 아메리카 주민들의 불만을 무력으로 진압하려했던 영국에 대해 혁명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위대한 결정에 대하여 거듭 찬사를 보내며,

패트릭 헨리가 가르쳐 준대로, 자유는 죽음을 불사하는 각오가 있을 때만 지켜 질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자!!!  

 

 

 

 

 

 

 

 

 

 

 

 

 

 

 

 

 

 

 

 

 

 

 

 

 

 

 

 

 

 

 

 

 

 

 

 

 

 

 

 

 

▲ 6·25 전쟁터에서도 시간을 내 군목의 집례로 미군 등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 바삐 피난가는 시간에 이역만리에서 온 이들은 우리를 대신하여 전선을 지키며 6·25전쟁이 자유진영의 승리로 끝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하나님께 기원했겠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많은 인명의 피해를 대가로 치루고서야 1953. 7. 27. 휴전이 됐다. 맨 뒤의 병사가 흙 바닥에 꿇어 앉아 기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글쓴이/ 이 요섭 목사

e-mail/ jesus21ckr@yahoo.co.kr

 

우리 민족의 격동기인 1950년대에 전주에서 태어나 군산 초등학교와 군산 중·고를 거쳐 성균관대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는 행정학 박사 전과정을 수료하였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 대한신학교, 총회신학교, 한영신학대학교 등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에서 철학 박사와 코헨신학대학교에서 교회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창조아카데미, 서울시립대학교, 숭실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성결대학교대학원, 총회신학교 신대원 등 많은 일반대학교와 신학대학교에서 일반행정학과 교회행정학 등을 강의하였고 한영신학대학교에서는 13년 동안 철학개론·종교철학·교회행정학 담당 교수로 있었다.

현재는 미국성경장로교 소속목사이며 창조사학회 부회장, 예빛선교회 대표, (도서출판) 예빛서원 대표, 코헨신학대학교 객원교수로 있다.

* 저 서/ 알기쉬운 서양철학, 철학을 산책하듯, 빈 손 들고 교회에 가라, 높낮이가 없는 교회, 교회경영원론, 현대인을 위한 교회행정론(개정판), 창조의 나래, 아라랏과 노아방주(재개정판), 나의 갈길 다가도록, 뺄셈 나눗셈(편), 나는 네 하나님(편), 방주를 설계하신 하나님 세상 끝 날도 설계하신다(개정판), 아브라함 아우슈비츠에서 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