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간의 권리인 인권에 대해서 창세 初(초)에 벌써부터 말씀하고 있었다.

그러니 성경은 모든 인권헌장의 曉示(효시)라고도 말할 수 있다.

창세기 1장 26-27절을 읽어보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 생명이 얼마나 존엄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본래 하나님을 본 자가 없다고 말씀하신다(요1:18). 하나님을 보고 살자가 없다고 하셨기 때문이다(출33:20).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은 가시적인 외형적인 의미로 설명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을 말할 때는 눈에 보이는 육체적인 부분보다는 비육체적인 측면을 훨씬 강조할 수밖에 없다.

우리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하나님)는 하나이니라”(요10:30) 하셨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셨기(요1:18) 때문에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요한복음 14:9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즉 지(知)․정(情)․의(意)로 대변되는 인격(人格), 지식, 지혜, 선, 사랑, 거룩, 의, 진실, 주권 등이 인간도 공유할 수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영혼의 존엄성이 더 지켜져야 한다. 물론 영혼은 육체라는 도구를 통해 담아지기 때문에 그 육체 또한 영혼과 더불어 존엄성이 지켜져야 함은 물론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 그 인간이 창세기 1:28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하셨다. 인간의 권리를 창세 시에 선포하신 것이고 그래서 인간의 권리(인권)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천부(天賦)의 권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고귀한 인권으로부터 소외된 자들을 위하여도 하나님께서는 그 권리보전을 명하셨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의 신이시며 주의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라”(신 10:17-19)

이 시간에도 비참한 환경에서 먹지 못해 죽어가는, 특히 수용소에서 무고하게 비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처참하기 그지없는 생을 연명하여 가다가 끝내 불쌍하게 생을 마감하는 수많은 동포들과 그 저주의 땅을 탈출하려다가 붙들려 엄청난 화를 당하다가 죽어가기도 하고 수용소에 끌려가 굶주려 죽기도하는 세계 최악의 인권 사각지대를 어떻게든 해방시켜야 한다. 무고한 북한 동포들이 당하는 고통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으로서 감당키 어려운 육체적 시련을 통한 영혼의 황폐함에서 오는 고통이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이 가르치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는 천부불가양(天賦不可讓)의 권리인 인권을 우리와 같이 북녘 땅에서도 누리도록 해야 한다.

2007년에 미국의 한 종교 관련 사이트(Adherents.com)가 신도 수를 기준으로 하여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자 1900만명의 세계 10대 종교로 소개한 바가 있었다.

1위(개신교, 카톨릭, 동방정교회, 오순절, 성공회, 여호와 증인, 단성론교, 퀘이커교, 복음교, 하나님의 교회, 몰몬교 등등 기독교 21억), 2위(이슬람교 15억), 3위(불가지론, 무신론, 세속적 인본주의자, 등등 비종교인 11억), 4위(힌두교 9억), 5위(중국전통종교 3억9천4백만), 6위(불교 3억 7천6백만), 7위(원시토착종교 3억), 8위(아프리카 전통종교 1억), 9위(시크교 2300만), 10위(주체교 1900만) 순이었다.

‘주체종교’에는 “수많은 추종자가 있고 그들의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른 종교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주요 종교(Major Religions of the World)로 분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한 사람의 인민도 예외 없이 김일성의 ‘주체사상’이란 종교를 신봉하고, 주체사상을 받들도록 교육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종교적인 활동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제일이랄 수 있다.

김일성은 죽어서도 여전히 태양과 같은 神(신)으로 군림하며 그 아들 김정일 역시 그렇다. 그들의 이름 가운데는 태양을 의미하는 ‘日’자가 들어 있다. 그들 부자는 북한에서는 태양이다. 신이 되었다는 말이다. 마르크스주의(Marxism)는 원래 기독교 색체가 많은 사상이다. 공산 혁명을 통하여 기독교를 마르크스주의로 대치한 것이기 때문이다. 칼 막스(Karl H. Marx)와 레닌(Lenin) 신봉자였던 김일성도 막스가 한 것처럼 벤치마킹하여 자신을 인민을 위해서는 불가능한 것이 없는 전지전능한 신의 자리에 올려놓고 기독교적인 신앙을 주체종교에 이입시켰다.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은 기독교인이고 그의 부친인 김형직도 기독교인 이었다고 전하는데, 그래서 김일성은 기독교 항일단체인 ‘조선국민회’에서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로마 당국이 황제 숭배에 걸림돌이 되는, 하나님을 섬기며 만인 평등을 주장하는 기독교를 박해했듯이, 기독교를 잘 아는 김일성도 자신의 우상화에 기독교가 제일 큰 걸림돌이 될 것을 미리 알고 기독교 말살정책을 편 것이다. 종교말살은 곧 인권말살로 이어지는 것 또한 상식이다.

여하튼 북한 동포의 생활 전체가, 神이 되어버린 김일성 부자를 위한 주체사상에 함몰 되도록 만들어 주체종교화 된 사회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권리가 육체와 영혼 모두에서 철저하게 유린되어져 버린 북한, 이 북한에 참 종교인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체종교를 대신하게 될 때만 북한 인권의 참된 회복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인권문제는 학문적이며 정치적인 접근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될 것이다. 복음의 말씀인 성경은 모든 인권헌장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글쓴이/ 이 요섭 목사

e-mail/ jesus21ckr@yahoo.co.kr

우리 민족의 격동기인 1950년대에 전주에서 태어나 군산 초등학교와 군산 중·고를 거쳐 성균관대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는 행정학 박사 전과정을 수료하였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 대한신학교, 총회신학교, 한영신학대학교 등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에서 철학 박사와 코헨신학대학교에서 교회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창조아카데미, 서울시립대학교, 숭실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성결대학교대학원, 총회신학교 신대원 등 많은 일반대학교와 신학대학교에서 일반행정학과 교회행정학 등을 강의하였고 한영신학대학교에서는 13년 동안 철학개론·종교철학·교회행정학 담당 교수로 있었다. 현재는 미국성경장로교 소속목사이며 창조사학회 부회장, 예빛선교회 대표, (도서출판) 예빛서원 대표, 코헨신학대학교 객원교수로 있다.

* 저 서/ 알기쉬운 서양철학, 철학을 산책하듯, 빈 손 들고 교회에 가라, 높낮이가 없는 교회, 교회경영원론, 현대인을 위한 교회행정론(개정판), 창조의 나래, 아라랏과 노아방주(재개정판), 나의 갈길 다가도록, 뺄셈 나눗셈(편), 나는 네 하나님(편), 방주를 설계하신 하나님 세상 끝 날도 설계하신다(개정판), 아브라함 아우슈비츠에서 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