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좌익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때에 우익진영과 대화를 신청한 사례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좌익세력이 정권을 빼앗기고 수세에 몰리자 해괴한 좌우익 대화에 나서고 있다. 남북한 강성 좌익세력은, 존 베네트가 지적한 것처럼, 악성 공산주의자들로서 대화가 불가능하다. 오늘날 김정일과 김대중을 추종하는 친북좌익세력이 국제사회에서 통하지 않을 억지와 깽판을 부리는 것은 그들이 정상적 세계민들과는 소통 불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다. 광우난동사태, 국회깽판사태, 용상방화참사, 노무현 조문소동은 정상적 소통이 불가능한 남한좌익세력의 비이성적 난동들이었다. 불행하게도 지금 남북한에서 좌익세력은 오직 군중혁명을 위해서 반란적 깽판을 소통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지금 MBC,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민주당, 민노당은 정상인들과는 대화와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있다. 지금의 구조와 세력으로는 이 집단들은, 마치 북한 김정일 집단처럼,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하기 어렵다. 지금 남북한의 좌익세력이 대화를 하자고 나서는 것은 불리해진 그들의 상황을 타개하고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버는 작업일 뿐이다. 지금 남북한의 좌익세력은 대화가 불가능한 정치광신도들로서 이미 반란충동의 노예로 전락했다. 그래서 남북한 좌익세력과 진정한 대화와 타협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 1년 동안 본색을 드러낸 남북한 좌익세력의 궁극적 의사소통 방식은 익명성을 보장받기 위해서 복면을 쓰고 야간에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진격하는 것이다.
 
경향신문의 ‘한국사회 소통합시다’ 연재기획이 어이지고 있는데, 이 또한 진정한 소통의 시도가 아니라 좌익세력의 생존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경향신문은 1회차에서 이야 불통의 현장에 대한 원인 진단, 2회차에서는 진보와 보수세력의 양비·양시의 문제로, 그리고 3회차에서는 소통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태도와 경향 구분, 4회차에서는 소통전도사로 나선 강준만 교수의 이야기를 싣었는데, 특히 3회차에서의 소통과 불통 인물 선정은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빅뉴스가 전했다. 나는 이 경향신문의 소통기획시리즈를 쇠퇴하는 좌익세력의 조잡한 생존전술의 하나로 본다. 지난 좌익정권 하에서, 지난 1년 동안 좌익세력이 깽판칠 때에, 좌익언론들이 과연 우익진영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전했는가?

경향신문이 뽑은 소통1위의 인물은 좌익의 거두 중에 하나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이다. 희망제작소의 박원순 상임이사는 100명의 지식인과 논객이 뽑은 소통을 잘할 것 같은 인물 1위로 뽑혔다고 빅뉴스는 전했다. 박 이사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사회나 보수와 진보의 극단이 있지만, 우리는 양극으로 너무 많이 치우쳐 있다. 이념을 떠나 국정과제를 발굴해야 하고, 보수와 진보 모두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광우난동사태, 방송파업사태, 국회깽판사태, 노무현 조문난동을 친 좌익세력과 박원순은 무슨 소통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좌익세력이 국민 앞에 대오각성하지 않는 한, 우익세력은 그 좌익깽판꾼들과 대화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면서 박원순 상임이사는 “보수와 진보 모두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현장에서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해야 하고, 책상에서 진리를 찾는 것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해야 훨씬 좋은 결론, 바른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세력이 중심에 많이 포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빅뉴스는 전했다. 좌익세력의 생존이 다급한 것 같다. 박원순 이사 이외에도, 보수진영에서는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손꼽혔고, 진보진영에서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 강준만 전북대 교수, 시인 김지하 등이 소통을 잘하는 인물들로 꼽혔다고 빅뉴스는 전했다. 좌익인사를 소통에 우월하고 보수인사를 소통에 열등한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는 작업으로 보인다. 좌익세력의 얕은 꾀에 속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소통 능력이 부족한 인물로는 경향신문은 이명박 대통령,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과 인터넷논객 진중권씨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기갑 대표의 경우 정치인이므로, 조갑제 전 사장과 진중권씨가 소통능력이 없는 인물로 1위와 2위를 다툰 꼴이다. 여기에서 좌익세력의 골수 선동기관이 경향신문이 말하는 소통의 성격과 한계가 드러난다. 악질적 지역주의, 좌익이념, 권력투쟁, 군중선동 등으로 최악의 소통인으로 손꼽힐 김대중을 우상화한 강준만이 최고의 소통전문가라는 단정에 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강준만은 대화의 외상(image)는 있지만, 대화의 실체(substance)가 없는 유사(pseudo) 대화전문가로 보일 뿐이다.

조갑제 전 사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진보는 진정한 진보가 아니라 좌파, 쉽게 말해 빨갱이들이다. 한국엔 헌법수호세력 대 헌법파괴세력, 애국세력 대 반역세력, 민주세력 대 반민주세력이 있을 뿐이지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진중권씨도 ”레토릭의 문제를 말하는 것인데 나는 피곤하니까 자기들이 나서서 소통하라고 해라. (보수성향 지식인들이 주로 소통을 못하는 인물로 뽑은 것에 대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충분히 알아듣게 이야기했는데 그 사람들이 머리가 굳어서 못 알아듣는 것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빅뉴스는 전했다. 이는 어차피 좌익진영에서 버림받은 진중권과 우익진영에서 점점더 존경받는 조갑제를 동반 몰락시켜려는 좌익세력의 물귀신 작전인 것 같다.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가 메시지와 관계없이 언어구사의 태도에만 너무 치우친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나오듯이, 이런 여론조사는 좌익세력의 생존전략이고 우익세력 매도전술일 가능성이 높다. 좌익세력이 듣기에 거북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의 80%만 하려고 노력하는 박효종 교수는 소통의 달인이 아니라, 문약한 기회주의자가 아닌가? 그리고 과연 김호기 연세대 교수, 안병직 이사장, 강준만 교수가 진정한 소통의 유능자인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일반 국민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듣고 수긍을 할까? 자유민주적 가치기준이 한국정치와 세계정치의 근원적 바탕이라면, 대화의 달인들은 이들과는 다른 사람들일 수 있다. 이들 중에 진정한 대화의 훼방꾼도 있어 보인다.

좌익세력이 승리하여 권력을 독식할 때에 우익과의 대화에 어떤 배려를 주장했는지 모를 강준만 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사회의 소통 장애요소로서 '승자독식주의, 중앙집권주의, 서열주의, 지도자 추종주의, 극단주의, 이념의 사유화, 각계약진' 등을 들었다고 빅뉴스가 전했다. 강준만의 소통 판단기준이 좌익에게 편향적으로 판단된다. 강준만 교수는 다음과 같이 “‘소통 대한민국’으로 가자. 더딜망정 방향은 그렇게 잡자.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방향조차 그쪽으로 틀지를 못했다.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생각은 잠시 접자. 미우나 고우나 더불어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국민과 세계와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좌익분자들일 뿐이다.

경향신문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변희재 대표는 “결론이 각자 온화한 태도를 갖고나 나오면 안 되고, 내일 당장 무엇부터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경향신문 조사 결과 소통 잘하는 인물로 꼽힌 보수우파 인물들을 대거 경향신문 필진으로 영입해주면 그 자체만으로 소통의 물꼬가 트일 것이다”라며 좌익세력에 휘말리는 중도우파 특유의 몽상과 혼란을 드러냈다. 경향신문이 우익진영과 소통할 낭만적 상상에 변희재 대표는 빠진 것이다. 좌익세력과 성공적 대화를 기대하는 변희재 대표는 정치적으로 순진한(naive) 사람으로 보인다. 불리한 상황에 빠진 좌익세력이 구사하는 소통이란 이름의 좌우합작성 생존전략을 순진한 변희재 대표가 무시하는 게 낫지 싶다.
 
지난 4개월 동안에 미디어법을 놓고 좌우익 인사들이 그렇게 합리적인 소통을 시도해도 단 한가지라도 성공적 결실을 내놓은 적이 있는가? 지금처럼 반란충동의 노예가 된 좌익진영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정권을 잃고 수세에 몰린 좌익세력이 부드럽게 소통을 들고 나오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고 어정쩡한 우파인사들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에 중도우파인사들은 헤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효종 교수와 같이 노무현 불구속을 외치거나 혹은 있지도 않은 중도세력에 기웃거리는 사람은 자유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잘 소통하는 인사라기 보다는 헷갈리는 인사로 비쳐질 것이다. 좌익과 우익이 대화한다는 명목으로 멀쩡한 자유민주주의자를 햇갈리는 기회주의자로 만들 필요가 없다.
 
국민들과 소통을 잘 하는 조갑제 대표와 궤변과 억지로 소통파탄자를 같은 동렬에 두는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한국사회에 좌우익 세력들 간에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를 권하고 타협을 이루는 것은 허사다. 지금 군중혁명에 나서는 좌익세력은 반란의 악령에 덮어씌인 대화불능의 대상이다. 칼 만하임이 군중혁명세력에 대해 지적한 것처럼, 지금 한국사회에서 군중혁명에 나서는 좌익세력은 자신들의 군중혁명 목적을 위해서 현실을 왜곡시키는 몽상적 의식구조를 가졌고, 좌익혁명의 신념을 위협하거나 반대하는 모든 것에 등을 돌리는 배타적 의식구조를 가진 자들로서 대화가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실을 과장하고, 반복하고, 우기는 것이 좌익선동가들의 비합리적 논쟁방식이기에, 그들과의 대화가 불가능할 것이다.
 
좌익세력은 전체주의 연구자인 탈몬이 지적한 것처럼, '완전한 민주주주의'의 이름으로 개인들의 의견과 주장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 군중들의 주권을 한 사람의 의지에 예속시키려고, '오직 하나 밖에 없는 민중의 뜻'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뜻을 파벌적, 이기적, 불법적이라고 정죄하는 세력이다. 지금 김대중-김정일 추종세력은 오직 자신들의 민주와 민족과 민생만이 진리이지, 이명박 정부의 민주와 민생은 타도의 대상으로 거부하는 절대적 파벌주의자들이다. 김대중 추종 좌익세력은 합리적인 대화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광신적인 군중집회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군중혁명을 위한 무언의 암시와 감정적 호소에 매료된 좌익선동세력은 자유민주주의자들과의 합리적인 대화에 구조적으로 관심이 없다.

김대중-김정일 추종 좌익세력은 진실을 근거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변동사회의 불가피한 군중의 무력감, 좌절감, 소외감, 분노감을 효과적으로 과장해서 군중선동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자들로서, 현실판단이 흐리고 사실시인에 무능해서 대화와 타협이 거의 불가능하다. 군중혁명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방송선동, 군중폭란, 시국선언을 해대는 좌익세력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나찌나 공산혁명군과 대화를 하려는 합리적 민주주의자와 같다. 군중선동의 광기에 한번 휩싸인 장치세력과는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지배와 굴종의 승부를 가리게 되어있다. 지금 좌익세력이 시도하는 소통은 좌익세력의 생존을 위한 위장대화일 뿐이다. 좌익세력은 먼저 과거를 사죄하고 전향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자들과 소통의 출발점이다.
 
물론 이런 경향신문의 소통에 정상적인 우익진영의 인사들은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좌익세력이 지난 1년 동안 연출한 군중선동과 민중혁명의 의도를 확인했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의 일반 대중들이 좌익세력의 악랄한 선동에 놀아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우익진영은 좌익세력과 대화할 시간에 좌익세력의 근원적 패륜성, 폭력성, 기만성, 반역성이나 열심히 관찰하면, 그것이 곧 진정한 국민과의 소통일 될 것이다. 지금 낡은 시대의 민중혁명을 기도하다가 실패한 좌익세력이 소통을 들먹이는 수작에 건강한 우익세력은 놀아날 필요가 없다. 우익세력은 국가와 국민을 해코지하는 좌익세력을 척결하는 것이 곧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국민과 좌익세력 중에 대화상대를 하나만 골라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향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최악의 소통인사로 지목당한 조갑제 대표는 소통의 최고자로 평가될 것이고, 지금 소통에 유능한 인사로 지목당한 자들은 국민들로부터 소통불구자로 낙인될 가능성이 높다. 좌익정권 10년에 여전히 한국사회에는 가치판단의 기준이 많이 좌경화 되어있다. 김정일을 깍듯이 국방위원장이라고 부르는 판단착오자들이 무슨 소통을 들먹이면서 여론조사를 한단 말인가? 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이 있다고 지랄발광을 친 좌익언론이 시도하는 소통소란은 약간 완화되고 변형된 지랄발광에 다름 아닌가 의심된다. 우익진영을 향한 좌익인사들의 피상적이고 위장적인 소통은 진정성이 없어 결국 실패할 것이다.
 
지금 시대와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퇴출되는 좌익세력과 같이 소통을 한다고 시간을 허비하는 자들은 아직도 과거에 물른 좌익이념으로부터 덜 깨어나서 헷갈리고 있는 미성숙한 자유민주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 대한민국이 추구할 소통의 초월적 기준은 바로 자유민주주의 이념이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근거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고민하는 대화만이 진정한 대화일 것이다. 지금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사이버 테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고민하는 대화가 필요하지, 좌익세력의 생존전술에 휘말려서 탁상공론 하는 헛짓을 필요가 없다. 생뚱맞은 경향신문의 소통시리즈가 수세에 몰린 좌익세력의 생존전략으로 보일 뿐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