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란 말처럼 혼란스러운 용어도 없다. 자명해 보이는 민주주의란 용어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친북좌파가 북한식 인민민주주의도 민주주의라고 하여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란 북한식 인민민주주의 나아가 공산주의식 계급독재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이 말하는 민주화운동이란 바로 공산혁명을 의미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들이 말하는 민주화운동이 공산혁명을 의미하는 것은 노무현 정권 당시 민보상위가 간첩과 빨치산을 민주화운동 공로자로 소위 명예회복을 하고 보상을 한 데서 명확해졌다.

그런데 김대중이 이명박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매도하고 나섰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후퇴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친북좌파세력에게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비폭력의 방법으로 모두 들고 일어날 것을 주문하였다. 간디가 영국의 식민지배에 비폭력으로 맞서 승리했듯이 친북좌파들도 비폭력적 방법으로 투쟁할 것을 주문하였다. 김대중의 독재 발언과 비폭력 투쟁 주문은 양심 있는 우리들을 아연실색케 한다. 그가 말하는 행동하는 양심이란 사실상 반정부 시위를 부추기는 위선적 구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란 절차적 민주주의를 말하며 대의민주주의를 의미한다. 현재 한국에서 선거가 거부된 적이 없으며 대통령도 보통선거에 의해 선출되었고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공무원이 아무런 문제없이 선거에 의해 선출되었다. 그런데도 현재 민주주의가 후퇴하였다고 하고 현 정부를 독재라고 매도하는 것은 김대중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중은 독재정권, 보수정권 50년에 겨우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가 10년 정도 민주주의를 하려고 했었는데 어느 새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하였다. 김대중은 자신과 노무현의 친북정권만이 민주정권이라고 규정하여 그가 말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대한민국헌법에 규정된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적어도 친북정책을 추진하는 정권을 지칭하는 것이며 나아가 북한식 인민민주주의, 다시 말해 계급독재를 민주주의로 지칭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결국 김대중은 노무현과 함께 자신들의 친북정권을 민주정권이라고 함으로써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다. 김대중은 결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반민주적 친북인사였다는 것을 지금 스스로 실토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은 자신이 읽지 못했다는 노무현 추도사에서 "독재정권, 보수정권 50여년 끝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10년 동안 이제 좀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습니다"라면서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경제가 양극화로 되돌아가고,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이 꿈같습니다, 정말 꿈같습니다"라고 썼다. 그리고 “비록 (내 몸이) 건강하지는 못하지만 마지막 날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할 일을 하겠다”며 “나와 노 대통령이 자랑할 게 있다면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를 위해 일했다는 것이다. 이제 후배 여러분들이 잘해주길 바란다”며 추도사를 마무리한다.

이 땅에서 소위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의 민주주의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볼 수 있는 실례를 우리는 김대중의 입을 통해 보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에 구현된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인민민주주의로 일컬어지는 무산계급의 계급독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김대중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그리고 남북평화를 묶어서 나열한 것은 그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헌법에 충실한 애국정부를 독재로 매도하고 오로지 김정일에 굴종하는 친북좌파정권을 민주정권으로 보고 있다. 김대중의 반역의 끝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그의 선동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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