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오후 1시 40분부터, 한국의 대표적 진보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인, 을지로 2가 남산기슭에 있는 민족교회를 자처하는, 향린교회에서 지난 6월 6일에 자살한 고 강희남 목사 통일민주사회장 영결식이 1시간 남짓 엄수되었다.영결식은 100평도 채 안 되는 3층 예배실에서 불과 3-4백명 정도의 추모객들이 모여 초라하게(?) 진행되었는데 정동영 의원과 노희찬 전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4층으로 된 작은 건물의 향린교회 건물 계단 창에는 향린교회 자체에서 진즉부터 위에서 아래로 내건 듯한 현수막 3개가 보였데 그 현수막에는 “민중생존 위협하는 FTA 저지하자!” “평화를 심어서 정의의 열매를” “국가 보안법 폐지!” 라고 쓰여져 있다. 도무지 교회 같은 느낌이 아니라 마치 노동당 당사의 건물에라도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영결식에 맞추어 몇 개의 만장도 교회 벽에 걸렸다. “칠천만 우리 겨레 선생님 뜻 받으러 조국 통일 이룩하세” “민족 큰 별 구국 결사하니 누구와 조국통일 의논 하리”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교회당 밖에는 “통일 조국에서 영면 하소서” 라는 글귀와 함께 민주노총전북본부이름으로 “고 흰돌 강희남 목사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 라는 근조현수막을, 련방통추(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 이름으로는 “상임의장 강희남 구국자결” 이라는 근조현수막을 교회 입구 바로 오른쪽 벽에 내걸었고, 또한 17기 한총련 투쟁본부 이름으로는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 고 강희남 목사님의 유서를 한총련의 투쟁으로 실현시키겠습니다” 라는 근조현수막을 교회 출입문 옆 왼쪽 담장 위에 걸어 놓았다. 이적 단체 등의 현수막이 영결식이 있는 교회를 점령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영결식이 거행 되었던 향린교회 3층 예배실 왼쪽 벽에는 “민중 주체의 시대, 미군철거 독재타도하자” 라는 선전 문구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의 이름으로 버젓이 걸려 있었다. 어떻게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장소에 까지 버젓이 걸려 있단 말인가?

이날 영결식 순서는 애국의례-약력보고 및 영상-고인의 마지막 남긴 말 낭독-조사-추도사-조시-추모의 노래-호상인사-축도-합동헌화 등으로 진행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참으로 의아한 것은 이 날의 영결식은 고인이 목사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에서 소위 통일민주사회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였기에 영결식의 내용과 순서는 기독교적인 색채를 전혀 띨 수 없었다. 현정부 타도를 외치고 북에서 사용하는 문구와 상투적인 반정부 어휘가 난무하는 등, 제2의 6월 항쟁을 통해 마치 정권 전복을 앞둔 전사들이 결의를 다지는 무슨 결성식 같았다. 그런데 순서의 말미에 이건 단순한 의례적인 종교적 순서가 아니라 강희남 목사가 소속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재일 목사가 축도를 한 것이었다. 축도는 흔히 우리 개신교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할 때의 끝 순서가 아니던가? 축도는 영어의 Benediction으로 라틴어 Benedicere에서 유래한 것이다. Bene는 ‘축복’의 뜻을, Dicre는 ‘선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축도는 곧 ‘복을 선포한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축도는 오늘날 의례적으로 예배 때마다 행해지고 있는바 이는 바울의 축도문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축도는 "여호와는 너를 축복하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당신의 얼굴을 네게 비취사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당신의 얼굴을 네게로 향하고 네게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는 민수기 6:24-26의 말씀에 근거하여 바로 '아론의 축도'에서 축도가 유래된 것으로 보는데(물론 아담에 대한 하나님의 축도, 노아, 이삭, 야곱, 모세 등의 축도도 있다), 오랜 세월을 지내는 동안 그 형태의 변화를 하며, 바울까지 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물론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끝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고후13:13) 참조) 라는 말로 마무리 한 것으로, 바로 여기에서, 현재의 교회가 축도의 유래를 삼고 있다.

그런데 그 축도의 상대방은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이었음은 아론의 시대나 바울의 시대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사실을 성경의 여러 군데에서 말씀하시고 있다. 축도의 대상자들로는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순종하는 자, 명령을 지키는 자(신28:1-2), 여호와께 예물을 드린 자(민6:21), 7일 안식일을 즐겨 지킨 자(대하30:23)들로 그리고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롬1:7),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자(롬1:7; 고전1:2; 고후1:1; 엡1:1; 골1:2 등), 말씀에 순종하는 자(벧전1:2), 피 뿌림 받고 택함 받은 자(벧전1:2),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고전1:2), 믿음 안에 있는 자(딤전1:2; 딛1:4), 믿음을 받은 자(벧후1:2), 진리를 아는 모든 자(요2 1:1), 그리스도를 지키는 자(유1:1),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눅23:53) 등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영결식 그날, 마치 현 정부 타도를 위한 결성식을 하는듯한 자리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재일 목사가 행한 축도의 그 내용을 보자.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찔리시고 상하시고 징계 받으시고 채찍 맞으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안에서 이 목사님을 끌어안아 주옵시고, 이 십자가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을 끌어안고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 갈길 다 달리며 믿음 지켜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목사님의 영혼을 받아 주옵시고, 우리 모두 목사님의 못 다하신 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 하옵소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크신 사랑이 우리 모든 목사님과 두고 가는 유가족들과 또 강희남 저 이 땅의 장하게 하늘나라운동을 하기로 다짐하는 모든 사람들 위에, 조국 강산 위에 지금부터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재일 목사(원주 영강교회 담임)

1. 축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공동체 안에서만 가능한 것인데 그날 영결식에 모인 무리들은 좌파적 이념을 가진 비신자들이 많았다.

2. 그날 영결식에서의 축도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예배의 마지막 끝마침의 순서로 행해온 우리 한국 교회의 관례를 깨뜨렸다.

3. 우리 개신교에서는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면(죽음을 맞이하면),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 그 어떤 하나님의 전권에 도전하지 못한다. 서재일 목사가 축도 맨 첫 부분에서 언급한대로 하나님은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카톨릭처럼 그 영혼을 받아주시라고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여 주시라는 등의 기도를 할 수 없다. 하나님만이 가지신 절대적 권한에 상관하고 도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장 총회장 서재일 목사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안에서 이 목사님을 끌어안아 주옵시고, 이 십자가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을 끌어안고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 갈길 다 달리며 믿음 지켜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목사님의 영혼을 받아 주옵시고” 라고 축도를 하였다. 인간은 피조물이기에 육신에서 영혼이 이탈하는 죽음을 맞이하면 어떤 그 누구도 사후의 일을 전혀 상관할 수 없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 운운하며 강희남 목사를 끌어 안아달라고 하고, 강희남 목사의 영혼을 받아주시라고 축도하였다. 강희남 목사의 생전의 믿음과 행적에 따라서 심판을 받고 그 영혼은 합당한 심판에 따라 지금은 어딘가에 가 있어서, 이미 결판이 난 것인데, 서재일 목사가 하나님께 축도로서 강요하고 있는 모습은 복음에 반하는 패륜적 행동이다.

4. 서재일 목사는 축도의 내용가운데서 찔리시고 상하시고 징계 받으시고 채찍 맞으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인데 강희남 목사가 바로 그러한 십자가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을 끌어안고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 갈길 다 달리며 믿음 지켜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 기가 찰 노릇이다. 영혼을 받아 주시라고 하나님의 전권에 도전하더니 강희남 목사를 감히 사도바울의 고백적 말씀에 비유하여 그를 의인의 반열에 치켜세우질 않는가?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서신을 쓰게 되는데 물론 생을 마감하는 시기에 쓴 편지는 아니었으나 자신의 삶을 고백적으로 돌아보는 말씀을 하게 된다. 즉 디모데후서 4:7-8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라는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도 바울은 마치 경기에 임하는 선수처럼 복음을 위한 경기에서 그의 삶 전체를 통하여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얼마나 성실하게 싸웠는가를 고백하며 이제 그에게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상급만이 남아 있음을 확신적으로 보여주는, 이 시대의 모든 목회자들에게 격려와 모본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은 바울과 같은 그리고 바울 신앙의 후계자들인 복음의 전사들에게나 합당한 말씀이지 강희남 목사와 같은 목사의 탈을 쓴, 좌편향적인 정치적 투사에겐 가당치도 않은 말씀이다.

5. 강희남 목사는 1990년 11월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결성, 남측대표로 10년을 지냈고 지난 1994년 7월에는 “북에 조문 간다. 길 비켜라” 하면서 김일성 주석 조문을 시도하다 구속되는 등 세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2003년 10월에는 이라크파병저지 목포-서울 천리도보행진을 하였고 그 해 11월에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였다. 2005년 7월에는 진보 9개 단체로 구성된 양키군(미군)추방투쟁공동위원회 의장을 맡아 인천자유공원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당시 강희남 목사는 필자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맥아더장군을 한반도를 점령한 점령군의 괴수로 낙인찍고 그래서 어깨에 동아줄을 메고 맥아더장군 동상을 끌어내리겠다고 몸소 앞장섰다가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또한 6·25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고, 체제가 그렇게 후세들에게 잘못 교육시켜왔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강변하였다. 또한 6·15 공동선언 실천연대 등과 우리민족연방제통일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력 반대해 왔고 지난 5월 범민련 이규재 남측 본부 의장 등 간부 6명이 구속되자 이에 반발, 단식을 하기도 했다.

▲ 지난 2005.7.17. 인천자유공원에서 양키군(미군)추방 투쟁공동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맥아더 장군 동산 철거의 당위성과 6·25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강희남 목사. 

강희남 목사는, 아마 노무현 국민장을 생각하며, 자살의 날자를 6월 6일 현충일에 맞추어 6·10 항쟁의 날에 장례가 치루어져 폭발적인 제2의 6월 항쟁의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이를 유도·선동한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의 영결식이나 대한문 앞에서의 노제는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그의 바람과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냉정할 정도로 방송과 언론의 조명도 거의 받지 못했다.

강희남 목사가 남긴 유언을 보자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 6월 민중항쟁을 일으켜야 한다.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고 일국의 대통령 이름까지 거명하며 체제전복을 선동하는 섬뜩하기 그지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하셨던, 그래서 십자가 위에서 참혹한 최후를 맞이하시면서도 저들이 알지 못해서 그러니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라는 십자가의 참 사랑을 죽기까지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성직자 목사의 신분으로 도저히 취할 수 없는 태도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을 내치자, 없애버리자는 말로 선동하고 죽은 강희남 목사의 행적이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 갈길 다 달리며 믿음 지켜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성경과 복음에 대한 정면적인 도전이다. 그리고 사도 바울을 욕보이는 것이다.

또한 서재일목사가 축도에서 말한 나라와 민족을 끌어안았다는 십자가 정신도 아니다. 용어의 용례까지도 북한을 따라서 ‘이명박’을 ‘리명박’으로 호칭하였는데, 이 한 가지를 통해서 보더라도, 그가 과연 누구의 앞잡이였던가를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영결식을 맞이하여 주체 98(2009)년 6월 8일에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련합 북측본부 등에서 유족에게 보내는 북측조전이 전달되었고 범민련 남측본부 북측본부 여러 해외 본부 등에서도 추도사와 추도 성명 등을 보내온 것을 보더라도 강희남 목사의 행적이 어떤 것이었나를 바로 알 수 있다. 적어도 사도바울의 믿음의 행적과 신앙적 고백이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끌어안았다는 십자가 정신이 그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음을 금방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서재일 목사는 이제 한 술 더 떠 “우리 모두 목사님의 못 다하신 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 하옵소서” 라고 축도 하였다. 서재일 목사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가 강희남 목사의 염원대로 조국에서 양키군(미군)들을 모두 추방하고, 민중 봉기를 통하여 제2의 6월 항쟁 정신으로 강희남 목사가 말하는 이명박 살인정권 타도하고, 연방제 통일을 실현하자는 것인가? 

6.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재일 목사는 자살한 강희남 목사를 어엿이 의인의 반열에 세우고 이제 그의 자살을 ‘의로운 죽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살인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무수히 우리에게 언명하신다(출20:3; 약2:11; 마태5:21; 19:18; 막10:9; 눅18:20; 롬13:9 등등). 남을 죽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죽이는 것도 살인임에 분명하다. 모든 생명체의 생사는 창조자 하나님의 절대적인 예정과 섭리하심 가운데, 그 분의 손 안에만 있기 때문이다. 하찮은 참새 한 마리라도 아버지께서 허락하셔야 땅에 떨어진다고 하시질 않으셨나?(마10:29 참조)

서재일 목사는 영결식 직후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희남 목사의 자살을 ‘의로운 죽음’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였다. 이준열사의 죽음과 전태일 청년의 죽음과 같이 강희남 목사의 죽음은 의로운 죽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더 넓은 차원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석하고 적용시켜서 정말로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하늘나라운동에 인재가 없는 마당에 이러한 분도 하나의 소중한 분으로 생각하고, 소중한 헌신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해야 이 나라의 장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제 (선교) 100년 200년이 되었으니까 한국 기독교가 그렇게 볼 수 있는 눈이 열려야 된다. (그렇잖으면) 안 믿는 세상 밖에서 교회를 보면서 정말 개독교다(라고 말한다). (그러면)끝나버린다. 대화가 안 된다. 연결점을 찾아야 된다고 역설하였다.

그런데 강희남 목사의 죽음이 의로운 죽음인지 아닌지는 오직 심판자이신 우리 하나님만이 결정하신다. 단정적으로 말하게 되면 하나님만이 가지고 계신 절대적인 권한에 정면 도전하는 꼴이 되고 만다.

말세가 되면 교회 안에서 배교(背敎, apostasy)의 현상이 나타난다. 그 형태는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우리를 미혹할 것이다. 신앙과 믿음과 교리와 그리고 세상의 정치 경제를 통해서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엄습해 올 것이다. 모두 정신 차리자. 다 멸망당하기 전에.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데살로니가후서 2:3)

글쓴이/ 이 요섭 목사

e-mail/ jesus21ckr@yahoo.co.kr

우리 민족의 격동기인 1950년대에 전주에서 태어나 군산 초등학교와 군산 중·고를 거쳐 성균관대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는 행정학 박사 전과정을 수료하였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 대한신학교, 총회신학교, 한영신학대학교 등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에서 철학 박사와 코헨신학대학교에서 교회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창조아카데미, 서울시립대학교, 숭실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성결대학교대학원, 총회신학교 신대원 등 많은 일반대학교와 신학대학교에서 일반행정학과 교회행정학 등을 강의하였고 한영신학대학교에서는 13년 동안 철학개론·종교철학·교회행정학 담당 교수로 있었다.

현재는 미국성경장로교 소속목사이며 창조사학회 부회장, 예빛선교회 대표, (도서출판) 예빛서원 대표, 코헨신학대학교 객원교수로 있다.

* 저 서/ 알기쉬운 서양철학, 철학을 산책하듯, 빈 손 들고 교회에 가라, 높낮이가 없는 교회, 교회경영원론, 현대인을 위한 교회행정론(개정판), 창조의 나래, 아라랏과 노아방주(재개정판), 나의 갈길 다가도록, 뺄셈 나눗셈(편), 나는 네 하나님(편), 방주를 설계하신 하나님 세상 끝 날도 설계하신다(개정판), 아브라함 아우슈비츠에서 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