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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앞에 절하는 어린 아이들을 보며
노무현의 죽음으로 김일성앞에 우는 것들을 세탁하였습니다.
북에서 성공한 인간 우상화 작업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파수꾼 

일주일 내내 조문가자는 친구들을 뿌리치느라 힘들었다는 한 여성을 만났다. 아이들을 데려가면 줄 서지 않고 빨리 조문할 수 있으니까 자신의 어린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열대여섯 명씩 일렬횡대로 서서 영정 앞에 절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사진 속 그 사람 앞에 절하는 이유를 알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라고? 살아있는 현직 대통령을 향해서는 비난과 저주와 온갖 조롱을 퍼붓는 자들이 유독 죽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우를 갖추란다. 그 전전 전직 대통령의 무덤에는 침을 뱉겠다는 자들이 오직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우를 갖추란다.

 

부모들은 뭐라고 설명할까? 훌륭한 서민의 대통령이었다고? 그런데 왜 죽었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왜? 현직 대통령이 괴롭혀서...? 현직 대통령이 괴롭히면 죽어도 되나? 검찰이 괴롭혀서...? 검찰 수사 받으면 죽어도 되나? 오해가 있었다고...? 오해 받으면 죽어도 되나?

 

이유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와서 넙죽넙죽 절을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의 영이 스멀스멀 스며드는 것 같다. 도대체 이 미친 광풍은 어디서 불어오는 것일까? 북에서 성공한 인간 우상화 작업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등록일 : 2009-06-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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