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같은 존재는 10명도 넘는다.

요즘 대한민국사람들은 북한을 사실상 망한 집단으로 보고 있다. 외국의 원조 없이는 북한주민들을 먹일 수도 없고, 重病설로 제 몸도 추스르지 못하는 김정일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없으며, 설령 그런 생각이 있다 해도 실현될 수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도대체 全세계의 공산주의가 망한 이 시점에서 거지집단인 북한이 세계경제 11위권의 대한민국을 붕괴시킨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 하고 非현실적 얘기이고, 김정일은 지금 자기체제유지에도 급급하다고 보는 낙관적 판단이 국민들로 하여금 [연합연방제 통일]에 대한 안보불안 없이 쉽게 동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국민적 최면은 金家내란집단이 공포사회로서의 본질적 특성상 마지막 순간까지도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과 북한이 1945년 분단이후 대한민국 공산화를 일관되게 추진하여온 역사적. 현실적 상황에 대한 無知에서 비롯된 치명적인 믿음에서 초래된 것이다. 김가집단은 공포사회와 공산주의집단으로서의 본질적 특성상 對南공산화목표를 포기할 수 없다. 김정일에게 있어서 對南공산화는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목표가 아니라 그의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조건이다. 대한민국을 멸망시키지 않고서는 김정일의 독재는 결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

이런 절박한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김가내란집단과 남한추종자들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대한민국의 전복에 걸어왔다. 김가집단은 지난 1945년 북한에 들어선 이후 60년에 걸쳐 집요하면서도 매우 유연한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전복을 추진하여 왔으며, 가장 어려운 시절에도 대남전복 추진 기구만은 확대,보조를 거듭해 왔다. 김정일은 최근에 와서는 대한민국의 전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정도로 확고부동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김가집단의 대한민국 전복을 위한 내란사기 전략의 핵심은 [남조선 혁명은 남조선 인민의 힘]으로 한다는 대한민국의 自體崩壞전략이다. 이는 이른바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론]으로 요약된다. 이는 대한민국을 미국의 식민지로 규정하여 反美투쟁을 통해 미군을 몰아내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여 容共정권을 수립한 후 [연방제통일]단계를 거쳐 완전한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김정일의 대남 공산화전략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연합연방제통일이 대한민국의 공산화로 가는 바로 前단계라는 사실과,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김정일 추종 내란세력들이란 섬뜩한 진실을 확연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이제 정권이 바뀌었으니 이 모든 우려가 간밤에 꾸었던 꿈일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직도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당시 고위직을 지냈거나 청와대, '열우당'에서 일했던 상당수 인사들이 기업체와공기업, 금융기관에 社外이사 등으로 재직 중이다. 또 그 屋上屋의 권부를 누리던 시민단체 출신인사들도 상당수가 기업체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고, 現정부에서도 '낙하산 인사'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공기업의 경우, '열우당'이나 민주당 등 舊여권에서 '낙하산'으로 임명됐던 상당수가 아직도 감사나 非상임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또 노정권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지도자들이 변동 없이 대기업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시민단체의 올바른 활동정신에 입각한 행위를 보여 왔었던가는 대한민국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직도 대한민국사회가 좌파정권용역들이 그대로 건재한 마당에 "김정일이 일어나 양치질을 한다" 김정일이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킬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기에 앞서 과연 김정일의 독재체제가 대한민국과 안정적으로 共存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먼저 논의되어야한다. 만약 김정일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지 않고서는 자신의 독재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본다면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 죽음을 앞에 둔 최후의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독재체제는 미국과 대한민국을 敵으로 규정하지 않고서는 스스로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없는 체제다. 더욱이 자유롭고 번영하는 동족의 국가 대한민국의 존재는 김정일 독재체제가 정당화될 수 없는 체제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된다. 정보통신기술이 갈수록 발달해 가는데 아무리 북한을 외부세계와 차단하고 정보통제를 철저하게 한다 해도 김가집단이 북한주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실상을 언제까지나 숨길 수는 없는 것이다. 북한주민들이 대한민국의 실상을 알면 알수록 김정일 독재체제의 기반은 갈수록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과거 소련이나 동구권국가들과도 다른 것이며, 오늘날 공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나 베트남, 쿠바와도 매우 다른 것이다. 김정일의 북한은 비록 아시아 공산체제로서 공산독재를 유지하기에 수월한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존재로 인해 다른 아시아공산정권과는 매우 다른 절박한 체제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일이 자신의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위해서는 대한민국을 공산화시켜 북한주민들이 더 이상 북한체제를 대한민국과 비교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김정일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의 공산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포사회의 본질적 속성으로써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집단이라는 일반적인 특성에서도 김가집단에게 對南共産化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 공산주의 자체가 자본주의체제자체와는 兩立할 수 없다. 공산주의자들은 전 세계의 공산화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공산주의혁명이 완성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자본가 세력들이 언제든지 반격을 해와 사회주의체제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산주의 혁명은 필연적으로 혁명의 확산을 지향하고 그 궁극적 목표는 세계혁명이다.

김가집단에 있어서 세계혁명의 前단계는 대한민국의 共産化이고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까지는 북쪽만의 김가집단 공산체제는 불안 속에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김가집단은 조선노동당규약에서 [조선노동당의 당면 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의 혁명과업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최종 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고 全한반도의 공산화를 조선노동당 최고의 목표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조선노동당 규약만이 아니다. 북한에서 조선노동당규약보다 더 높은, 최고의 규범은 김일성과 감정일을 神格化하는[유일사상 체계확립을 위한 10대 원칙이다.이 10대원칙의 제1조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온 사회를 一色化하기위하여 몸 바쳐 투쟁하여야한다]고 하고, 그 하위 제4항에서 [주체사상의 위대한 혁명적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과 혁명의 전국적 승리를 위하여, 우리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하여야한다]고 하고, 심지어 제5항에서는 [전세계에서 주체사상의 승리를 위하여 끝까지 싸워나가야 한다]고 까지 하였다.

이와 같이 김가집단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공산화는 확고부동한 목표이다. 이런 이유로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고려연방제통일방안(6.15반역문서: 1민족 1국가 2체제 2자치정부)은 철저한 사기, 거짓말일 수밖에 없다. 1980년 김일성이 내세운 고려연방제 통일 방안은 남과북이 이념과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평화적으로 통일하기위해서는 상호체제와 이념을 존중하는 연방제 밖에는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는 그들이 조선노동당 규약과 10대원칙에서 명시하고 있는 혁명의 전국적 승리, 다시 말해 대한민국의 공산화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야기다.

김가집단이 말하고 있는 연방제통일이라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공산화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6.15남북 화해협력시대라고 스스로 공언하고 있는 지금도 김가집단은 기회있을 때마다 이른바 [혁명의 완성]을 반복적으로 얘기함으로써 그들의 대남 공산화의지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조선노동당 규약에서 적화통일 관련내용을 삭제하고 대남 공산화전략의 공식적 폐기를 선언하면 이를 김정일의 대남 공산화전략의 포기로 봐도 좋은가?

이런 문제가 논의될 필요가 있는 것은 현재 정부여당의원들 중에도 끊임없이 6.15선언이행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 수가 위협적으로 늘어나는 불행한 사태를 맞아 대한민국 정부와 내란반란집단 김정일과 연방제를 선언하게 될 경우 김정일이 이와 같은 위장 평화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가집단에 있어서 조선노동당 자체가 김정일의 私黨에 불과하다. 따라서 김정일의 독재가 확고한 상황에서 한번을 바꾸건 노동당 규약을 바꾸건 혹은 더 나아가 10대원칙을 바꾸건 무슨 선언을 하건 대한민국의 공산화가 김정일의 생존조건일 수밖에 없는 김정일 독재의 본질적 한계 상 김정일의 대남 공산화의지는 그대로 살아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안전하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죽어도 김정일을 대신할 사람은 10명도 넘는다"는 황장엽氏의 말은 김정일 독재의 본질적 한계 상 북한체제의 변화는 불가능 한 것이다. 앞으로 체제승계자가 누구든 간에 '대한민국의 공산화'가 그들의 생존조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북한체제유지에서 [북한해방]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공산독재는 주민들을 폭압으로 억제해야만 그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공산독재를 유지하면서 소위 "그들(북한제제)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민주화와 개방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북한주민들에게 민주화,개방이 주어진다면 제일 먼저 그 끔찍스런 독재체제부터 무너뜨릴 것이다. 북한주민들에게는 폭압에서의 해방만이 유일한 생존의 길이다. 북한체제를 유지하면서 민주화를 한다는 사람들은 거짓을 말하거나, 북한주민들을 김정일의 노예상태로 던져두자는 사람들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