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제금융세력의 조작과 공세는 국제금융시장에 가장 큰 파장을 끼치는 모양이다. 국제금융세력이 촉발시킨 '월가쇼크(Wall Street Shock)'는 그 위력이 가히 세기적(世紀的)이다. 최근 미국發 금융쇼크에 직격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금융시장의 혼란(공황)은 '미국의 9.11 테러사태'나 '북한의 전제군주 김일성의 사망'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미사일 발사 소식' 등 초대형 악재보다도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합뉴스가 9월 21일 전했다. 역시 세계의 금융과 경제에 파괴력을 가진 쇼크는 국제금융세력이 촉발시킬 때에 가장 강력해 보인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미국발 금융혼란은 공세를 취하는 국제금융세력에게는 크게 얻을 금융게임이고, 공격을 당하는 금융기관들이나 국가들에게는 크게 잃을 금융전쟁이다. 금융위기나 금융공황은 국제금융세력의 인위적인 게임으로 보면 된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전격적인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50.90원이나 폭등, 10년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폭등세는 지난 2001년 미국의 9.11 테러사건 당시 원.달러 환율이 1,295.8원에서 1,286.1원으로 9.7원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변동폭이 무려 다섯배나 큰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2001년 9.11 당시 환율은 사건 발발 다음날부터 반등해 불과 며칠 사이에 오히려 9.11 사태 이전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던 반면, 최근 원.달러 환율은 '월가쇼크' 이후에도 며칠동안 하루 변동폭이 30원을 넘으며 불안정한 상황을 지속했다. 뉴욕 금융가의 중심부에 110층짜리 두개가 테러로 폭삭 무너진 사건보다 이번 미국發 '월가쇼크'가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었다는 말이다.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 9월 16일 코스피 지수는 90.17 포인트(6.10%), 코스닥 시장은 37.62포인트(8.06%)나 내려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한다. 9.11 당시에는 코스피 지수 하루 낙폭이 64.9포인트로 이번 금융쇼크보다 작았다고 한다(물론 당시는 지수가 540.6에서 475.6으로 하락, 비율은 12%나 돼 이번 금융쇼크보다 컸지만). 채권시장에서 나타난 충격도 이번 '월가쇼크'가 지난 2001년 9.11테러보다 더 컸다고 한다. 지난 18일 채권시장에서 투매가 나타나 하루만에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0.35% 올라 연 5.95%가 됐고 이틀간의 오름폭을 따지면 0.5%에 달했지만,  9.11.당시에는 하루만에 금리가 0.13% 떨어졌고 그 다음날 떨어진 것과 합쳐도 변동폭은 0.20%가 채 안 되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지난 94년 7월 김일성의 사망 당시 국내 주가는 하루에 불과 3.3포인트 올라갔고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려가는데 그쳤고 그후 며칠간의 변동폭도 작았다는 점에 비교하면,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충격은 훨씬 더 위력적이라고 한다. 외환위기의 고통이 극심하던 때에 발생한 98년 8월의 북한 대포동 미사일 1호 발사사건도 주가가 오히려 5.4포인트 올라가고 환율은 14원이 뛰는 데에 그쳤다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2006년 10월의 북한 핵실험 실시 발표 때의 금융시장 충격도, 최근 '월가쇼크'에 비해 작았다고 연합뉴스는 분석한다. 이때 환율은 하루만에 14.8원이나 급락했지만, 최근 '월가쇼크'와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었다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지난 2003년 3월의 북한 미사일 발사보도와 이라크전쟁 발발에 비해 이번 '월가쇼크'는 전 세계의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공황(horror)수준이다.

그런에 이번 '월가쇼크'는 공황적 심리상태를 조장하면서 한국의 금융시장에 큰 혼란(파괴)으로 다가오려고 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초 9월 위기설이 번지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큰 출렁임이 있었던 것을 보면, 예전의 초대형 악재들보다 오히려 요즘의 심리적 불안감이 시장을 더 크게 흔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부에서 적절히 대응,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금융관계자들을 소집해서 의논을 하는 등 미국發 금융공황을 막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있는 것 같다. 미국의 금융이 기침을 하면, 한국의 금융이 폐렴을 앓는다고 하는데, 미국의 금융에 태풍이 불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의 금융은 어떤 영향을 받을 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냉혹한 국제정치경제戰에서 약탈당하는 자의 불행은 약탈자의 행복일 경우가 많다.
 
원자폭탄보다 더한 위력을 가진 것이 바로 국제금유세력의 금융폭격임을 우리는 지난 1997년 무렵의 'IMF침공'을 겪어서 알고 있다. 국제금융세력의 앞잡이들이 된 언론인, 학자, 관료, 정치인, 경제인들이 한국경제를 국제금융세력에게 갖다바치기 위해서 온갖 매국선동을 해대던 그 망국현상이 겨우 10년 내에 일어난 사건이다. 지난 10년 동안 김대중-노무현 좌익세력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북한에 예속시키는 구도로 만들었고, 한국의 경제를 국제금융세력에게 완전히 종속시키는 구도로 만들었다. 지난 10년 경제(금융)구도로 보면, 김대중과 노무현은 매국노로 규정될 수 있다. 교묘하게 경제적으로는 대한민국이 국제금융세력에 종속되고, 정치외교는 남한이 김정일집단에게 끌려가는 구도를 10년 동안 남한의 좌익정권은 만들었다.
 
한국의 금융(경제)은 세계에 완전히 개방되어야 하지만, 국제금융세력에 지나치게 종속시키지 말아야 한다. 세계경제에 개방된다는 것은 국제금융세력에게 종속되는 것을 의미하지 말아야 한다. 국제금융세력의 앞잡이 언론인, 학자, 관교, 정치인의 망국적 충고를 이명박 대통령은 가려내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금융세력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는 것 같다. 재벌들에 대한 좌익세력의 증오심을 악용한 국제금융세력은 한국의 은행을 쉽게 약탈해갔다. 한국의 산업자본(재벌)이 한국의 금융자본(은행)을 정당하게 소유할 수 있는 '금융소유구조의 정상화'를 이명박 대통령은 이룩해야 한다. 이번에 미국발 '월가쇼크'는 너무 전면적이라서 깊이 경계해야 할 금융약탈전쟁이다. 이런 국제금융전쟁에서 실리주의를 앞세운 이명박 정부의 선방을 기대한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