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마음에 두고

모두 다 고향을 향하는 마음이다

추석이면 생각나는 많은 사연들이

우리 모두를 고향으로 불러 들인다

풍성한 선물을 담고 가는 고향 길이길

우리 모두 소원하지만

어떤 이는 마음을 더 크게 갖고

어떤 이는 큰 선물꾸러미로

고향을 가는 것이다.

이즈음 유독 북 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북한체제의 변화에 대한 기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 깊어진다

살아생전에 통일이 올 것인가

북한체제가 정상적인 국가로

살아생전에 거듭날 것인가

밤 잠을 설치면서

살아생전에 북한 땅을

밟아 볼 것이란

희망을 더 크게 안고

이 번 추석을 보내게 되었다

고향이 있어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

고향에 가면서도

아쉬움을 담고 가는 사람들

이런 저런 사연을 묻어두고

추석은 다가오는 것이다

우리들의 추석은

어린 시절의 설레임으로

이렇게 다가온 것이다

북한동포 들에게도

추석다운 추석이 오는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기대하는 2008년이 될 것인지

추석(秋夕)을 기다리는

추석의 길목에서

추석을 즐겁게 노래하는 것이다

2008.9.11 박태우 詩人( 한국문인협회원, 국제펜클럽회원)

즐거운 추석이 되길 기원합니다.

밝은 보름달을 눈에 담고 고향의 산천(山川)을 보는 즐거움이 스스로 크게 느껴지는 시간들입니다. 산하(山河)에서 영글어가는 과일과 곡식의 향내가 상상만으로도 우리들의 가슴속에 가득 차 있습니다. 얼마나 즐거운 삶의 여정입니까? 물질의 풍성함과 마음의 풍요로움 속에서 부모형제자매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큽니까? 단 며 칠 만이라도 걱정고민을 다 내려놓고 삶의 풍요로움만 느끼는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9월 11일 푸른정치연구소장 박태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