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이승만은 조선왕조의 몰락과 일제 식민지의 시작의 틈새에서 입헌정치를 현실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한민족의 정치제도로 보았다. 이승만은 민주적이고 선진적인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정치제도와 좋은 국민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입헌정치를 선호했던 이승만은 1904년 감옥에서 쓴 '독립정신(청미디어/김효순)'에서 제도적으로는 '나라의 흥망성쇠는 정치제도에 달렸다'고 주장했고, 국민의식적으로는 '정치제도의 성패는 백성들의 수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이승만이 깔아놓은 민주적 정치제도 위에서 한국정치의 실패원인을 제도 탓으로 돌리는 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한계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승만은 조선의 망국 원인을 외세에만 돌리는 무책임한 불평분자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찾아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탁월한 문명건설자였다.
 
'나라의 흥망성쇠는 정치제도에 달려있다'는 글에서 이승만은 유럽과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의 성공과 패망을 논하면서, 왕의 권력만 강화하고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전제정치는 반드시 망하고, 입헌정치는 나라를 강성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남한을 입헌정치인 자유민주체제를 도입하게 해서, 오늘날까지 전제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국민의 자유와 평등과 행복을 남한이 향유하도록 만들었다. 이승만은 '전제정치는 백성의 마음을 결박하고 옳고 그름을 말하지 못하게 하고 미개하게 만들어서, 외세가 처들어와도 저항하지 않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승만은 조선의 망국을 외세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고, 조선인의 책임도 물은 용감하고 진실한 지식인이었다.
 
이승만은 정치제도가 한 국가의 성패에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라고 보지 않았다. 좋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결국은 백성들의 수준이 정치제도의 성패를 가름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충분조건이라고 보았다. 백성의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나쁜 권력자에 의한 압제'와 '나쁜 백성들에 의한 압제'가 있다고 주장한 이승만은 무지하고 방자한 군중들의 수구성과 폭력성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선진국을 향한 가장 마지막 저항은 새로운 세계에로의 개혁을 거부하는 나쁜 백성들의 수구적 반동 때문임을 이승만은 명확하게 지적했다. 한 국가의 궁극적인 성패는 지도자나 제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의식수준에 달려 있는 것이다. 백성들이 거짓말과 불성실에 취해 있으면, 광우병을 날조하여 공영방송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망국현상이 자연스럽게 한국사회에 통하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의 마음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은 이승만은 '(한민족이 독립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백성의 마음이 먼저 자유로와야 한다'는 글에서 한국인들이 가진 정신적 한계를 8가지 적시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한계를 스스로 교육과 계몽을 통하여 극복하여, 국민들이 자유롭고 정직하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이승만은 주장했다. 이승만은 개인의 도덕과 이념이 좋은 정치제도를 정착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고 믿었다. 다음은 이승만이 감옥에서 쓴 '독립정신'이란 옥중서신에서 한국인들에게 던져준 충고의 쓴소리들이다. 자기 나라를 남의 나라처럼 생각하고, 국법 알기를 개똥 취급하고, 애국심이 사라진 오늘날 한국현실에서 이승만의 충고는 국민과 국가에 정신적 보약이 될 것이다.
 
첫째, "(한국인들은) 양반과 상민 간의 구분을 허물어뜨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왕이나 귀족에 대한 충성경쟁만 했지, 각자의 능력을 계발하는 경쟁을 하지 못하고, 결국 국가를 강대하게 만드는 데에 실패하게 되었다고 이승만은 개탄했다. 둘째, "(한국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승만은 진단했다. 시시비비를 가지지 못하는 소통문화를 가지고 있어 판단 기준과 원칙이 무너진 상태에 한국인들이 빠져있고, 잘못한 측이 이기고 정당한 측이 지는 상태가 계속되어, 환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승만은 예견했다. 이승만은 '자유로운 의견 개진만이 자유와 정의를 보장한다'고 믿은 존 스튜어트 밀과 같은 자유론자였다. 혈통, 계층, 지역, 학력 등으로 교조적인 차별을 만들어 놓은 사회는 반드시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다. 북한은 자유가 없어서 망한 대표적인 계급사회이다.
 
셋째, '앞으로 닥칠 위험을 알지 못하고 목동의 눈치만 보고 몰려가는 양떼'와 같다고 당시 한국인들을 평가한 이승만은 "(한국인들은) 관리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권력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지지 않는 (한국)사회에서는 정직한 자는 도태되고, 간악한 자들이 높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결국 권력의 자리는 불신을 받아, 명망이 있는 사람이 권좌에 앉아도 사람들은 그 권좌에 앉은 벼슬아치를 믿지 않아, 겉으로는 순종하는 체 하지만, 사실은 벼슬아치를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승만의 주장은 오늘날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득실대는 웰빙족과 궁물족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 같다. 이명박 정부가 좌익선동세력에게 무기력하게 당하는 것은 바로 무능한 지도자에게 아첨하고 복종하는 웰빙족, 궁물족, 건달들이 여당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넷째, 이승만은 "(한국인들은) 남에게 의존하기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존귀함을 모르는 한국인들이 자신을 스스로 노예처럼 비하한다고 개탄한 이승만은 "사람들의 생각이 고상하지 못하고 더러워져서 마침내 개미 무리와 같이 영광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음식이나 쾌락을 탐내며, 사는 것에만 급급하다. 그들의 천박한 태도와 부패한 행동은 바로 잡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이 세상을 정의와 불의의 전쟁판이라고 규정한 이승만은 "개명한 나라에서는 의로운 편을 도와 싸우는 사람이 많으므로 옳은 자가 인정받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에서는 악한 자들이 판을 치게 된다"고 주장하며, 처음에 악한 강자가 이겨보이나, 결국은 진실한 약자가 이긴다고 믿었다. 정직한 자는 독립적이고 능동적이고 낙관적이어서, 결국은 악한 자에게 이긴다.
 
다섯째, "(한국인들이 권력에 아첨하며 불의한 이유는) 사사로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인들은 남을 이롭게 하면서 자신을 이롭게 하는 공익(公益)을 알아야,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이승만은 주장했다. 인류의 평화나 국가의 번영을 모르는 야만시대의 천박한 인간들은 '자기에게 이익 되는 것'과 '자기에게 원수로 여기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사회의 공통된 이익과 공통된 원수는 상관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여섯째, 이승만은 "(한국인들은) 구습(舊習)을 버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낡은 관습과 미신에 빠져서 새로운 문물과 과학을 거부하는 한국인들은 과거에 집착하여 결국은 큰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이승만은 1904년에 진단했다. 국가의 공권력과 과학적 진실을 거부한 광우병 광란극은 한국의 어두운 장래에 대한 경고였다.
 
일곱 번째, 이승만은 "(한국인들은) 거짓말을 하는 나쁜 습관에 젖어있다"고 자아비판했다. "진실이란 모든 일의 근원이요, 모든 행동의 으뜸이니, 진실이 없으면 천하의 언변을 가진 자나 천하의 모사를 가진 자도 따르는 자가 없다"고 주장한 이승만은 조선이 망한 근본적인 원인을 부정직과 불성실에서 찾았다. 이승만은 "우리나라와 청나라는 거짓말 천지라 하여, 다른 나라에서 공사나 영사를 임명하면, 정직한 사람들은 부임하기 주저하는데, 그 이유는 진실이 통하지 않아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부정직성을 크게 개탄했다. 그는 관료와 백성들 사이에 거짓말이 번성하면, 사회와 국가가 반드시 망한다고 믿었다. 거짓말이 언론기관, 종교단체, 교육기관에 만연하여, 진실한 자들이 왕따를 당할 지경인 한국사회의 현상태는 망조현상이다.
 
이승만은 "사회는 공공윤리가 무너져 활력이 없어지고, 거짓이 판을 치니 백성들이 어찌 자기들의 권리를 주장하겠는가? 사기와 기만이 만연하여 그 폐단을 막을 길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 같은 악습을 버리지 못한 가운데 나라 일을 논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면, 협잡, 뇌물, 아첨과 같은 것만 늘어날 것이다. 그 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엄격한 법을 제정한다 하더라도,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믿겠는가? 이것이 거짓으로 인한 폐단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조선의 망국 원인을 조선 관료들의 거짓말에서 찾았다. 이승만의 이러한 진단은 오늘날 무책임하고 부정직한 한국사회를 진단하는 말과 같다. 진실하고 정확한 이승만은 한국인과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은 10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사회에도 매우 적확한 진단으로 보인다.
 
여덟번째, 이승만은 "(당시 한국인들은) 사람이 만물을 다스리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인들의 주인의식 없음을 지적했다. 이승만은 서양인들과 아프리카 인들의 결정적 차이를 '사물을 관찰하고 문물을 발전시키려는 주인의식의 유무'에서 찾았다. 29세 청년일 때에 감옥에서 한민족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이승만의 주인의식은 훗날 그가 천부적 재능을 가진 대통령으로 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초발심'이었다. 이 세상을 다스릴 주인으로서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의 이치를 연구하고 그 피조물들에 예속되지 않는 자유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이승만은 주장했다. 피조물에 예속된 미신가들은 동물을 섬긴 이집트가 동물상을 앞세운 페르시아 군대에게 싸우지 못하고 패한 것처럼 정신이 약해져서 망한다고 이승만은 보았다.
 
이렇게 인간은 만물의 통치자이지만, "인간의 자유에는 한계"가 있다고 이승만은 주장했다,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절제하지 못하는 방자하고 무책임한 군중들은 야만시대의 독재자라고 이승만은 보았다. 모든 자들에게 자신의 권리에 따른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 이승만은 성숙하고 책임적인 민주주의를 한국땅에 심으려고 노력한 자였다. "먼 옜날 야만시대에는 힘이 강한 자가 마음대로 하였으며, 그 권리에 한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점차 개명되고 도덕이 발달하면서, 힘이 곧 권력이 되던 현상이 사라지고, 법률을 만들어 권력을 제한하게 되었다"고 이승만은 권리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갈망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승만의 갈망이 오늘날 자유민주적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승만은 오늘날 보아도 자유와 책임을 공히 중시한 진정한 민주주의자였고, 매우 앞서간 진보주의자였다. 오늘날 사이비 진보세력은 이승만에게 진정한 진보주의를 배워야 할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을 폄훼하는 자들이 바로 거짓스러운 수구세력이다. 오늘날 이승만의 건국을 부정하는 좌익세력이 김구 선생을 우상화하는 작업을 맹렬하게 벌이고 있다. 김구도 훌륭하지만, 이승만은 더 위대하다. 이승만을 폄하하는 세력은 광우병 난동을 유발시킨 거짓 선동세력이다. 이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건국 60주년을 거부하는 해괴한 궤변에 빠져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100년 전에 지적한 것처럼, 좌익세력은 인간을 거짓되고 미치게 만든다. 오늘날 이승만의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남북한의 좌익세력은 거짓과 폭력에 찌든 반민족적인 망국세력이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