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임무 중 제일은 치안이요 제이는 국방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제일의 임무가 국방이요 제이의 임무가 치안이다. 어쨌던 이 둘은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국가의 제일의 책무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권은 치안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의 그 어느 선진국치고 치안이 불안한 나라는 없다. 소말리아나 수단 같은 나라라면 모를까 엄연히 국민을 대표하는 정통성 있는 정부가 존재함에도 반역폭도가 매일 서울의 일정 구역을 해방구로 만들고 심지어 경찰을 납치해서 발가벗기고 폭행을 가하는데도 경찰이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었다면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뭣 때문에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해서 정권을 잡았는가? 경찰을 반역폭도에게 내주어 반역폭도들이 마음껏 폭행을 가하도록 허용하기 위해 정권을 잡았는가? 그렇다면 이명박 정권 역시 타도의 대상일 뿐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이명박 정권이 이와 같이 치안에 대한 태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전경이 양심선언을 하고 성당으로 숨는 일이 발생한다. 반역세력에게는 대한민국은 타도의 대상이며 그들이 충성의 대상은 북한의 김정일이며 그들의 보호자는 성직자의 탈을 쓴 반역세력이며 성당이다.

이런 꼴을 당하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휴가를 즐기고 있다. 경찰이 반역폭도에게 납치되어 발가벗겨 린치를 당하는 동안 이명박 대통령은 별장에서 유유히 휴가나 즐기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

이런 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적과 동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지극히 초보적인 판단착오에 있다. 적을 적으로 다스리지 않고 동지를 동지로 대하지 않으니 세상이 뒤집어진 것이다. 적을 적으로 다스리지 못하는 정부는 적에게 항복한 것이나 같으며 존재가치가 없다. 동지를 동지로 대하지 못하는 정부도 동지를 배신한 것이며 존재가치가 없다. 이명박 정권은 말로만 법을 앞세울뿐 행동은 적과 타협하고 있다. 말하자면 표리가 부동한 부도덕한 정권이다. 이런 부도덕한 정권은 적에게 타도되기 전에 우리 우익진영에서 먼저 갈아치워야 할 것이다.

세상에 어찌 한 나라의 수도 한복판이 밤마다 반역세력의 해방구가 되어 그들이 경찰을 납치하여 발가벗겨 폭행을 가하고 경찰의 장비가 반역세력의 전리품으로 강탈당하여 갖은 수모를 당할 수 있단 말인가? 이명박은 나라를 다스릴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개인적 공명심에 들떠서 대통령자리나 차지한 소인배에 불과한가? 정녕 이명박이 국가 통치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나 한지 의심스럽다. 어찌 이런 무법천지가 하루 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매일 방치되는가? 과연 이명박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선서한 의무를 충실히 실행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답은 말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써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