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쥐고기 파티]

개고기보다, 쥐고기보다 위생적인 ‘미국산쇠고기’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북한 여자 응원단들이 대회장으로 이동하던 중 비에젖은 플래카드에 일그러진 김정일의 프린트된 얼굴을 감싸 안고 일제히 통곡을하던 괴이쩍던 모습이 아직도 떨떠름하게 기억되고 있다. 눈물을 흘리며 플래카드를 수습했던 그 광경이 바로 [유일사상 체계 확립을 위한 10대 원칙:김일성과 김정일을 神과 같이 모셔야한다] 제3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권위를 절대화하여야한다]는 대목에는 제6항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의 초상화, 석고상, 동상, 초상휘장, 수령님의 초상화를 모신 출판물, 수령님을 형상화한 미술작품, 수령님의현지교시판, 당의 기본구호 등을 철저히 보위하여야한다] 바로 이 10대 원칙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이 10대원칙의 반동분자로 낙점되면 즉각 그 자신은 물론 一家모두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야 한다.

그러니 김정일의 초상화가 비에 젖은 것을 보고 北女들이 통곡을 하며 사시나무 떨듯 떨며 공포에 질려 울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치범수용소로 대표되는 폭압기구가 없으면 주체사상이라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은 유지될 수 없다. 정치범 수용소는 공포사회로서의 북한 김가집단의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지난 2000년을 전후하여 인터넷상에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과 그 죄악성이 탈북민들에 의해 폭로되기 시작했다. 강철환, 이수옥, 김용, 안혁, 이백룡, 김태진 등의 수기를 읽고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몸서리쳤고 안타까움을 저버리지 못하고  [북한해방]에 뜻을 모으고  좌파들과의 투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청 앞의 사랑나누기 온도계는 해마다 100도를 넘었는데, 북한해방을 위해서는 氷點이하다. 하지만  ‘그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고 믿으며 북한동포사랑을 멈춤 없이 전해야한다. 지금은 左派들의 선전선동에 가려 진실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 대한민국사람들에게 사랑은 분명 있다.

북한 정치범수용소는 히틀러의 아우스비츄 수용소보다 더 極惡無道한 곳이었음이 그들 탈북민들의 수기에서 증명되었다. 이런 생지옥이 대한민국 북쪽지역에서 지난 60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가 막히고, 그런 무리들을 ‘같은 민족’이라고 선전선동 하는 좌파언론인, 좌파학자, 좌파연예인들이 대명천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버젓이 행세하고 살수 있다는 것이 더더욱 기가 막힐 뿐이다.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사람들은 한마디로 짐승보다 못한 삶을 강요당한다. 간신히 생명을 유지할 정도의 식량과 짐승우리만도 못한 곳에 기거하며 기약도 없이 하루 18시간이상 강제노동에 시달려야한다. 감시원들의 채찍 앞에 생명을 담보로 하고 선생님(감시원)들의 기분에 따라 맞아죽는 날이 정해지는 처참한 현실이 북한 정치범수용소라는 곳이다.(대한민국 法秩序하에서의 교도소와는 그 근본부터가 다르다)

 지금 대한민국사회에서는 벼락맞아죽을 확률보다도 그 빈도가 낮은 ‘미친소’병으로 쇠고기난투극이 벌어졌다. 정부가 ‘뇌에 송송 구멍이 뚫리는 미국 소(牛) 쇠고기를 국민들에게 먹이려고 한다고 선동하면서 아마도 하나님을 대신하여 대한민국대통령에게 벼락을 내릴 작정을 한 모양이다. TV는 물론 언론과 인터넷이 꺼진 불도 다시 살려내며 난데없는 民族愛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 사람들이 쇠고기에 목숨 걸고 나설 때인가.

*脫北한 대한민국국민 강철환의 수기 중 일부분을 피드백 해보자.

<정치범 수용소의 쥐고기 파티>

제가 수용소에서 3개월째 됐을 때 영양실조로 펠라그라(Pellagra)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3개월째 돼 그 병에 걸리니 눈 주위가 다 벗겨지고 피부가 벗겨지고 손톱이 뒤집어졌습니다. 그때가 영양실조 1단계라고 합니다. 이때 닥치는 대로 주워 먹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가령 수용소에 득시글거리는 바퀴벌레, 지렁이, 뱀, 쥐 등을 주워 먹고 살아남는 아이들은 병에서 극복된 것이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다 죽게 됩니다. 2단계는 몸이 붓기 시작하고, 3단계에서는 그 부기가 빠지면서 죽습니다. 3단계에서는 항문이 열리면서 음식을 먹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펠라그라 초기증세 때 밭에 나가서 일을 하는데 다른 아이들이 쥐 굴을 파더라구요, 斜線으로 뚫려있는 쥐 굴에는 쥐가 없습니다. 수직으로 된 쥐 굴에는 반드시 쥐가 있습니다. 쥐 굴에도 방이 많은데 쥐들이 옥수수를 몇 킬로그램씩 저장해 놓고 화장실도 있고, 그 쥐 일가족을 잡아가지고 쥐 고기 파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쥐 다리를 뜯어서 줬습니다. 아무리 배가고파도 그렇지 미친것처럼 생각됐습니다. 특히 저는 평양에서 잘 먹고 잘 살았기 때문에 [어떻게 저런 걸 먹겠냐]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주는 걸 먹어보니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아무리 맛있는 고기를 먹어봤어도 그때 그 쥐 고기만 못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때 그 고기 맛을 본 것이 수용소 생활의 첫 적응과정이었습니다.

쥐는 아주 고급음식이고 도롱뇽 같은 것도 먹습니다. 도마뱀처럼 생긴 파충류인데 깨끗한 샘물에서 삽니다. 도롱뇽도 먹고 지렁이도 먹고 정말 타잔처럼 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 같은 경우 1차 영양실조에서 벗어났고 조금씩 적응이 되면서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점차 나이에 비해 키가 작아지면서 원숭이처럼 됩니다. (눈물이 목구멍으로 솟구칩니다) 또 일만하니까 팔만 길어집니다. 수용소에 아무리 덩치가 떡대같은 사람이 새로 들어와도 꼬맹이들을 당하지 못합니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은 한 달 후에 영양실조로 쓰러지게 되는데 그때 되면 적응된 꼬마들이 패권을 쥡니다. 수용소의 사람들은 그야말로 ‘짐승化’된 사람들입니다. 저도 영양실조에 걸리고 나서야 사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수용소의 생활의 非인간성은 수용소의 생활수칙에 장 나타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선생님(국가보위부원)이 볼 때는 머리를 숙일 것, 선생님이 지나갈 때 엎드려 머리는 땅에 대고 있을 것, 선생님이 엎드리면 웃옷을 벗고 엎드릴 것, 성냥을 가지고 다니면 도주분자로 간주함, 소금 고기들을 소지하면 총살에 처함, 3명이상 조를 지어 다녀야함, 대소변은 5분 내로 마칠 것, 산에 작업 나갔을 때 다른 구역 사람과 접촉한 경우는 사형에 처함 등이 있다.(강철환)

 ‘설마 그곳에도 사람이 사는 곳인데 그럴 리가 있겠느냐’

 ‘지금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

하루끼니걱정이 무엇인지 듣도 보도 못한 대한민국 사람들이 하는 소리였다. 잘 먹고 잘 살면서 먹은 것이 살이될까 염려되어 남녀막론하고 헬스장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달리고 또 달리는 사람들에게 한반도 한쪽구석에선 ‘굶어죽는다’고 아무리 소리쳐도 귓등에도 들리지 않는다.

지난 10년 세월을 좌파정권은 북한이 국제법상 외국이라고, 말 그대로 한반도엔 두 개의 나라가 존재 한다는 관념을 굳혀왔고, 그들을 돕는 것은 ‘같은 민족’이라는 점을 내걸었다. 결국 대한민국 사람들은 飢餓에 굶주리는 이웃나라에 캠패션활동 정도로 인식하고 ‘같은민족’이라는 주장에 멀미를 내고 있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민족이란 피사체들이 김가집단이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대한민국 국민인 북한동포들은 현재 김정일의 ‘총폭탄’이란 이름의 노예들이다. 그들이 지금도 메마른 땅에서 두더지를 찾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먹거리를 우습게 알고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 그 풍요로움이 거저 하늘로부터 떨어진 횡재수가 아니다. 땀 흘리고 수고한 세대를 ‘수구꼴통’이라고 몰아세우면서 세세년년 지금껏 그래왔듯이 거저 누리고 살수만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기성세대들은 배고픈 설움에 대하여 알고 있다. 두더지, 개구리가 실험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먹거리였던 것, USA레이션박스에서 쏟아져 나오던 깡통과 쵸콜렛, UN국제구호기구 ‘케아’에서 보내주던 분유드럼통과 옥수수분말포대 등등 대한민국 사람들도 60년 전후하여 박정희정권 이전까지, 그렇게 얻어먹고 구걸수준으로 살았다.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북쪽지역은 공산사회주의집단 독재자 김일성.김정일父子만의 절대행복의가치가 존재했고, 북한동포들은 누렇게 뜬 얼굴로 하루 18시간을 노동하는 지구상 단 한곳의 노예상태로 방치됐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며 ‘한국적 민주주의 경제대통령’박정희가 존재한 차이로, 현재의 상황으로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쌀을 함부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쌀이 언제부터 대한민국 농협 창고에 쌓이게 됐는가. 맨손으로 곡간열쇄를 차지한 무리들이 제것인냥 마구 퍼낼 생각부터 하는 것이 가당찮게 보인다. ‘通美封南’될세라 안절부절 하면서 미국정부에게 ‘우리도 쌀 보내겠다’고 설레발이칠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활자가 찍힌 쌀포대가 김정일 선군정치 군량미로, 김일성뱃지족들 먹여살리는데 썼다는 것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더더욱 잘 알고 있는 사실은 김정일의 노예가 된 북한동포들은 300만이나 굶겨죽이고 또 조만간 10여만이 죽을 것으로 저승사자들이 예고하는 지경인데! 그 귀한 쌀 주지 못해 안달하고 있으니 대체 누구를 줄 것 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오늘도 북한동포들은 남쪽 하늘에서 풍선이 날아올까, 하마나 올까 그것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