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시민사회단체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존재하던 사회단체에 파고들어가 그곳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두각이 드러나도록 열성적으로 활동하여 마침내 그 조직을 장악하는 수법으로 대한민국사회를 赤化로 침식시켜왔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수구반동,꼴통’이라고 저주하던 곳에도 파고들어가 그 조직들을 중립화하여 ‘중도’를 내걸고 무력화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정일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정당과 언론사, 종교단체야말로 그들의 가장 맹렬한 프락치 전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국가수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마땅할 것으로 생각되는 정당과 언론사, 종교단체가 침묵하거나 무기력하게 된 것은 상당부분 프락치 전술의 성공 때문이다

김가집단이 통일방안으로 내세우는 연방제 통일이라는 것도 통일전선 전술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김가집단이 처음부터 통일방안으로 ‘연방제통일’을 내세우는 것은 무엇보다도 非공산주의자들의 경계심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제 통일이라는 말 자체는 [통일하지 않은 통일]을 의미하는 말장난에 불과하지만 선전상으로는 연방제 통일은 체제가 다른 남과북이 그야말로 평화적으로 쉽게 통일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보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들은 비록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라도 민족주의 감정에 호소하여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연방제 통일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反통일 反민족세력’으로 매도하여 고립 혹은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김일성은 1960년 처음 연방제를 제안한 후 1973년 [고려연방제]를 거쳐 1980년 10월 최종 정리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제의했다. 김일성은 이 고려연방제의 선결조건으로 세 가지를 명시했다. 첫째조건은 반공법 ,국가보안법폐지, 공산당 합법화, 남한정부의 민주정권(인민정권)으로의 교체였다. 둘째조건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과 주한미군 철수였다. 셋째조건은 이른바 조국통일 3대원칙으로 남한이 7.4남북공동성명을 통해 합의, 천명한 것으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었다. 김일성의 이 전제 조건에는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을 위한 전략적 목표, 다시 말해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폐지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김일성이 말하는 고려연방공화국의 구성원칙과 운영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남과북이 서로 상대방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고 남과북이 같은 권한과 의무를 지니고 각각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연방공화국을 창립하여 조국을 통일한다. 둘째, 남과북의 같은 수의 대표들과 적당한 수의 해외동포들로 [최고민족연방회의]와 그 산하의 [연방 상설위원회]를 조직하여 북과남의 지역정부를 지도한다. 셋째, 남과북의 지역정부는 연방정부의 지도 밑에  全민족적 이익과 요구에 맞는 범위에서 독자적인 정책을 실시한다. 요약하자면 兩체제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1민족1국가2체제2정부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이 연방제 통일은 ‘민족’이란 구호아래 대충들으면 겉보기엔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혀 兩立不可한 ‘자유민주체제와 전체주의 일인독재체제, 자본주의와 공산사회주의체제’가 양립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기다. 뿐만 아니라 이는 또한 全한반도의 공산화를 명시하고 있는 노동당 규약과 10대 원칙에 정면으로 모순되는 내용이다. 김가집단은 자기들의 최고목표가 [全한반도의 공산화]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공식적인 통일방안에서는 양체제의 평화적 양립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연방제 통일이라는 것이 결국 全한반도의 공산화라는 김가집단의 최고 목적을 실현하기위한 수단이요 거짓 속임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방제 통일이라는 것은 김가집단의 적화통일노선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전복을 위한 前단계로서의 의미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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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 反逆선언 실천을 고대하는 사람들!

불자들은 그것을 통일을 위한 발원으로 내걸었다.

조계종이 올해 「부처님 오신날」에도 6·15선언 실천을 결의하는 소위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남북발원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12일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발표한 남북발원문을 통해 『우리들은 불심화합으로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통일의 자등명, 법등명으로 삼고 민족의 평화번영의 실천行에 적극 펼쳐 나서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남북발원문은 또 『우리 불자들은 민족과 불법도량의 중흥을 위해 불살행의 계율과 평화의 이념을 지켜 평화수호의 실천행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조국통일을 앞당겨 나가려는 우리들의 앞길에 언제나 무량한 가호와 가피를 내려주십시오』라고 기원했다.

 조계종과 북한의 가짜 불교단체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이 공동발표하는 소위 남북발원문은 매년 「부처님 오신 날」마다 계속돼 왔다.

 지난해에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중시·평화수호·단합실현으로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실천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겨 나가려는 우리들의 앞길에 언제나 무량한 가피를 내려주시라』며 『민족중시·평화수호·단합실현』 이라는 2007년 북한의 對南투쟁 3大구호를 그대로 원용하기도 했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은 현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명예대표직을 맡고 있다. ( 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