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은 지난 2005년 압록강을 건너다 잡힌 북한 여성을 인민군이 취조-구타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 충격을 줬다.

(워싱턴) 북한주민들의 탈출을 막기위해 北 김정일 정권이 중국 국경선에 철조망을 치고 경비를 강화해도 탈북자들은 줄지않고 여전히 탈출하고 있으며 희생자들도 늘고 있다고 미국의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와치(HRW)가 지난 1일 발표했다.

HRW는 이날 세계 75개 국가의 인권상황을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주민들 수십만 명이 일자리와 식량을 찾아 중국으로 탈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중국 당국의 체포 및 강제북송을 피해 숨어살고 있으며 국경지대에서는 북한여성들에 대한 인신매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HRW는 “지난해 중국 동북지역 중국관리들은 탈북여성들이 그 지역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허가 조치를 취해주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이를 정책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은 중국공안에 잡히지 않기 위해 라오스, 몽골, 태국, 베트남 등지로 다시 탈출 그곳에서 한국, 일본, 미국으로의 망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탈북자 1만 명을 받아들였으며 일본은 과거 북송했던 재일 한국인 100여명을 수용, 그외 영국,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국가들이 300여명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탈북자 약 40여 명에게 난민지위를 허용 영주권을 발급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