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는 몸을 낮추는데 주변 인물들의 고개는 뻣뻣하다!

(손충무 칼럼)

이명박 당선자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왜 계속 말썽을 일으키는지 궁금하다.

‘정권 인수위원회’ 의 기능은 현 정권이 해오던 정책과 관련 서류 그리고 기능을 그대로 인수 받은 후 검토하고 다듬어서 새 정부 출범 후 고치거나 없애거나 변화 시키는 것이 주 임무이다.

그런데도 아직 대통령이 취임식을 한 것 도 아니고 새 정부가 출범 된 것 도 아니다. 그런데도 “정부 부처를 줄이거나 없애겠다” 하는 소리나 “ 언론사 출입 기자들 성향과 언론사 사주 간부들 백그라운드 까지 조사해서 보고하라”는 공문서를 인수위원회 이름으로 각 부처에 발송 한 것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너무 서두는 것 같다. 또 김대중 노무현 정권처럼 “점령군 행동”을 보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 된다. 다시 말 하거니와 인수위원회라는 것은 아직까지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명령을 하거나 지시를 하는 기관이 아님을 깨달았으면 한다.

지금 이명박 정권 인수위원회가 해야 할일 은 노무현 정권이 구리고 감추고 싶은 관련 자료와 서류를 내어 놓지 않을 때 그런 것을 내어 놓으라고 이야기 하고 챙겨야 할 때이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평양과 짜고 국민은 물론 내부 직원들도 모르게 비밀리에 추진한 대북 정책 자료, 통일부가 국민이나 국회 무서운줄 모르고 김정일에게 마구 퍼부어 준 돈과 물자의 자료, 지난 10년 동안 공식으로 퍼부어 준것과 비 공식으로 퍼부어준 자료등을 요청 해야 한다.

또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고위 공무원들의 재산 변동 사항, 각종 위원회 에 준 정부 예산과 사용처 등 노무현 정권이 구리고 캥기어 관련 자료를 소각 하거나 없애 버릴수 있는 관련 자료를 먼저 챙기고 제출을 요구 하는 것이 더 급선무이다. 그런데도 별로 급하지 않는 언론사, 언론인 관련 배경 자료를 먼저 제출하라고 하는 짓이나 이명박 ‘당선자’ (當選者)을 ‘당선인’ (當選人)으로 불러 달라는 허잘스러운 것을 정책 이라고 내어 놓은 것을 보면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서 지지자들 중에는 벌써부터 “이것은 아니 올씨다” 하면서 고개를 흔드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분명하게 ‘당선자’로 표기 되어 있다. 그런데도 굳이 어느 아부꾼이 “당선인으로 하여야 높이 보인다”고 했다는 소문이다.

그러니까 인수위원회 관계자가 각 언론사에 “이명박 당선자를 당선인으로 고쳐 사용해 달라”고 부탁 하는 바람에 상당수 언론사들이 인수위원회 주문을 받아 들였으며 일부 언론사 들은 계속 당선자로 사용 하고 있다.

최근 까지 당선인으로 사용한 언론사는 동아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한겨레 신문등이며 당선자를 그대로 사용 하는 언론은 조선일보,중앙일보,경향신문,국민일보 www.usinsideworld.com 등이다.

그런데 지난 7일 헌법 재판소가 “대한민국 헌법에 당선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당선인 표기는 틀린다.”고 바로 잡아 주어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한 인수위원회와 당선인으로 표기를 바꾼 언론사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중국을 근대화로 만든 개혁가이자 위대한 정치가 등소평 옹은 “쥐를 잡는데 검은 고양이면 어떻고 하얀 고양이면 어떤냐? – 쥐만 잘 잡으면 되지”라고 가르쳤다.

이명박 후보가 국민이 바라는 좋은 후보자가 아니고 그토록 많은 흠집을 가진 사람에게 투표를 한 국민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 주변 사람들과 인수위원회 사람들이 깨달아 주었으면 좋겠다.

“이명박 후보를 당선자로 만들어 주었으면 되는 것이지—당선자이면 어떻고 당선인이면 어떤가?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지….” 하는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기를 바란다.

이명박 당선자는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 욕 뵈지 않게- 장로라는 비난 받지 않도록 잘 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자신을 낮추며 부탁 하고 다닌다.

그리고 “국민을 겸손 한 마음으로 잘 모시겠다”고 거듭 말하고 있다. 당선자는 그토록 몸을 한껏 낮추고 있는데 주변 인물들이나 인수위원회 인물들이 군림 하려는 자세는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다.

ㅁ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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