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承晩에 대한 비판중의 하나는 그가 친일파를 청산지 않고 오히려  대거 등용하여 대한민국을 세웠다는 것이다. 반면에 김일성은 친일파를 철저하게 청산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운 나라이고 북한은 抗日武裝鬪士가 세운 民族正統性이 있는 국가라는 것이다.

우선 정통성의 기준부터가  잘못되었다. 한 국가가 정통성이 있느냐 없느냐는 그 국가가 그 국민들의 자유로운 합의에 의해 자유를 보장하는 체제로 만들어졌느냐가 최우선적인 기준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천하의 독립투사가 만들었어도 그 국가가 국민들의 뜻에 따라 만들어지지 않았고, 국민들의 자유를 보장하는 체제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그런 국가의 정통성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는가?

북한은 주민들의 99%참여와 99%찬성으로 소련이 소련군 대위를 앞세워 만들어낸 공산당 일당독재집단이다. 100%강요에 의한 100%독재집단이라는 얘기며 그것도 외세인 소련이 세운 말 그대로 꼭두각시 괴뢰집단이라는 얘기다. 그나마 일당독재도 이루어지지 않고 김일성 일가의 독재로 변질된 집단이다. 이런 집단과 국민들의 자유로운 투표에 의해 자유민주 체제  내용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 성설이다.

친일파가 대한민국을 세웠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대한민국은 평생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당시 가장 저명한 항일독립투사 李承晩박사가 세운 나라다. 초대 내각 구성을 보면 대부분 저명한 독립운동가들 이었다. 단 한명의 親日派도 없었다.

반면에 김일성의 초대 내각을 보면 부수상 박 헌영을 비롯하여 상당수가 美帝간첩으로 몰려 처형당했다. 反逆勢力의 논리를 따지자면 북한이야말로 미제間諜들이 세운 나라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내에 惡質的인 親日派들이 존재 했었다면 일제시대 경찰조직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신생독립국의 조직으로 편입되어 공산주의자 색출에 동원되었다는 것이다. 이부분이 이승만 대통령이 가장 비판을 받은 부분인데 이는 당시에 時代的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一面만을 보는 견해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 고등계형사 출신들을 경찰조직에 편입시키는 등 친일파를 철저하게 청산하지 못한 것은 박 헌영과 김일성을 위시한 공산주의자들이 자유민주국가의 건설을 집요하게 방해했기 때문이다. 해방정국에서 박 헌영을 위시로 하는 남로당은 1946년 5월 정판사위판사 위패사건,1946년10월 대구 폭동,1948년 제주 4.3폭동사건,1948년 10월 여수. 순천 軍반란사건 등 숫한 폭동을 일으키면서 대한민국의 수립을 집요하게 저지하고, 新生대한민국을 전복하려고 시도 하였다. 金 九를 비롯한 상당수 民族主義者들 까지도 대한민국 수립에 반대 하였다.

이런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이승만대통령은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과거 일제 식민지배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사람들을 경찰과 군, 관료조직에 흡수하여 공산주의자들의 國家顚覆 기도를 막게 하였던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이 폭력으로 자유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수립을 방해하고 신생대한민국을 전복하려 하지 않았다면 항일투사 이승만이 친일파들의 일부를 건국과정에 끌어들일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35년이 넘게 식민 지배를  경험한 상태에서 일제지배에 협력한 사람들을 완전히 청산하고 백지상태에서 나라를 세워야 民族精氣를 세운 것이라는 주장 자체가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신생국가를 세우기 위해서는 없는 인재도 만들어 써야할 상황인데 그야말로 순수하게 외국에서 독립투쟁한 사람들로만 나라를 만든다는 것은 空想과 같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흔히 친일 청산을 2차대전 이후 프랑스의 나치전범 청산과 비교하는데 비교의 대상이 잘못된 것이다. 2차대전 전시 하에서 프랑스는 기껏해야 4년 정도를 나치독일의 치하에 있었다. 반면에 한국은 35년간이면 한 세대가 넘는 긴 세월이다. 외교권을 빼앗긴 1095년 을사조약 시부터 치면 40년이고, 실질적으로 일본의 지배에 들어간 1894년 청일전쟁 이후부터 하면 50년이다. 많은 사람들이 韓半島 안에서 단지 살기위해서 궁성요배도 해야 했고 신사참배도 해야 했고 창씨개명도 해야 했고 이런 차이와 현실을 무시하고 프랑스처럼 철저하게 反민족행위를 처벌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부당한 비판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식민지 경험을 가진 많은 나라들이 2차대전 이후 독립을 했다. 또한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수 백 년에 걸친 러시아의 지배를 벗어나 독립했다. 그런 나라들 중에 식민지하 反民族 행위와 그 잔재를 우리만큼 철저하게, 때론 反문화적으로 청산한 경우는 없다. 1995년에 있은 중앙청 (舊총독부 건물)철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일제침략의 본산이었다는 이유로 일제침략의 굴욕적 역사를 국민들에게 일깨워 주며, 대한민국 건국의 산실이 되었던, 역사적, 실용적가치가 큰 건물을 엄청난 국가예산을 들여 철거한 것이다. 식민지 경험을 가진 나라 중에 이런 나라가 있었다는 예를 나는 알지 못한다.

김일성이 친일파를 철저하게 청산했다는 것도 잘못된 믿음이다. 김일성은 친일파를 청산한 것이 아니라 김일성의 一人獨裁에 방해가 되는 모든 세력을 청산했다. 김일성은 조만식 선생을 위시한 民族主義者들을 청산했고, 국내파 현준혁을 暗殺했고 ,자신의 주구노릇을 했던 남로당 박헌영을 미제간첩으로 몰아 죽였고, 중국 공산당 출신의 허가이를 자살하게 했고, 1960년대 후반에는 자기와 함께 만주에서 항일 운동을 했다는 세력들 까지도 정치범 수용소로 보냈다.

김일성이 친일파라고 다 청산한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다, 김영주는 만주관동군의 통역을 한 사람이다. 그러나 김영주는 1970년대 초반 김정일 등장 이전까지 북한에서 제2인자로 행세했다. 김일성이 행한 친일파 청산이란 것도 자기의 親疎,필요성 여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북한은 소련이 2차대전이후에 점령지에서 세운 전형적인 화물열차 괴뢰정권이었다. 소련은 2차대전이후 동유럽 여러 국가를 점령한 후 스탈린이 점찍은 각 나라의 共産主義者들을 소련군 군용화물열차에 실어 각 나라 수도로 보내 공산정권을 수립하게 하였다. 북한의 경우 다른 점이 있었다면 평양은 소련과 열차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불가파하게 소련 해군함정으로 김일성을 북한으로 데려다 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북한을 자주적이라서 대한민국보다 정통성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共産主義者 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얘기다.

*共産主義者의 눈으로 보면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간택한 김일성이야말로 가장 정통성 있는 지도자로 보이고 소련이 세운 북한이야말로 공산주의자의 진정한 조국으로 보이는 것이야 당연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