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3일 북한에서 권호웅 내각 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29명의 김가집단측 대표단이 1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도착했다. 우리측 대표로 그들을 맞은 통일부장관 鄭東泳은 권호웅에게 제주도에 처음이냐고 물으면서 아태평화위원회(아태위) 참사 맹경일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인 전종수에게 [맹경일 정종수 [同志]도 처음인가요?]하고 물었다. 대화도중 권호웅은 정동영에게 [제주에 오기전에 임동옥 선생을 만났다]고 얘기를 건넸다. 이 장면에는 오늘날 남북교류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金家집단이 對南共産化 공작을 추진하는 사령탑은 조선노동당 비서국 산하의 統一戰線部, 일명 [통전부]다.

統戰部는 간첩남파 등 대남 비밀공작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김가집단이 남북정상회담을 비롯 대한민국과 공식적으로 교섭하는 모든 공식교류의 총괄 기획을 맡고 있다. 지금 당국자 회담, 이산가족 상봉, 경제협력, 민간교류, 학술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남북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모두 통전부의 기획, 조정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흔히 남북민간교류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북한에는 김정일로부터 자유로운 민간부문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 또한 통전부를 거치지 않고 대한민국과 교류할 수 있는 공조직은 북한 내에 없다. 현재 까지 진행되고 있는 남북교류는 모두 통전부의 총괄을 거쳐 對南 共産化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통전부 산하에는 남북협상에서 전면에 자주 등장하는 아태위, 조평통,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등과 함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반제민족민주전선 등이 있다. 1990년대부터 8.15대회를 주도해 온 범민련 북측본부도 모두 통전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고 있다.

통전부는 1967년부터 대남공작방송을 해왔는데 남한지역에 존재하는 조직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서울에서 비밀리에 방송을 한다는 형식을 취해 왔다. 김가집단은 이 방송을 1985년에는 [구국의 소리 방송}이란 이름으로 개칭하여 남한지역 내 운동권 세력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하는 통로로 이용하였다.

당시 학생운동권 세력은 [구국의 소리 방송]녹취록을 만들어 의식화교육 자료로 삼곤 했다. 金家집단은 2003년 8월 구국의 소리 방송을 전격 중단하고 2005년 8월에 한민전을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으로 바꿨다. 남북한 비방방송중단을 약속한 터에 뻔뻔하게 대남비방방송을 계속할 수 없었고 방송을 인터넷으로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과거 통전부부장을 이효순, 김중린, 허담, 김용순 등이 맡았었는데 2003년 7월 노동당 대남비서이자 통전부 부장이었던 김용순이 갑자기 죽자 부장자리를 비워둔 채 제1부 부장인 임동옥이 통전부를 총괄해 왔다.

앞에 남북장관회담의 김가집단측 대표로 온 권호웅이 정동영을 보고 그에게 말한 [임동옥 선생]이 바로 그 임동옥이다. 정동영이 同志라고 한 맹경일과 정종수는 통전부산하의 아태위와 조평통의 참사와 서기국 부장이다. 2006년 4월 경 임동옥이 정식으로 통전부 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관급 회담의 김가집단 대표로 참석한 권호웅의 공식 직함은 [내각참사]였다. 그런데 문제는 김가집단 공식직제에는 어디에도 [내각참사]라는 직함이 없다는데 있다.

 1999년 6~7월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차관급 회담이 열렸는데 이 때 양영식 차관의 파트너로 나온 북측 상대가 박영수[내각참사]였다. 그 전까지 박영수의 공식직함은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내각책임참사의 직함을 달고 차관급 회담 대표로 나온 것이다.

2005년 5월 남북간 실무급회담에 우리측에서는 이봉조 통일부 차관이 대표로 나갔는데 김가집단에서는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김만길이 대표로 나왔다. 통전부 산하의 공작요원들이 그때그때 참사니 책임참사니 하는 유령직함을 달고 차관급 회담이나 장관급회담의 대표로 나오고 있고 現 정권은 이를 黙認하고 있는 것이었다.

*통전부 부장이 2006년 4월까지 거의 2년 반이 넘게 공석으로 있었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2000년 6.15[남북 정상회담]이후 대남공작의 중요성과 비중이 북한체제 내에서 질적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대남공산화 공작의 규모가 이제는 조선노동당의 일개 대남사업비서가 담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나 김정일이 직접관장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커져버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정일은 통전부의 대남공작의 중요성이 질적으로 변화되고 비밀공작업무와 대외공개업무의 통합조정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통전부의 행정, 인사권을 직접장악하고 부장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전부가 대남공작의 총괄기획을 맡고 있다면 조선노동당 산하의 대외연락부(舊 사회문화부), 작전부, 35호실(舊 대외정보조사부)등이 對南工作의 실행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 對外연락부는 대한민국으로 침투하여 지하당을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1992년까지 지하당인 남조선 노동당을 만들어 관리해 오다 북한으로 도주한 [할머니공작원]이선실, 1995년 10월 부여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검거된 후 부인은 자살한 [울산부부간첩] 최정남등이 모두 대외연락부 소속 공작원이었다.

이러한 대외연락부와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이는 것이 작전부다. 작전부는 대외연락부소속 공작원을 남한지역에 침투시키고, 임무를 마친 공작원을 북한으로 데려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작전부의 안내조는 사격이나 특공무술 훈련을 받기 때문에 요인암살이나 테러 등의 임무를 맡기도 한다. 1007년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암살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은 작전부 공작원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5호실은 원래 대외정보조사부로 불렸는데 공작원들이 영사와 무역원으로 위장하여 해외에서 교민이나 여행을 나온 한국인들을 상대로 공작을 담당하고 있다. 1978년 홍콩에서 최은희. 신상옥 부부를 납치한 것이 舊 조사부였고, 1987년 대한항공 858기를 폭파시킨 김현희가 35호실 소속이었다. 1996년 7월 단국대 교수로 암약하던 간첩[무하마드 칸수]정수일도 35호실 소속이었다.

이러한 노동당 산하의 4개부서 이외에 인민군 무력부 안에 정찰국이라는 부서도 對南事業에 나서고 있는데 金家集團의 對南工作 인원을 다 합치면 무려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주민등록을 소지하고 버젓이 간첩활동을 하며 시민행세를 하는 숫자의 인간들이 3만 여명에 달한다는 것을 대한민국 사람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0여 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간첩을 검거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남공작부서에 근무하는 공작원들은 북한 내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대남공작 중 죽거나 붙잡힌 사람들에 대해서는 유족들을 혁명유가족으로 해서 끝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非전향 장기수들이 그렇게 북한으로 가기를 희망했던 것도 물질적으로 풍요한 대한민국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 보다는 북한에 가서 영웅대접 받으며 사는 것이 훨씬 낫다는 계산이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북한에 가서 평양의 고급아파트를 제공받는 등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방대한 대남공작 조직을 운영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김정일이 외화벌이사업, 마약과 위조달러제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대한민국 사람들로서는 소경 제 닭 잡아먹는 꼴이다) 등으로 마련하는 통치자금 중 상당부분이 대남공작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은 그 돈이 그렇게 아깝지 않을 것이다. 김정일이 방대한 인원과 비용을 들여 대남공작에 공을 들인 효과가 1980년대부터 학생운동권을 김일성 주체사상파가 장악한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그 투자비용의 몇 천배에 이르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2000년 8월 대한민국의 방송, 신문사 사장들을 불러다 놓고 얘기를 하는 가운데 [통일은 내가 마음먹으면 언제라도 할 수 있다]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 당시 누구도 그 말의 의미를 몰랐지만 김정일 추종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장악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연합연방제 통일]에 기꺼이 동조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지금 그 말이 빈 말이 아니었음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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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 에 거의 환장수준이다.

과연 그가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해줄것인가는 상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두눈 게슴츠레 취해 있는 그 환상의 나라는  없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지금 제나라 제집의 문패가 바꿔질지도 모르는 처참한 상황인것을 !

"에잇, 설마" 하며, 그저 부자들의 곳간을 허물 생각만 하고 있다.

만, 만에 하나 그리 된다면 대한민국은 사라지고 [고려 연방공화국]의 김일성 "총폭탄"이라는  명찰달고 나서게 될것이다.

거기 그 세상엔 죽거나 노예거나 그거다.

골라잡든가 뺑뺑이를 돌려보든가.

둘 중에 하나는 걸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