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國家를 물과 공기처럼 생각 한다. 특히 6.25를 경험하지 못한 50대 중반 이전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나라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으니 우리가 죽은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가 주는 安全과 安定性 속에서 평생을 살아와 나라가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하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국가정체성을 지켜야한다”는 데에 쉽게 이해하고 동조하는 사람들은 현재 6.25체험세대들이다. 대다수의 젊은 세대들은 “정체성? 그게 뭔데, 민주주의국가에서 자유가 없어질 리가 없다” 고 굳게 믿는 것은,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는 나라(국가)라는 가치는 원천적으로 代價 없이 받은 것이다. 거저 얻은 것에 대한 감사함과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할 책임감 같은 것 또한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國家安保를 염려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수구꼴통’세력이라고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과 자유, 민주주의와 번영을 보장하는 국가, 나라라는 것은 물과 공기와 같이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국민들에게 자유와 안전, 번영을 제공하면서 장기적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체제를 보장하는 나라들은 미국과 EU를 제외하면 그렇게 많지 않다. 많은 나라들이 아직까지도 전체주의 독재와 권위주의에 시달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안전조차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이른바 실패한 국가들이다.

북한도 대표적인 예이지만 오늘날 실패한 국가의 대표적인 사례가 이라크다. 이라크 국민들은 밤중에 누가 자기 집에 들어와 가족들을 죽이고 물건을 탈취해가는 사건이 벌어져도 경찰과 같은 국가기구가 이를 막아주거나 처벌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국가는 더 이상 그들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해주는 존재가 아닌 것이다. 앞으로 이라크인 들은 그들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해 주는 국가를 갖기까지 숱한 희생과 우여곡절을 겪어야 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1945년 광복당시의 우리형편이 이라크의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테러와 폭동이 횡행했고,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 김일성이 일으킨 6.25때에는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고, 그보다 몇 배나 되는 사람들이 다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 이에 비하면 오늘날의 이라크는 오히려 양호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자들의 숱한 도전 속에서 우리 어버이 세대들이 피와 눈물과 땀을 쏟아 세우고 지키고 발전시켜온 나라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희생을 치렀는가?

異민족으로부터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였는가?

共産主義者들도 우리와 똑같은 韓民族이다.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한반도의 유일합법국가인 대한민국, 우리의 정체성이었다. 지도자를 자유롭게 뽑고, 그 지도자를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고, 일요일이면 교회나 사찰로 자기의 종교를 숭배하러 갈 수 있는, 우리의 생활양식이며 정체성을 지키고자 우리는 피를 흘려 대한민국을 지킨 것이다. 이 생활양식을 집대성한 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이다.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바로 이 헌법을 지킨다는 것이다.

軍人들이 領土와 領海, 領空을 지키는 것도 궁극적으로 우리의 생활양식 곧 헌법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60만 대군과 주한미군, 韓美同盟이 있어도 우리스스로 헌법을 지킬 의지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존속할 수 없게 된다. 우리스스로 國家의 永續性을 보장하는 헌법 제3조를 무시하고 대한민국은 통일 후에 사라질 임시국가라고 믿고 있으면 대한민국은 그 누구도 지켜낼 수 없다. 스스로 自殺하려는 사람을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것과 같다.

불행하게도 대한민국 정부는 1970년 이래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점진적 변화라는 관념에 빠져 헌법을 무시하고 對北統一政策을 펼쳐왔다. 이 결과 대한민국 사람들은 [한반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만 존재한다]는 헌법적, 국가적 의식을 잃어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安樂死 선언서인 6.15反逆宣言의 실체를 깨닫지 못한 채, 10.4反逆실행단계에 돌입하여 급속히 그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을 각종 매스컴을 통해, TV화면을 통해 구경하는 관람객의 자리로 밀려나 있다.

그리하여 “民族統一”이라는 弔鐘이 울리고, “平和統一”이 새겨진 反逆의弔旗 韓半島旗가 거리에 내걸리게 되어도 이를 깨달을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총 한번 쏘아보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김정일의 손에 넘겨주게 되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내란음모를 깨닫기 위해서는 [한반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만이 존재하고 대한민국은 김정일 내란집단과는 결단코 같은 가치로 떨어질 수 없는 唯一 合法國家라는 憲法的 自覺]을 가져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사람들이 내란음모를 깨닫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김대중의 햇볕정책과 노무현의 평화번영정책뿐만 아니라 그 이전 우익정권의 機能主義的 남북교류협력정책이 대한민국 헌법에 反하는 違憲的 政策이라는 국민적 決斷을 내려야 한다. 이런 자각과 결단을 통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한반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만이 존재한다]는 자각을 갖게 되면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들이 펼치고 있는 巨大한 聯合聯邦制 統一이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어기고 대한민국을 김정일에게 넘겨주는 거대한 內亂 陰謀라는 것을 여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김정일은 大韓民國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독재자다. 그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의 전복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며, 김정일은 [남조선 혁명은 남조선 인민의 힘으로] 한다는 대한민국 顚覆戰略을 효과적으로 구사한 결과 이제 그 열매를 따먹을 마지막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