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남북공동선언이 반역문서임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여러 곳에서 지적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3자”에 대한 해석이다.

물론 종전선언이니 평화체제니 하는 발상 자체가 위헌이다. 바로 북한을 김정일에게 넘겨주고 체제보장을 하며 주권의 절반을 포기하는 반역임은 이미 여러 번 말하였다. 그러나 3자의 의미에 대해서는 별 이의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김정일의 암수다. 그것을 노무현이 받았다.

노무현이 모르고 받았을 리가 없다. 알고도 받았다. 너무나 명백한 반역의 증거인 셈이다.

‘3자’ 하면 의례히 미국, 중국, 북한을 말한다. 바로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이다. 미국은 유엔군을 대신해서 서명하였지만 아직도 유엔군을 미국이 대표하고 있으니 미국이 되는 것이다. 한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북한은 협상도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직접하려고 끈질기게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노무현이 나타나 미국과 북한이 직접거래하도록 끈질기게 공작하였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그렇게 할 이유가 없으니 결국 그것은 김정일의 지령 하에 그렇게 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평양을 방문하여 ‘3자’를 덥석받아왔다. 환갑을 지난 노무현이 그 의미를 모를 리도 없고 그 전략적 의미를 모를 리도 없다. 왜 그랬을까?

북한의 김영남은 종전 선언 참가국은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였다. 그가 한 말의 뜻은 ‘3자’와 ‘4자’를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인 것 같지만, 사실은 ‘3자’가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노무현의 다른 언행을 보면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는 김정일의 대남전략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고, 그 대미를 이번 평양방문을 통해 장식한 것이다. 물론 NLL과 관련된 발언도 그 연장선에서 해석해야 한다.

명백한 반역행위를 두고 국민은 춤을 추고 있다. 노무현이 북한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동안 국민은 노무현의 장단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마치 불나방이 춤을 추다 불에 타 죽듯이 어쩌면 한국민이 노무현의 장단에 맞춰 춤추다 불에 타 죽을지도 모른다.

국민이 불에 타 죽기 전에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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