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그 추종세력들, 혹은 ‘도로 열린우리당’인 ‘대통합민주신당’ 패거리들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커다란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모조의 음모가 밖으로 불쑥 튀어나온 것은 노무현 정권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내고 지금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상임고문으로 있는 문희상(文喜相, 의정부시甲) 의원의 입을 통해 순식간에 나온 말이다.

문 의원은 노무현 평양 방문때 특별수행단의 한 사람으로 노무현 곁에 바짝 붙어있던 사람이며 노무현 정권의 3번째 손가락 안에 드는 실세다.

문희상 의원의 힘이 얼마나 센지 그 사람의 딸의 결혼식 날 몇 천명이 줄을 서서 돈봉투 내기에 열을 올렸으며, 처남을 국가정보원 차장으로 만들어 전국에 있는 이명박과 그 친척의 땅과 건물, 부동산 내역을 모두 조사해 X-파일로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가 지난 5일 서울로 돌아오면서 가까운 기자들 몇 명과 평양회담 뒷이야기를 하다가 “몇 달 후 큰일이 터질게 있다. 빠르면 며칠 뒤에 터질수도 있다”고 순간 내뱉았다.

눈과 귀가 뻔쩍 뜨인 기자들이 바짝 다가앉으며 ‘무슨 중대한 사건인가?’ 하고 질문하며 그의 입술로 시선을 집중했다.

그때서야 문희상 씨는 아차구나! 하고 정신을 차렸던지 손을 저으며 “아니야 별거아니야- 서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을 굳게 다물고는 급하게 자리를 떴다.

그러나 기자들은 문희상 의원의 불쑥 튀어나온 이야기에 무엇인가? 있다는 냄새를 맡았다. 그래서 보좌관들을 통해 文 의원을 만나기를 요청했으나 그는 “농담한 것이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니 별거 아니더라- 농담이라고 하라”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농담이 아니었다. 지난 7일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정동영 후보 캠프를 수색하려다가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정당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정치개혁, 민주평화 세력임을 침이 마르도록 외치던 세력들이 삽시간에 가장 추한 몰골로 변해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큰일을 꾸미던 세력들이 몸이 달았던 모양이다. 이해찬과 손학규 후보에게 뉴욕에서 국제전화를 통해 “판을 깨지 말라”하고 훈수를 들던 김대중이 9일 노무현과 만나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노무현 머리로는 도저히 이 난국을 수습할 길이 없었던지 노무현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上王 김대중을 만나 어떤 큰일을 꾸밀 것인지 궁금하다.

문희상이 뜬금없이 감춰두고 있던 “큰일 터질게 있다”고 순간 튀어나온 말은 대략 6가지로 정리해 볼수 있다.

(1) 첫번째는 정동영 캠프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미수를 통해 정동영에게 ‘민주신당’(사실은 ‘도로노무현黨’) 너무 앞서 가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이해찬이 다시 정비할 수 있는 힘을 보태주었다. 그런데도 이해찬이 2등이나 3등으로 밀려나면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 결국은 정동영을 후보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정동영으로는 이명박과 싸우기가 사실상 힘들어진다. 그때는 아예 게임판을 걷어버리든지 판이 깨지도록 만들어 이명박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

(2) 두번째는 항간에 떠도는 “검찰이 11월 20일 전에 이명박을 도곡동 땅 사건을 비롯 수십건의 땅 매매 사건과 세금포탈로 체포 구속한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그러면 한나라당은 부득이 후보를 교체 등록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표와 김대중 사이에 밀약이 있다는 소문이 한때 떠돌기도 했다.

(3) 세번째는 미국 LA 감옥에 구속되어 있는 소위 이명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BBK의 주인공 김경준을 11월 중순에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이명박씨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다. BBK의 책임은 이명박에게 있다”는 증언을 시켜 이명박을 낙마시킬지도 모른다는 시나리오다.

(4) 네번째는 10.4 평양선언에 명시되어 있는 한반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선언을 한국-북한-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만나 3개국 정상회담을 열자는 약속이다. 그러나 관건은 중국이 참여해야 하며 또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전혀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종전선언은 북한의 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포기, 또 북한인권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김정일을 만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5) 그렇다면 다섯번째는 남.북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김정일을 다시 만나 연방제를 선언,  국민투표를 내 걸면서 선거를 연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자칫하다가는 대한민국에 폭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사실 노무현 정권은 폭동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폭동이 일어난다면 그것을 기화로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 선거를 무기한 연기한 후 국민투표를 실시해 연방제 선언을 할 수 있다.

(6) 마지막 여섯번째로는 김정일이 게릴라 특공대를 보내 이명박을 암살하는 방법이다. 그 경우 후보가 암살 당한 정당은 후보를 교체할 수 없게 된다. 남아 있는 여당후보가 단독으로 남아 당선되는 것이다. 과거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자유당이 2번씩 써먹던 수법이다.

모두들 정신 바짝차리고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 만약의 음모 “큰 것이 터질 것이다. 몇달 후- 빠르면 며칠 후”에 터질수 있다는 폭음에 모든 준비를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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