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하는 김정일의 표변하는 얼굴 표정들, 말하는 화법들, 그리고 생뚱 맞은 제안들을 자유세계의 언론들과 국민들은 기이하게 생각한다. 노무현을 영접한 김정일에겐 한국인 특유의 두툼한 양심은 찾아볼 수 없었고, 모든 것을 정략적으로 표현하는 야비한 좌파분자의 꼼수만 보였다. 왜 김정일은 정상회담 첫날 노무현을 맞이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찌푸린 표정과 딱딱한 행동을 연출했다가, 이틑날 오찬에서는 매우 명랑한 표정과 경쾌한 언행을 연출했을까? 왜 김정일은 첫날 다 죽어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가, 이튿날 생생한 모습을 연출했을까? 불여우처럼 표변하는 김정일에게 두툼한 신의를 가진 자유시민들은 불쾌하게 생각하지만, 교활하고 표리부동한 좌익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김정일에 유유상종의 친화성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천사의 모습과 악마의 모습, 생기발랄한 모습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습, 천금 같이 누르는 모습과 나비처럼 날아갈 듯한 모습, 최상의 자유인이 할 듯한 언동과 천하의 독재자가 보여줄 언동을 왜 김정일은 순간적으로 표변하며, 노무현과 전세계에 연출하는 것일까? 천의 얼굴을 한 귀신처럼 표변하는 김정일의 언동을 동아일보는 기선제압 전략인지, 북한 내부를 단속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남한의 여론을 의식해서 하는 고의적인 표변인지를 따지는 기사를 게재했다. 김정일의 본성이 표리부동하고 순간에 표변한다는 점을 동아일보는 지적하지 않고, 노무현을 만날 때에 전략적으로 김정일이 표변하는 태도를 연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왜 김정일은 마치 천년 묵은 불여우처럼 시시때때로 표변하는 교활한 언동을 노무현에게 연출하는 것일까? 그렇게 교활하게 김정일이 변하는 것은 김정일이 노무현을 요리하기 위하여 전술적으로 그렇게 했겠지만, 오히려 김정일의 본성으로 보면 더 정확하다. 평생 꼼수와 기만으로 북한 주민들의 피를 빨아온 김정일은 탐욕스러운 늑대와 집요한 하이에나와 교활한 여우의 영혼을 가진 자이다. 김정일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진 올브라이트와 같은 유태인 정치인과 남한의 親김정일 정치인들도 여우처럼 교활한 자들이다. 유유상종이라고 김정일에 친화적인 김대중과 노무현은 김정일과 유사한 심성의 소유자들이 아닌가.
동아일보가 풀이한 것처럼, 김정일이 노무현을 요리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표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기 보다는, 김정일의 본성 자체가 표리부동하고 언제든지 표변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잔꾀를 부리는 모습은 김정일의 전술적 선택이 아닌 그의 본성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이다. 따라서 언제든지 표변하는 본성을 가진 김정일과의 약속이나 협약은 지켜지지 않는다. 조갑제 대표가 3일 스위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과 맺어진 어떤 남북한 간의 평화협정도 결코 지켜질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 정확한 판단이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처럼, 김정일은 신뢰할만한 두툼한 심성을 지닌 본심가가 아니라,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주장과 태도가 바뀌는 묘략가이다. 김정일의 본성 자체에는 두툼한 신의나 진정성이 없고, 잔꾀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
이번에 노무현이 어떤 反남한적인 협약을 김정일과 하고 오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모두 무효화하고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인의 이익을 정확하게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정부가 새로 김정일과 실리적인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노무현과 김정일의 대화와 약속은 두 몽상가들의 무책임한 말장난에 그쳐야 한다. 노무현이나 김정일은 모두 남북한의 국민들을 대변할 자질이 없은 언동을 즉흥적으로 하는 무책임하게 깽판꾼들이다. 파괴와 방기의 기운이 강한 노무현과 김정일은 한민족의 장래를 논할 자질 자체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연출된 김정일의 표변하는 언행과 태도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김정일의 본성이 표출된 것일 뿐이다. 인면(人面)을 가진 김정일의 마음은 교활한 여우와 집요한 하이에나의 수심(獸心)이다. <http://allinkorea.net/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출처 :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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