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김정일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잘 돼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양쪽 모두 흥행을 의식, 쇼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노무현을 따라간 한국 3개 TV사와 공동 취재팀은 좋은 점만 보여주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으나 시청자들의 눈에는 김정일이 의식적으로 노무현을 물 먹이는 장면들이 나온다.

김정일은 지난 2000년 6월 평양 순안 비행장에 나타나 김대중을 끌어안고
쌩쇼를 벌인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노무현 방문때에는 어떤 라이브 쇼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관심사였다.

노무현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흘리더니 이번에도 역시 김정일은 장소를 갑자기 변경하더니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나타났다. 이 장소에 김정일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마 처음부터 약속이 돼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북한 실무자들은 흥행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김정일이 나온다는 소식은 감추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맞이하는 것으로 물타기한 것이다.

김영남 조연을 앞세운 김정일이 결국 그 자리에 나타났으나 김정일은 DJ를 껴안던 그 제스처를 노무현에게는 연출하지 않고 무뚝둑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했다.

서울과 워싱턴 도쿄에서 TV를 통해 현장을 지켜본 사람들은 노무현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치는데 김정일의 얼굴이 굳어있고 몸도 경직돼 있는 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김정일이 쌩쇼를 보여준 또 하나의 계획은 김정일-노무현이 오픈카를 타고 20여 분 평양시내를 지나간 것과 노무현에게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게 한 점이다.

아직 본 협상이 시작도 안된 첫날이지만 북한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노무현은 물론 그의 부인이자 ‘남조선 빨치산 영웅의 딸’ 권양숙에게 최대의 환대와 관심을 보여주는 것 같은 쇼를 연출했다. 하지만 김대중 때와는 다른 어색함이 묻어났다.

노무현은 평양 도착후 “이제 南과 北이 힘을 합쳐 이 땅에 평화의 새역사를 정착시켜 나가자.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미루지 말고 할수 있는 것부터 풀어나가자”고 했다.

그러나 노무현의 도착 성명서는 가짜고 거짓이다. “이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이 땅에 평화의 새 역사를 정착시켜 나가자” 고 말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다.

언제 대한민국이 평화를 먼저 깬 적이 있는가?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북한의 도발을 수천번 받았지 남한이 북한을 침략한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를 깬 것은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이지 대한민국은 아니다.

노무현은 또 평양시민들에게 “북녘 동포와 평양 시민 여러분들에게 남녘 동포들이 보내는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고 했는데 그 말도 허위다.

4천800만 남한 국민들 가운데 노무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한 사람들은 친북 좌파 빨갱이 세력 20% 뿐이지 나머지 국민들은 아직도 냉담하다.

따라서 노무현의 평양 방문과 아리랑 공연 관람은 구 남조선 빨치산 영웅의 사위와 딸에게 보내는 김정일의 선물일 뿐 대한민국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를 위한 축제가 아님을 밝혀두고 싶다.

더욱이 노무현과 김정일의 만남-협상, 약속은 원천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결의와 환영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무현은 말도 안 되는 횡설수설로 헛된 약속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물론 해외동포들 또 국제사회는 노무현이 김정일에게 머리 조아리고 돈 갖다 바치며 군사분계선 넘는 거짓 평화 쇼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김정일이 좋아하는 벤츠 타고 아양떠는 것도 모자라 국민 혈세를 제 멋대로 퍼다주면 임기 끝나고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출처:http://www.usinside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