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APEC(아세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만난다. 이로써 부시-노무현의 만남은 8번째가 된다.

부시 –노무현의 8번째 만남은 지난 8월 말경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가 갑자기 노무현-김정일 만남이 발표되면서 워싱턴 정상회담은 취소되었다,

그로 인해 백악관은 몹시 불쾌했으며 워싱턴은 한국 정부에 대해 싸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방국 대통령과 약속을 해놓고 敵國의 (左派들과 노무현 패거리들에게는 북한이 敵國이 아니겠지만) 지도자를 만난다고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우방국가를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는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런 정보를 언론을 통해 읽은 청와대는 보좌관을 워싱턴으로 보내 백악관에 잘못을 사과하고 시드니 정상회담에서 단독회담을 사정해 부시와 노무현의ㅡ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노무현의 임기 가운데 마지막 부시와의 만남이 될지 모를 부시-노무현 회담에서는 다음달 평양에 가는 노무현과 김정일의 만남이 당연히 오갈수 밖에 없다.

부시 대통령은 노무현을 통해 “부시 정권은 절대로 김정일 체제를 붕괴시킬 생각은 없다. 그러니 6자회담에서 논의된 대로 2.13 합의를 지켜 올해 안에 불능화 작업을 끝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할 것이다. 그리고는 “남.북 정상회담이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도 말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 언론들이 너무 앞서가고 미확인된 보도를 하는데 대해 백악관과 국무성은 불쾌한 표정이다.

한국 언론들은 노무현-김정일이 만난후 ‘한반도 평화 선언’을 할 것이며 곧이어 미국-중국-북한-한국 등 4 개국 정상회담을 열수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국무성 관리들은 5일 워싱턴 기자들에게 “한국 언론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마치 부시–노무현이 만난 후 한국이 제안한 4개국 정상회담이 곧 진행될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데 미국은 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으며 아직 시기가 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김정일이 만나 평화선언을 한다고 해서 한반도에 휴전선이 없어지고 곧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김정일의 평화선언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선전에 불과한 쇼”라고 말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워싱턴 관리들은 부시-노무현 만남에서 한반도의 휴전협정 폐기, 평화선언을 위한 양해 같은 말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 독자들은 친북성향의 한국 언론들 특히 어떤 목표를 위해 허위 과장보도를 일삼는 TV 방송들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할 것이다.

며칠 전 북한 외교부 김계관 부상이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적성국 교역법에서 제외시킨다는 약속을 했다”는 발언을 한국 언론들이 크게 보도했다.

톰 케이시 미 국무성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 부처들이 북한을 궁극적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해 민감한 절차를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는 아직 그 시기가 언제쯤인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북한의 2.13합의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출처: www.usinside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