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속보) 아프카니스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4일 오후 (워싱턴 시간) 워싱턴에 도착했다.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5일~6일 2차례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만나 미국-아프칸 정상회담을 갖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가는 도중 이스라마바에 잠시 기착했으며 성명을 통해 “정상회담에서는 아프칸 전후 부흥재건 사업과  마약재배 박멸작전을 위한 의제를 다루게 된다” 고 정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탈레반에 의해 납치 당해 있는 한국인 인질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탈레반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의 국제정치 옵서버들은 “탈레반에 의한 인질구출 작전이 충분하게 논의될 수 밖에 없다” 는 시각이 우세하다.

아프카니스탄과 한국 정부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인 탈레반 무장세력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인 구출작전의 능력은 미국 밖에 없다” 는 사실을 미국 측에 보내고 도와주기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인 인질 사건은 지난 7월 19일 발생했으며 남.녀 23명 가운데 탈레반이 남자 2명을 살해하고 21명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여성 2명은 중태다.

여전히 탈레반은 아프칸 정부와 미군 포로수용소에 수감 중인 탈레반 포로 21명과 맞교환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프탄 정부와 미국 정부는 테러분자들과 알 카에다와는 협상이 없다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06년 이탈리아 기자가 인질로 잡혔을 때 아프칸 정부는 이태리 정부의 요청으로 인질 1명과 탈레반 포로 5명과 교환 한 바 있다.

그로인해 국제사회로부터 카르자이 대통령이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탈레반이나 테러리스트들에 굴복하면 아프칸은 물론 이라크에서 납치인질 사건이 하루에도 수백 건이 발생, 테러 전쟁을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탈레반에 의해 벌어진 인질사건으로 이태리 정부는 기자 1명을 살리기 위해 탈레반 포로 5명과 교환했다. 프랑스는 민간인 2명을 살리기 위해 프랑스 군대를 곧 철수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독일은 의사와 간호원 3명이 납치됐으나 원칙을 고수, 협상을 거부해 2명이 살해됐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인질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인질 사태로는 최대 숫자인 23명이다. 그 가운데 2명이 이미 희생됐다. 여기서 미국과 아프칸이 고민하는 것은 인질들이 모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은 동맹국이다. 또 인질들이 모두 크리스챤 들이다.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탈레반 포로들과 맞교환 한다면 앞으로 아프칸 이라크 인질사태는 걷잡을수 없는 악순환의 상황을 맞게 된다.

군사 구출작전을 실행하게 되면 희생자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바로 한국인 인질 사건이다.

부시-카르자이 정상회담에서 무엇인가를 도출해내야 하지만 쉬운 방법이 단 하나도 없다. 그것이 지금 아프칸 인질 사태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군사작전인가? 아니면 미국과 아프칸이 뒤에서 돕고 한국 정부가 나서서 몸값을 치르고 구출하는 것인가? 이 2가지 선택의 길에서 부시와 카르자이는 고민하고 있다.

ㅁ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ㅁ www.usinsdeworld.com 취재부 – 다니엘 Ki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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