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略-     <유대 전쟁사 중에서>

이두메 사람들이 대군을 모아 전투대형을 이루며 다가들자 놀란 예루살렘 백성들은 성문을 닫아걸고 먽저 그들을 달래보려 했다.

대제사장 예수가 성벽위에 올라가 이두메인들에게 열심당이라 자처하는 자들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이 성안에 들어와 저지른 악행을 들려주었다. 그런 다음 로마에 항복할 의도가 없음을 외치며, 이두메 사람들에게 예루살렘 성안의 일을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열심당이보낸 사자의 말만 믿고 갑작스런 민족주의적 열정에 들떠 있는 이두메 사람들은 그런 예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오히려 열심당을 용기있는 이들에다 로마와 내통한 배신자들을 미리제거한 애국자들로 추켜 올리면서, 아나누스를 따르는 성안백성들이 성문을 걸어잠근 일에만 화를 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치고들 듯 예루살렘성을 겹겹이 에워쌌다.

그런데 그날 밤 난데없이 몰아친 무서운 폭풍우가 유대 사람들과  예루살렘의 운명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 놓았다.대제사장 아나누스는 폭풍우가 몹시 심해지자 이두메 사람들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 보고 성벽위를 지키던 자기편 병사들을 집으로 돌아가 쉬게 하였다.

그러나 열심당은 오히려 그 폭풍우를 이용해 자기들이 살길을 열었다.  결사대를 뽑아 갇혀있던 성전에서 빠져나온 뒤 몰래 성안을 가로질러 지키는이 없는 성문을 활짝 열었다.

비바람속에 서로 몸을 맞댄채 떨고 있다가 성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된 이두메 사람들은 먼저 성전으로 달려가 그 안에 갇혀 있던 열심당 패거리부터 구해냈다.

구원을 받은 열심당 패거리는 이두메 사람들과 합세하여 성전을 에워싸고 있던 병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나누스가 남겨둔 6000명의 민병대는 처음 성전안에 있던 열심당 패거리가 몰려나온 줄 알고 용감히 저항했다. 하지만 이두메 사람들이 성안으로 들어온 걸 알자 힘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병사들 가운데 몇명이 성안 백성들에게 달려가 이두메 사람들이 들어온 것을 알렸으나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자다가 놀라 일어난 백성들은 싸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내몰리며 슬피 울기만 했다. 그런 백성들을 비바람에 시달려 성난 이두메 사람들과 앙심먹은 열심당이 마구 죽여 그날 밤 성전 바깥뜰에 나둥그러진 시체만도 8500구나 되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분이 풀리지 않은 열심당과 이두메 사람들은 예루살렘 시내로 밀고 들어가 집집마다 닥치는대로 약탈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죽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대제사장 아나누스와 예수를 찾아내 그자리에서 죽인 뒤에 그 시체를 짓밟고 길거리에 내동댕이쳐 개와 짐승들의 먹이가 되도록 버려 두었다.

열심당과 이두메 사람들은, 일반 시민들은 눈에띄는대로 모조리 학살하면서도 이름 있거나 지체 높은 자들과 젊은이들은 죽이지 않고 따로 묶어다 가두었다. 혹시 그들 가운데 자기편에 가담할 자들이 있을까 해서였다. 그러나 그들은 감옥에 갇혀서도 누구 하나 열심당이나 이두메 사람의 편에 서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배신자의 낙인이 찍히는 수모를 당하느니보다는 차라리 죽기를 바란다는 결의를 밝혔다.

그들이 그렇게 죽기를 각오하며 전향을 거부하자 무서운 고문이 가해졌다. 온갖 잔혹한 고문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게 되자 그들은 차라리 죽여주기를 빌었다. 열심당과 이두메 사람들도 뒤이어 잡혀올 죄수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그 말을 들어주어, 그들은 낮에 잡혀왔다가 밤에 처형되어 길바닥에 버려졌다.

그들의 시신을 본 예루살렘 시민들은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혀 누구도 그 죽음을 드러내놓고 슬퍼하거나 장례를 치러주려고 나서지 못했다. 온 주민들은 각자 집안에 갇혀서 열심당이나 이두메 사람들이 들을까봐 마음놓고 슬퍼하지도 못하고 남몰래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다만 밤이되자 흙을 몇줌 쥐어서 몰래 시신위에 뿌려주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며칠 동안에 예루살렘 성안에서 희생된 무고한 백성들의 수는 무려 1만 2천명이나 되었다.

열심당 패거리들은 그렇게 사람을 죽이는 일에 진력이 나자 이번에는 엉터리 재판을 떠들썩하게 열어 보수파 지도자들을 처형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예루살렘의 유력 인사 중의 70명을 재판관으로 임명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가장하여 명망높은 반대파의 거물들을 제거 하려 했다. 하지만 재판관들이 열심당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그들은 政敵들을 재판도 없이 학살하고, 자기들의 말을 듣지않는 재판관들은 죽도록 매질하여 성전 밖으로 내쫓았다.

그리고 예루살렘 주민들은 이제 열심당의 포로나 다름없음을 가르치려는 듯 온갖 끔직한 짓을 저질렀다.열심당과 요한의 오묘한 술책에 넘어가 달려왔던 이두메 사람들은 그제야 예루살렘으로 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으며,그동안 열심당과 함께 저지른 악행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때 참된 열심당 하나가 이두메 사람들의 우두머리를 찾아가 그들의 어리석음과 잘못을 지적하고 이만 이두메로 돌아가기를 권했다. 그 충고를 받아들인 이두메 사람들은 열심당과 한패가 되어 잡아가두었던 죄수 2000명을 풀어준 뒤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사이 세력을 키운 열심당 패거리들은 이두메 사람들이 없어지자 서운해하기는커녕 자기들을 억누르거나 말릴세력이 없어진 것을 오히려 기뻐 하였다. 진작부터 애써 참아왔던 끔직한 짓을 한층 거침없이 저지르기 시작했다. 피에 굶주린 짐승처럼 명문 귀족들이나 부호들만이 아니라 로마군과의 싸움에서 용맹을 보인 용사들까지 마구 잡아다 죽인일이 그랬다. 그들에 대한 시기심과 두려움이 열심당을 돌게 한것 같았다.

하지만 그 다음에 다른 예루살렘 시민들을 죽이려니 마땅한 구실이 없었다. 이에 열심당은 우선 지난날 자기들과 의견을 달리했다는 이유로 적지않은 시민들을 잡아다 죽였다. 그리고 싸움이 끝난 터라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사람들이 없자, 다음에는 어떻게든 사람을 올무로 몰아넣기 위해 온갖 트집을 다 잡았다.

자기들 가까이 얼씬거리지 않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라고 트집을 잡았으며, 용기를 내어 자기들을 가까이 하면 이번에는 자기들을 놀리려 한다고 트집 잡았다. 또 부 드럽게 닥아들면 자기들을 배신할 의도로 접근했다고 누명을 씌웠다. 열심당은 이런 식으로 온갖 생트집을 다 잡은 뒤에 죄의 輕重을 가리지 않고 걸려든 모든 사람에게 사형을 언도 하였다. 따라서 출신이 비천하거나 가진것 없는 가난뱅이를 빼고는 아무도 그들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와같은 예루살렘 성안의 끔찍한 內戰상태는 로마군 지휘관들의 귀에도 들어갔다. 그들은 베스파시안에게 몰려가 이 좋은 기회를 놓지지 말자고 졸랐으나 노련한 베스파시안은 무겁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유대인들이 내분으로 더 쇠약해지기를 기다리면서 예루살렘으로 진격하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도 예루살렘 성안의 참상은 날로 더해갔다.많은 시민들이 열심당의 폭정을 견디다 못해 성을 빠져나갔다. 열심당은 그들을 잡아 반역죄로 처벌했으나,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을 받고 놓아주었다. 결국 부자들은 돈을 내고 살아가고 가난한 이들만 反逆罪로 사형당하는 꼴이었다.

또 열심당은 처형당한 시신을 길가에 버리고 장례를 치러주는 사람에게도 처형당한 사람과 똑같은 죄를 씌웠다. 그들은 남에게 무덤을 만들어준 자는 곧바로 자신의 무덤을 장만해야 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으름장을 놓았다. 그바람에 예루살렘은 시체썩는 냄새와 파리떼가 거리를 뒤덮고, 살아남은 자들이 오히려 죽은자들을 부러워하는 끔찍한 도시가 되었다.

下略..........................................................................................

그해 6월은 무덥기도 유난했다.

고닲은 피난길에 땀띠가 옴몸을 옴두꺼비같이 뒤덮었고

 걷고 걷고 또 걸어야하는 피난길에서,

그 무서운 전률의 포화소리

문득문득 어머니의 손길로 두눈을 가려 주셨을때!

시체썩는 냄새와 파리떼가 피난길을 멈춰서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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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이 공산화될 때 남의 일 같지않았던 것이 !

그들의 처형,학살장면이 뉴스에 화보로 났었다.

죽창으로 찔러죽이고 때려죽이고,

산채로 묻어버리고,

비닐봉지로 頭部를 싸매서 질식시켜 죽이고 목매달아죽이고

처형의 시체가 늪지대에 가득찼고, 학살장을 <킬링필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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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번 아닐것을 빌지만 만약에...

대한민국이 [고려연방제]를 선포하고 支邦정부가 된다면

자유흡수통일은 아닐것이고,

공산 赤化통일이 분명한 사실인데

과연 당신은 살아남는자에 속하는가?

만약 살아남게 된다면 그사실이 더욱 불행할거요.죽은자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