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일본 아오모리(靑森) 현 후카우라(深浦) 해안에 나무배를 타고 온 탈북자 가족 4명이 도착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이들은 한국으로 오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한다.

일년 중 가장 바다가 잔잔한 때라 조그만 나무배로 탈북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바다는 거칠었다고 한다. 만일 파도가 조금 더 심해 배가 전복되었다면 그들은 모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탈북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切實(절실)한 문제였다. 하루걸러 빵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던 그들은 살아있는 자체가 괴로웠다고 한다. 한국방송을 들으면 엄한 벌을 받고 인권도 자유도 없는 땅에서 그들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가는 세월 막을 수 없고,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다. 새들의 하늘 비행을 막을 수 없듯이 인간의 자유를 향한 熱望(열망)을 막을 수는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유로운 존재로 지으셨다. 하나님도 간섭하지 않으시는 自由를 김정일이 간섭하고 통제하고 있다. 김정일 그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특권과 인권을 김정일이 마구 蹂躪(유린)하고 짓밟고 박탈한다. 그러나 김정일의 惡魔的(악마적)인 힘도 인간을 자유롭게 지으신 하나님의 秩序(질서)를 끝없이 막을 수는 없다. 낮은 곳으로 기어이 흘러가는 물줄기처럼 자유를 향한 북한 주민들의 熱望(열망)은 끝없이 증가되어 마침내 惡의 정권은 무너질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북한 땅을 脫出(탈출)하는 마당에 여전히 北韓(북한)을 찬양하는 이들은 분명 김정일의 졸개들이며 허황된 꿈을 꾸는 夢想家(몽상가)들이다. 북한 주민들의 人權은 생각도 하지 않고 김정일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이들은 분명 良心(양심)의 빛을 잃은 이들이다. 良心(양심)의 빛을 읽어버린 자들이 국민의 指導者(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나무 쪽배를 타고 必死(필사)의 脫出(탈출)을 감행해야만 했던 북한 주민들의 절박성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들이 과연 이 民族(민족)의 지도자라 자처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