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사이비 敎主(교주)의 기질이 있어 보인다. 자신의 친위 조직 내에서 不可思議(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한다.

지난 6월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 연설한 장면들을 보면 가히 열광적이다. 그 현장 내에서만 보자면 그는 이미 세계적인 大統領(대통령)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사교 조직의 敎主(교주)로 보인다. 온갖 거짓교리로 건전한 이성을 마비시키고 그 안에서 위안을 삼는다. 사실은 덮어 두고 자신들이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듣고자 하는 것만 듣는다. 이미 교주와 그 신도들의 눈과 귀는 멀었다. 자신들만의 엔돌핀 넘치는 集會(집회)를 가진 셈이다.

이몽룡이 변학도에게 남긴 詩(시)라도 한 편 남기고 싶은 심정이다. 이들의 미친 집회장 밖에서는 수십만의 失業者(실업자)가 떠돌고 수백만의 어린 세대들은 價値觀(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 교주 氣質(기질)은 어디에서 배워온 것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공산 독재의 首長(수장)들은 모두 이러한 교주 기질이 있었다. 스탈린이 그랬고 모택동이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살아있는 사이비 공산당 교주 김정일이 그러하다. 김일성 김정일 神格化(신격화)에 전체 예산의 40%를 써대는 북한은 가히 교주 통치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오죽하면 세계10대 종교에 그 이름을 올렸겠는가? 김정일이 등장하면 열광적으로 감동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교주 앞에 열광하는 신도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참여정부 평가포렴에서 신들린 듯 연설하는 대통령과 그 연설에 열광하는 참석자들의 모습이 또한 그러했다.

남과 북 모두 이 정신 나간 敎主(교주) 놀음으로 수백만 인민이 죽어나가고 지금도 수십만이 처절한 고통 아래 있다. 그러나 저들이 아무리 교주 놀음에 취해 흥청거리고 있어도 저들은 참 神(신)이 아니다. 병들고 죽어가는 연약한 인간에 불과하다. 저들의 흥청거림의 끝은 멀지 않았다.  흔들림 없이 正義(정의)를 외치고 大義(대의)에 충실하자.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향해 외쳐대는 良心(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양심이 살아나고 마음의 힘이 살아있는 나라는 모든 불의와 악을 이겨내고 繁盛(번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