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아닌가봐, 잘못 찾아 왔나보다"

남자는 아내와 아들을 번갈아 보며 주머니를 뒤적여 광고문이 적힌 쪽지를꺼내서 다시한번 확인했다.

"맞는데.. 이상하다 잘못 적었나? 돌아가자"

그들이 생각한 집은 이렇게 으리으리 하게 성문같은 대문집이 아니었다. 그들 가족은 잠시 망설였다.

그때, 커다란 승용차 한대가 그들 앞에 미끄러지듯이 다가와 섰다.

"무슨 볼일이라도?.. "

"네..저.. 광고문을 보고 왔습니다만, 잘못 찾아온것 같습니다."

"여기가 맞습니다."

잔뜩 주눅든 모습으로 돌아서는 그들의 등 뒤에서 들리는  방금 차에서 내린 늙은 노파의 목소리였다. 남자는 " 여기 이렇게 적혀 있어서 하면서"  못내 석연찮은 얼굴로 노파의 뒤를 따라 그 집안으로 들어갔다.

"어디 봅시다. 그러니까 댁들이 나를 사러 온거요?"  노파는 그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인자한 목소리로 물었다.

"네, 저희들은 어머니가 계신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할머니가 계셨으면 좋겠어요"

남자의 아내는 말없이 두사람의 소원이 이뤄지기 바란다는듯이 다소곳한 모습이었다.

"자 그럼 나를 얼마에 사 갈 생각이오. 어디 봅시다."

남자는 순간 절망하는 얼굴로 우물쭈물 하고 있더니, 작은 봉투와 작은 주머니 하나를 꺼내 놓는다. 그속에는 얼마안되는 돈과 주머니에서 쏟아내놓는 동전들이 있었다.

"아아니! 내가 이렇게 값이 싸단 말이오?.. 나를 이렇게 적은 돈으로 사러 왔단 말이오!"

노파의 얼굴은 성난모습은 아니었다. 눈가에 웃음주름을 잠시 참고 있었다.

"이것은 비록 적은 돈이지만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전부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富者어머니를 사러온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머니의 잠든 모습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손주에게 사랑이 담긴 옛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는 제 아들의 할머니를 원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비록 가난한 밥상이지만 어머님을 모시고 둘러앉는 행복한 식탁을 꿈꾸며 여기 왔습니다.."

남자는 정중히 인사를 올리고 일어섰습니다.

"너희들이 내집으로 오도록 해라."

"아니! ..그럼.. 왜, 파신다는 광고를 내셨어요?"

남자는 황당한 얼굴로 노파에게 말했다.

"내가 만약 양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내게 된다면 아마 모르면 몰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내 신원부터 조사 할 것이다. 우선 내가 가진 재산은 얼마나 되는가, 이 노파가 얼마나 더 살게 될까,등등의 온갖 뒷 조사 부터 했을 것이다. 나는 지금쯤 광고를 보고 응모하려는 사람들 등살에 견디기 어려웠을 게야."

"................."

"나도 남은 여생을 친자식 친손주 같이  사랑하면서 家族과 함께하기를 원하고, 너희 들도 너희들의 전부를 내놓고 나를 사겠다고 했으니 우리의 흥정은 성사가 된게야. 그렇지 않으냐  아들,손자 며느리야"

"네, 어머니.."

"네, 할머니.."

"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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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당신의 전부를 내놓고 무엇을 사려고 합니까 ?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점령군의 城에 占據당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어머니 대한민국은 막대한 유산을 가지고 당당하게 광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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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敵들에게 주눅든 대한민국 사람들은 자신의 가진것을 전부 내놓고 어머니 대한민국을 찾아와야 합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60세밖에 안된 젊은 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