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에서 무패의 행진을 자랑하던 한나라당은 이번 4.25 재보선에서 왜 철저하게 패배한 듯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게 되었을까? 엉망진창이 된 한국의 국정운영에 분노한 국민들은 왜 열린우리당과 더불어 한나라당마저 심판하려고 했을까? 끊임없이 망국과 반역의 국정운영을 보여준 노무현 좌파정권과 집권 열린우리당이 가장 먼저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상적 상황인데, 오히려 집권 좌파세력에 대항한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보다 분노한 국민들의 심판을 더 당해야 하는 한국정치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한나라당이 패배한 한나라당 내부적 이유나 사회적 원인들에 대해 좀 생각해보고자 한다. 1. 보수야당의 좌파정부 비판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안락한 웰빙정당 한나라당은 교활하고 사악한 좌파세력의 공작을 극복하고 중요한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 맛을 잃은 소금을 손님이 버리듯이, 투지를 잃은 야당은 국민들이 버릴 것이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 한국정치의 모순은 좌파성향의 집권당이 국가와 국민에게 책임적인 여당이 되지 못하고 여당으로 스스로 전락해버린 모순과, 보수 야당이라는 한나라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좌파정권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는 여당 같은 야당이 되어있다는 모순이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좌파정권과 좌파 집권여당의 친북반미 반역행각에 비판적인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부 비판세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장악하여 좀도둑에 빠져 그런지는 모르지만, 집권 좌파세력의 반역행각와 반민주행각에 맥없이 끌려다니는 유명무실한 한나라당에 국민들은 분노한 것이다. 망국적 좌파세력에게 비판의 공격을 포기한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야성을 잃은 야당에 국민들은 크게 실망하여,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 심판의 칼을 들이댄 것 같다. 2.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경쟁력있는 후보자를 공천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돈공천을 비롯한 몰상식한 공천문제를 안고 있다는 국민의 편견을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보수야당으로서의 본성을 지킬 공천도 하지 못해왔다. 지난번 보선에서 민주당이 노무현 탄핵을 주도한 조순형을 공천할 때에, 한나라당은 노무현 탄핵을 주도한 홍사덕을 내치는 비겁한 공천을 했다. 이번 4.25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의 공천은 여전히 선거에서의 경쟁상대, 여당의 실정에 지친 국민정서, 그리고 한나라당 본성과 책임을 고려하지 않은 지도부의 일방적 공천이었다는 인상을 주었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경북지역과 민심의 유동성이 강한 충청지역에서 한나라당은 교만하고 비민주적 공천을 자행했다. 이번에 봉화군수, 양천구청장, 대전서을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천은 교만해서 정신을 잃은 공천이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의 공천시스템이 건재하는 한, 좌파정권을 심판하려는 국민적 여망을 담아내지 못할 대선후보의 공천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 3. 한나라당은 부패와 나태에 빠져있는 낡은 정치세력으로 낙인 찍혀있는 것도 이번 재보선 패배에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노무현 좌파정권의 정보력과 어용언론의 선동력에 의해서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한나라당이 즐긴 공천비리와 로비의혹은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적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지방정부를 장악하여 권력을 즐기면서, 중앙정부를 좌파세력에게 내어주어 반역과 반민주가 남한사회에 만연하도록 방치해둔 좀도둑 집단처럼 국민들의 눈에 비쳐진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만연한 비리에 한나라당이 많이 연루되었으면, 지역토호들의 부패에 대한 국민적 원성을 한나라당이 들어서 마땅하다. 한나라당이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영남지역에서 한나라당의 부패와 타락은 중앙정부를 장악하여 반역적 국가해체를 강행하는 좌파세력의 폐악에 필적할만한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 좌파세력이 중앙정부를 장악하여 국가와 국민에 반역하면서 비난을 받듯이, 한나라당은 지방정부를 장악하여 좀도둑질을 하면서 국가와 주민에게 폐를 끼친 비난을 받아야 한다. 좌파정권의 반역에 침묵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좀도둑이나 즐긴 한나라당의 행각을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명심하고 심판한 것 같다. 4.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공동의 적인 좌파세력의 반역과 망국 행각에는 무기력했지만, 한나라당 대세론에 빠져서 대선주자들끼리 내전에 빠져있다. 반역과 반민주적 국정운영으로 국민들로부터 반드시 심판당할 집권 좌파세력의 의도적 분열, 재통합, 변장의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60%를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한나라당이 집권당이 될 것이고, 한나라당에서 공천받는 자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착시현상이 한나라당 안에 만연될 수 있었던 것도 이해할만한 현상이다. 집권에 대한 자만감과 국민을 신뢰하는 착시현상에 빠진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은 집권 좌파세력의 보수세력을 포위하는 '분진합격(분산되어 전진하여 함께 공격하는)' 전략을 무시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가가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좌파세력에 합류하는 엄청한 상황 앞에서도, 유승민을 비롯한 박근혜 진영은 이명박의 자질검증을 강요하는 좌파세력이 크게 반길 멍청한 당내 경선전략을 밀고 나갔다. 집권 좌파세력이 여당을 분열시켜서 국민적 비판의 기회까지 없애려는 무책임하지만 교활한 차기대선 승리전략을 펼칠 때에, 멍청한 한나라당은 자질검증, 줄세우기, 대세론 등 망조의 길만 걸어가는 것을 애국적 국민들이 이번 재보선에서 심판한 것이다. 5. 집권 좌파세력의 교활한 정당변신 전략이 어리석은 군중들에게 먹혀들어갔다. 양심과 상식을 포기한 좌파이념에 찌든 정치꾼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집권 좌파세력의 선전선동이 우매한 군중들에게 먹혀들어가고 있다. 좌파세력은 민주니 이성이니 국가니 하는 개념을 모르는 후안무치한 자들이다. 민주화를 빙자한 집권 좌파세력은 가장 비민주적인 정당의 모습, 대국민 자세, 대국가 의식을 가지고 있다. 좌파세력의 목표는 오직 권력을 장악하여, 복지의 이름으로 큰 정부를 만들어서 세금을 빨아먹은 국민착취의 영원화이다. 좌파이념이 강한 정권일수록, 국민을 탄압하고 착취하는 강도가 더 심각하고 더 지속적이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통하여 난한사회를 통치하는 좌파세력은 남한의 좌경화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좌파세력에 의한 언론의 장악과 대국민 선동은 더 심화될 것이고, 국가에 대한 반역과 국민에 대항한 사기도 더 강화될 것이다. 집권 여당을 분열시켜서 국민적 심판을 피해가려는 노무현 좌파정권의 재집권 전략은 철저하게 비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다. 어용언론의 홍위병 노릇으로 집권 좌파세력의 군중선동, 여론조작, 정당변신에 국민들은 놀아나고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좌파세력의 교활한 꼼수의 작은 실험장이 되었다. 6. 한국 국민들은 정치가 가진 근본적 모순을 수용할 성숙한 시민들이 아니다. 성숙한 시민들만이 고등정치문화를 형성한다. 소위 민주주의 정치가 얼마나 근원적으로 지저분하고 천박한지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군중들은 항상 정치판에서 도덕을 찾는 엉뚱한 논리에 휩싸여서 위선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 사실상 이익추구를 철저하게 인정하는 민주주의를 수용하는 한국 정치판에서 이익의 충돌을 초월한 도덕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성인군자같은 정치인과 언론인의 언동도 모두 배후에 그들의 이익을 깔고 있다. 그래서 정치판에서 도덕을 아무리 외쳐도 그 배후에는 권력과 이익을 추구하는 저의가 깔려 있게 되어있다. 한나라당은 좌파세력의 공작에 휘말려 성인군자같은 자질을 대선주자들에게 요구하는 자질검증 게임을 벌이면서, 결과적으로 집권 좌파세력의 분진합격 전략을 도와주었다. 권력과 이익을 분배하는 정치의 현실을 무시하는 단순한 군중들은 복잡한 판단력을 필요로 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없다. 좌파세력의 위선적 도덕주의에 그대로 끌려다니는 수준의 미숙한 정치의식을 가진 군중들은 선동정치의 희생자가 되어, 결국 고수준의 민주주의를 꾸려가지 못한다. 이번 재보선 선거에서 한국인들은 정당정치의 구조악을 시인하지 못하고 좌파세력의 도덕주의적 위선에 희생되는 일천한 정치의식을 드러내었다. 7. 좌파정권의 어용언론들이 벌이는 '보수야당 죽이기' 정치공작은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한국정치판에서 가지고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 직전에 좌파정권의 어용언론들은 한나라당의 도덕적 결함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언론플레이를 했다. 특히 선거 바로 전날에 모든 공영방송들은 한나라당의 돈공천, 당비대납, 상대후보 매수, 그리고 의사협회 로비 등을 대대적으로 부각시켰다. 한나라당은 '돈나라당'이라는 이미지를 방송을 통하여 대대적으로 선동하여, 서민들로 하여금 집권 여당이 사라진 상황에서 한나라당에게만 적개심을 표출하도록 몰아갔다. 좌파세력은 절대로 방송을 포함한 언론통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좌파단체들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비난하는 것은 철저하게 어용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연주 KBS사장에 무한한 집착을 보인 것도 모두 방송장악이 권력연장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이 탄핵에서 부활한 것도 좌파세력이 방송을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독일에서 독일민족과 유태민족이 2차세계대전 당시에 내전을 할 때에, 유태인들이 언론을 다 장악하지 못하여, 독일민족에게 당한 적이 있다. 북한 김정일이 가장 중시하는 독재정치의 수단은 바로 언론조작이다. 남한의 집권 좌파세력이 드라마, 뉴스, 영화, 코메디에서 끊임없이 조작하고 선동하여 권력을 누리려는 전략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도 작동되었다. 8. 언론과 여론을 악랄하게 조작하는 집권 좌파세력의 교활한 권력유지전략에 대처할 우파세력이 한국에 제대로 형성되어있지 않다. 좌파세력의 망국행각과 국민속이기에 대처할 보수세력을 총체적으로 오케스트라할 정치적 핵심세력이 없다. 불행하게도 한나라당은 우파세력을 결집한 중추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 심각하게 진행된 한나라당의 좌경화는 좌파세력의 교활한 권력게임을 투명하게 볼 시각을 잃게 만들었다. 소위 우파세력의 집단으로 자처하는 한나라당에 주도권은 좌파세력이 장악하고 있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진실해 보인다. 한나라당에서 언론에 목소리를 높이는 정치인들의 면면은 대부분 좌파적 속성을 띠고 있다. 심지어 한나라당은 이미 우파정당이 아니라는 우파진영의 판단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 결과 더 고단수의 좌파세력인 집권여당이 더 하수의 좌파세력인 한나라당을 가지고 놀고 있는 정치현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남한에서는 좌파세력의 망국과 반역의 행각에 제대로 대응할 우파세력의 핵이 없다. 이번 선거는 조직적인 좌파세력의 단합적 공세에 우파세력의 분열적 대항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9.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한나라당이 독판으로 맞아 희생양이 되었다. 집권 좌파세력은 지금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여당을 없애나가는 대국민 사기극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좋은 명분으로 국민들을 잘 속이는 것이 바로 좌파세력의 가장 핵심적인 속성이다. 좌파세력은 평화통일, 대통합, 중도, 개혁, 미래 등의 좋은 용어들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실정과 악성을 감추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통합이다. 오늘날 집권 여당이 철저하게 조직적으로 분열하면서, 국민들에게 대통합을 외치는 정신분열병자와 시기꾼 같은 모습이 바로 좌파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정치현상이다. 민주화의 이름으로 정권을 장악하여 "정치는 추악하고 사기적이다"라는 명제를 가장 잘 보여준 집권 좌파세력이 국민들이 느끼는 '정치혐오증'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철저하게 뒤집어씌웠다. 집권 당이 후보도 내지 못하는 정치를 해놓고도 국민들 앞에서 수치를 느끼지 모르는 후안무치한 집권 좌파세력이 오히려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것도 이번 재보궐 선거의 결과이다. 멍청한 한나라당과 순진한 국민들은 교활한 집권 좌파세력의 노리개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이번 재보궐 선거가 내려주었다. 10. 마지막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는 국민들은 언제든지 멍청한 정치세력과 교만한 정치세력을 내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치권력을 많이 가진 정당 순으로 심판을 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아예 경쟁력있는 후보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심판을 받았고, 한나라당은 자당의 텃밭인 영남에서도 패배하는 심한 심판을 국민들로부터 받았고, 민주당은 여전히 지역주의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민중심당은 국민들의 거대 정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의 반사이익을 즐겼고, 무소속 후보들은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가장 즐겼다. 국민들은 쓸모없는 열린우리당과 역할을 잃은 한나라당에게 등을 돌리는 심각한 정치혐오증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없애는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은 더 큰 정치적 사기극이다. 똑 같은 정치적 사기꾼들이 정당의 이름만 변정한다고 정치가 개혁되는 것은 아니기에, 통합신당이나 정당개명은 훨씬 더 큰 정치적 사기이다. 좌파정권과 집권여당의 실정에 반사이익만 누리는 나태한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퇴출되듯이, 언제든지 국민적 심판을 받아 퇴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4.25 재보궐 선거는 어느 정당에도 패배와 승리가 아니다. 충청도에서 충청도 당이 이기고, 전라도에서 전라도당이 이긴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다는 분석도 별로 설득력이 없다. 심대평의 의미는 언론이 선전하는 것 만큼 크지 않으며, 한나라당의 패배도 대세의 흐름에는 별 지장이 없다. 더욱이 차기 대선에서 마치 한나라당과 反한나라당의 전선이 형성된다는 전망은 좌파세력의 공작성 선동을 넘어서지 못하는 추측에 불과하다. 노무현 좌파정권과 집권 좌파세력의 망국행각과 반역행각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분노는 바위처럼 단단하다. 이명박의 자질검증에 집중한 박근혜와 이에 희생된 이명박의 지지율이 5%정도 낮아진 것은 언제든지 각오해야 할 일상적인 것이다. 다만 한나라당은 보수세력을 총지휘하고 보수세력의 내부분열을 막을 대단결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최소한의 교훈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얻어야 한다. 한나라당의 재보궐 선거 패배는 보수세력의 승리에 큰 보약이 될 수도 있다. "승리의 웃음 속에 패배의 싹이 트고, 패배의 눈물을 먹고 승리의 싹이 자란다"는 사실을 한나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