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남한의 언론과 국민들에게 막말을 퍼붓던 노무현 대통령은 왜 북한 김정일에게는 비난의 말 한마디 하지 못할까? 북핵위협이 사라지기도 전에 쌀과 비료 등 공물을 북한에 바치고, 안희정과 문성근 등 좌파성향의 기쁨조들을 북한에 파견하여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하지만, 노무현에 대한 김정일의 반응은 무시로 나타나는 듯하다. 오죽 했으면, 지난해 12월 16일 평양을 방문한 이화영 의원을 통하여 평양측 인사들에게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자신의 친서가 전달되었는지 확인해달라"고 노 대통령이 부탁까지 했겠는가? 남한 국민들에게는 막말을 해대는 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조심한다는 인상을 준다. 지난해 12월 16일 평양을 방문한 이화영 의원은 "내본심이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확인하라. 개인적으로는 문성근을 통해 보낸 편지가 (김정일에게) 잘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노 대통령의 의중을 북한 측 인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북한에 그렇게 퍼주고도 친북인사를 통해서 자신의 친서가 김정일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대답을 받지 못한 노무현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비굴한 외교행각을 보여주고 있다. 노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얼마나 무시를 당했으면, 얼마 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북한대사에게 "자신의 진의를 김정일에게 전하라"고 애걸하는 외교적 촌극까지 벌였겠는가? 이화영 의원은 "문성근의 평양 방문 때 그를 통해 보낸 친서의 답장을 받지 못해 대통령이 화가 났다"고 밝히면서, 문성근씨가 휴대한 노 대통령의 친필 서한은 김정일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북한 인사가 김정일에게 그 친서를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노 대통령이 평양에 보낸 다른 메시지들도 온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이 의원은 주장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반역행위에 가까운 위험을 무릅쓰고 김정일에게 전달하려고 한 남북정상회담 구걸 친서가 김정일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중간에 휴지로 처리되는 수모를 겪어 화를 내면서도 노 대통령은 김정일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못하고 아직도 김정일에게 정상회담을 구걸하고 있다. 한마디로 김정일에게 기쁨조가 되기로 자청한 듯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노무현은 남한의 정상적인 대통령으로서의 체통을 완전히 구기고 있다. 김정일로부터 남한 대통령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면서도 친북행각을 계속하는 노무현은 비굴한 남한의 대통령이다. 북한이 남한을 정상적 국가로 대접하지 않으려는 행각은 역력하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은 최근에 "참여정부 초기에 북한이 제3국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초기 2차 정상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북한이 제3국 개최를 제안했다"고 확인했다. 북한 김정일이 남한을 답방하지 못하고 러시아나 중국에서 남한 대통령을 만나려는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도 남한의 김대중과 노무현은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했다. 앞으로 차기 대선용 남북화해공세의 일환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북핵문제 해결의 진전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하나의 전제 조건이다"라고 강조한다. 2·13 합의에 잡힌 비핵화 일정대로 북한이 4월 13일까지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취하고 모든 핵프로그램의 불능화에 착수한다면, 미국이나 판문점 혹은 한반도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이 종전선언에 서명하거나, 중국까지 포함한 4자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대중정권 때에 6.15공동선언과 같은 평화공세처럼, 남북한 좌익세력의 평화공세는 앞으로 차기대선까지 극에 달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남한국민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것인가가 아니라, 노 대통령의 비굴하고 예속적인 대북 자세이다. 남북문제에 대하여 한나라당과 제대로 의논도 하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한에서 친북인사로 불리는 좌파인사들을 북한에 은밀하게 보내는 반역적 통치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노 대통령의 친서가 김정일에게 전달도 되지 않고 휴지통에 들어가는 상황에서도 친북인사들을 북한으로 밀송하는 노무현의 통치행위가 문제이다. 북한은 문성근와 안희정과 같은 친북성향의 인사들이 전한 노무현의 친서로 휴지통으로 보내는 무례로 노무현을 대한다. 남한에 정당하게 답방하지 못하고 제3국에서 남북정상이 만나자는 북한 김정일의 무례한 외교행각에 끌려다니는 정치적 노리개로 전락한 남한 대통령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남한의 김대중이 북한을 조공바치면서 방문했는데, 북한의 김정일이 남한을 방문하지 못하고 제3국에서 남한 대통령과 만나자는 것은 외교적으로 해괴한 결례이다. 부자세습을 하면서 북한을 전체주의적으로 통치해온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뇌물을 바치고 기쁨조를 보내어서 남북정상회담을 하자는 남한의 좌파세력은 외교적으로 양아치나 노예들의 의식을 갖고 있다. 김정일을 정상적인 국가의 지도자로 여기는 것도 문제가 되는데, 김정일에게 뇌물을 갖다바치고 안희정, 문성근, 정세현과 같은 좌익성향의 기쁨조들을 특사로 보내면서까지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적인 남한의 대통령으로 보기 어렵다. 노무현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중대사를 결정하기 바란다. 북한 김정일에게는 수모를 당해가면서도 대화를 구걸하는데, 왜 남한의 애국적 보수정당과 국민들에게는 막말과 독선만 보이는가? 노무현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민주적 대통령인가, 아니면 남한의 국가와 국민을 무시하면서 북한에 굽실거리는 좌파세작인가? 노 대통령은 김정일에게도 남한국민들에게 한 그 막말을 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