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하나의 일이 발생했다. 한미 FTA반대 시위현장에서 한 노동자의 焚身(분신)이 있었다. 어제 4월 1일 오후4시께 한미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던 서울 하얏트 호텔 정문 앞에서 택시 노동자 허세욱씨가 자신의 몸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한미FTA 중단을 외치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있었다. 현재 허씨는 입원치료중이나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미FTA 반대는 곧 反美(반미)의 다른 이름이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모두 좌익계통의 세력이고, 좌익의 후원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쓰레기 같은 정치인들이 또한 FTA를 빌미삼아 국회에서 단식쑈를 하고 있다. 말쟁이로 소문난 대통령도 FTA를 찬성하는듯하면서도 對국민 설득조차 하지 않고 있다. FTA반대는 反美(반미)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

허세욱씨의 분신이 좌익 세력들의 좋은 好材(호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헌신의 행동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감정을 뜨겁게 하여 행동력을 강화시킨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 허세욱씨의 분신 동기는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사랑인가? 진정 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사랑하고 우리의 후손들을 사랑해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는가?

그는 중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여러 번 철거를 당하는 등 도시 빈민의 밑바닥 삶을 경험하면서 지난 16년간 택시 기사로 살아왔다고 한다. 2000년 민노당에 가입해서 2001년에는 모범당원상을 수상 할 정도로 민노당 활동과 각종 집회에 열심이었다고 한다. 그의 행적을 보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의정부 여중생 미성이와 효순이 집회, 평택기지집회 등 모든 左翼(좌익)들의 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했었음을 알 수 있다.

左翼(좌익)들의 행동 원동력은 사랑이 아니라 적개심이다. 계급투쟁에 근거한 불타는 적개심이 좌익의 행동 원동력이다. 부자들을 끌어내리고 가진 자들의 것을 힘으로 빼앗아 노동자들의 천국을 만들고자 하는 계급투쟁이론이 좌익의 철학이다. 여기에 김정일 추종세력은 민족의 이름을 들먹이며 위대한 장군님의 주체사상과 선군통치를 갈망한다. 주체이념과 선군통치의 앞길에 한국의 동맹 미국은 장애물에 불과하다. 한국으로부터 미국이라는 우방을 떼어내기 위해 좌익들은 있는 힘을 다하고 있다.

좌익들은 힘을 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烈士(열사)를 만들어 내었다. 과거 미선이와 효선이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좌익들의 제단에 바쳐졌듯이 이번에도 좌익들은 자신들의 제단에 올려놓을 좋은 제물을 하나 얻은 것이다. 이 피의 제단에 건전한 사고를 지닌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FTA는 FTA일 뿐이다. 냉철한 경제적 마인드로 접근할 문제에 왜 온통 左翼(좌익)단체들이 나서서 설치는가?   

전태일을 비롯해서 좌익들은 시대마다 열사와 영웅들을 만들어 내며 대한민국에 뿌리를 내려왔다. 이들의 희생을 선전선동의 도구로 사용하는 좌익들의 전술전략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이 일이 좌익들이 단결할 수 있는 좋은 호재가 되는 것을 경계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보수우익세력도 보수우익세력을 하나로 단결하고 결집할 수 있는 뜨거운 이슈가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보수우익세력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이슈는 무엇인가? 정권교체는 당면과제이고 목표이기는 하나 그 자체가 보수우익의 가슴을 뜨겁게 할 이슈가 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진정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워 낼 수 있는 하나의 이슈는 북한 인권에 있다.

이 나라의 모든 左翼(좌익)들은 김정일의 주체사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김정일이 누구인가? 우리 민족끼리 주체적으로 해보자는 그럴싸한 외면 속에 감추어진 김정일의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 지금도 김정일의 학정 아래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실체를 국민들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짐승 이하로 짓밝히는 인권 유린의 현장을 모든 국민들이 보아야 한다. 분신의 뜨거움보다 더 뜨거운 용광로의 쇳물 아래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비참함을 국민들이 보아야 한다. 저들이 분신자살의 영웅을 내세워 적화통일을 의도한다면 우리는 김정일 아래 굶어죽고 맞아죽고 얼어죽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내세워 국민들의 잠자는 양심을 일깨워야한다.

자신의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비정한 저들의 의도에 맞서 右翼(우익)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김정일의 발아래 짓밝히는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현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