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우상화한 필자는 한나라당에 대치하여 20여년을 싸워온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남한사회에서 그나마 한나라당이 없다면, 남한사회가 좌경화되어 남북통일은 퇴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한나라당이 사실상 좌파성향으로 기울어져서 더 이상 우파세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보수세력의 주장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지만, 그래도 보수세력의 마지막 보루인 한나라당에 국민들은 많이 기대고 있다.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보수세력의 집단으로 한나라당을 대대적으로 당선시키는 것이 바로 국민들의 정확한 민심이다. 문제는 한나라당 스스로가 마치 한나라당의 보수성향이 문제가 있다고 믿는 잘못된 편견이다. 한나라당이 이념적으로 좌편향이 되지 않아서 마치 큰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현상은 참으로 해괴한 공작이 아닌가 생각된다. 웰빙정당 한나라당이 참으로 무능하고 나태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지원하고 기대는 것은 그나마 한나라당이 남한사회에서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지하는 우파성향을 띤 보수정당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나라당 스스로가 한나라당의 보수적 자질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을 유인하는 성분적 요소를 제거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한나라당이 정말 멍청한 정당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국민들이 노무현 좌파정권, 친북정권, 고립정권을 망국적이라고 비난하는 이유는 집권 좌파세력이 가지고 있는 반자본주의적 속성과 비민주적 속성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과 그 어용 좌파단체들은 자본주의의 꽃인 기업가와 부자들을 매도하는 일에 정권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 그 결과 노무현 정권은 공무원과 관변조직의 군살을 잔뜩 키운 사회주의식 '큰 정부'를 유지하였다. 자신들이 세금을 축내는 공무원과 관변조직을 잔뜩 키워놓고, 공무원 줄이기를 한다고 야단인 것이 노무현 정권의 위선과 사기이다. 물론 '큰 정부에 비대한 공무원 조직을 만들어 놓고 임기말에 공무원들을 위협하는 사기극'에 좌파정부가 앞장서지는 않는다. 큰 정부를 만들어서 자기 세력을 잔뜩 심어두고 우파성향의 공무원을 잘라내는 사기극에 무늬는 보수당에 실체는 좌파성향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앞장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동거지는 환경의 이름으로 한국의 원자력산업을 쇠퇴시키려고 선동한 최열이나 사회복지의 이름으로 국민들을 속이는 박원순과 같은 반국가사범들이 그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 마치 손학규의 배후에 황석영, 김지하, 박형규 목사가 똬리틀고 있었듯이, 오세훈의 배후에는 박원순, 최열과 같은 좌파성향의 몽상가들이 똬리틀고 있으면서, 노무현 정권의 정치놀음에 꼭두각시가 되어준다. 한나라당의 보수성향을 가장 많이 활용한 손학규, 오세훈, 원희룡 등이 앞으로 서서히 좌파성향의 본색을 드러내면서 노무현 좌파정권의 정치게임의 플레이어로 등장하는 현상은 한국정치의 이념적, 세력적, 파벌적 본색이 차기 대선전에 확연하게 드러나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한나라당에 기생했거나 기생하고 있는 좌파성향 정치인들의 한계는 남한의 좌파세력이 아니라 남한의 우파세력이 남북통일의 주체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적 혹은 기능적 운명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남북통일을 구호로 외치는 좌파세력은 결코 남북통일의 주체세력이 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남한의 좌우파세력은 잊고 있는 것이다. 남북통일은 반드시 구조적으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남북한이 편성되는 것을 뜻한다. 즉 남한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로 남북한이 체제통일을 하는 것이 바로 평화통일의 구조적 속성이다. 그러한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체제를 유지하는 남한의 정치세력은 바로 남한의 보수세력이다. 남한의 보수세력이 구조적으로 남북한을 통치하고 운영하는 것을 통일이라고 한다. 그러한 통일에 6자회담에 참여한 미국이나 일본이 오늘날 남북한 화해정책에 관여하고 개입되어 있다. 비록 6자회담의 일시적 성공으로 남북화해의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정말 진정성이 있고 성공에 도달한다면, 남북한은 구조적, 체제적, 기능적으로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체제로 재편되고 통일되는 것이다. 남한의 좌파세력이 아무리 평화통일을 큰 소리로 외치고 남한정치의 주도권을 장악하려고 발악을 해도, 진짜 남북한이 평화통일을 한다면, 그 체제는 어쩔 수 없이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되는 것이다. 즉 북한의 왕조적 전체주의 체제는 구조적으로 사라지게 되고, 남한의 자본주의가 북한까지 확산되는 것이 평화통일의 본질이다. 이렇게 남북한이 자본주의적 민주사회로 구조적으로 체제개편되는 것이 통일인데, 어떻게 한나라당에 기생하는 좌파세력은 한나라당이 가진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성향을 수구꼴통으로 착각하여, 좌경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남북한의 통일은 북한체제의 남한체제화를 뜻하는데, 남한의 자본주의적 민주주주의 성향을 수구꼴통으로 부끄럽게 여기는 정치인들이 한나라당을 비롯하여 남한의 정당들에 가득하니, 참으로 해괴한 지적, 정치적, 윤리적 현상이 아닌가?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수구꼴통이 되지 않고 통일의 주체가 되려면,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북한체제에 심으려는 통일의 노력을 고수해야 한다. 북한에 동조하는 행위는 통일의 헛된 제스쳐에 불과하고 북한을 자본주의적 민주사회로 변혁시키려는 노력이 진정한 통일의 노력이다. 남북한 간의 평화통일이 북한 전체주의 체제의 연장을 뜻해서는 안된다. 북한 전체주의로 남한이 변혁하여 남한사회의 번영을 허물고 싶다면, 한나라당의 보수세력은 자신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에 수치를 느끼고 좌경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북한체제의 자본주의화와 민주화가 평화통일의 필수조건이라는 구조적 요구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의 보수세력은 남북한 평화통일의 주체세력으로서 자신들의 입지와 시각을 고수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보수세력이 좌파정권의 통일전술에 따라서 북한체제의 한계를 무시하고 사이비 평화통일의 구호에 부회뇌동하는 순간에 시대추세에 부응하여 민족에 번영을 가져올 통일의 기회는 구조적으로 망가지는 것이다. 한나라당 보수세력의 가치와 주장이 살아있어야, 남북한은 발전적인 통일로 나아가는 것이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한반도는 반드시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체제가 되는 것이 기정사실인데, 어떻게 한나라당의 보수성향을 수치로 여기거나 비난할 수 있는가? 한나라당의 보수성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자들은 남북한이 앞으로 북한식 왕조체제로 변혁하자는 말인가? 한나라당의 보수성향(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이 포기되는 순간에 한반도의 통일은 구조적으로 혹은 체제적으로 더 후퇴하게 되어있다. 한나라당의 보수세력이야 말로 가장 선진적이고 기능적으로 통일의 핵심세력이다. 사이비 평화통일 공세에 표적이 된 한나라당의 보수세력은 좌파세력의 통일망상극에 같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의 보수세력이야 말로 구조적으로 남북한이 발전적이고 평화적으로 통일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통일의 씨앗이다. 한국인들은 평화통일을 앞세운 좌파세력의 사기극에 속아서는 안 된다. 김정일-김대중-노무현과 같은 남북한의 평화통일 선동선동가들이 아무리 통일을 외쳐도 구조적으로 그들은 평화통일에 훼방꾼들이다. 김대중과 김정일이 평화통일을 외친 마지막 결과는 바로 북한 핵무기 위협, 북한정권의 구걸행각 강화, 남한의 망상세력 확산 뿐이다. 김대중-노무현-김정일 정권이 평화통일을 외쳤지만, 아직도 이산가족상봉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못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노무현, 김대중, 김정일은 평화통일을 팔아서 북한식 전체주의를 확산시키려는 민족반역자들에 가까운 자들일 뿐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세상의 이치가 혼란되고 인간의 윤리가 붕괴되니까 원칙을 지키고 살지 못한 좌파성향의 숭북주구들과 극우성향의 숭미주구들이 북한 김정일에게 아첨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해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기회주의자들의 갈보같은 처신들은 모두 평화통일에 방해가 되고 민족의 장래에 훼방이 된다. 사이비 평화세력이 활개를 칠수록 진정한 평화세력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신봉자들은 정신을 차리고 지조를 지켜야, 선진적이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에 도움이 된다. 정형근, 송영선, 손학규의 혼동된 행보는 한나라당 내에 있는 좌우파 회색분자들의 본색을 노출시키는 역사의 장난에 불과하다. 남북통일이 이뤄지기 이전에 구조적으로 평화통일의 주체가 될 보수세력에 스며든 역사의 소품과 소모품들이 폐기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체제를 지킬 자부심을 갖는 보수세력이 되어야 앞으로 통일에 제몫을 다하는 세력이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의 수구성이야 말로 바로 한민족의 통일을 선진적으로 할 수 있는 자질적 요건이다. 한나라당 보수세력이 북한이나 미국에 동조하여 남한의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체제를 약화시키려는 좌파세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평화통일에 가장 기여하는 것이다. 통일선동에 나선 몽상한 좌파세력이 아니라 통일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통일이란 구호를 쉽게 외치지 않는 보수세력이 구조적으로 혹은 체제적으로 평화통일의 주체세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