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통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메일에 대한 “북한민주화동맹”의 성명서가 나왔다. 2007년을 북한민주화운동의 새로운 도약의 해, 남한 내 친북, 반미세력 척결을 위한 투쟁의 해로 정한 북한민주화동맹은 황장엽 전북한 노동당 비서가 위원장으로, 강철환, 안혁, 홍순경, 허광일, 김성민씨 등이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대 최악의 통일부장관의 망발을 규탄한다.]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2일 통일부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북한의 빈곤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빈곤문제가 원인 중 하나라는 망발을 했다.

북한에 대해 초보적인 상식도 갖추지 못한 최악의 아마추어가 대한민국 통일부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재정 장관은 북한의 빈곤문제가 왜 남한에도 책임이 있는지 분명한 답변을 못할 경우 우리 탈북자들은 김일성․ 김정일 父子의 앞잡이로 낙인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보는 북한의 빈곤 책임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김父子에 있다. 이는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어서 논의 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다.

압록강과 두만강 사이를 놓고 벌어진 중국과 북한과의 격차는 북한의 빈곤이 누구 때문에 생겨났는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재정 장관은 지금이라도 중국을 방문해 강 하나 사이를 두고 풀죽도 못 먹는 북한과, 시골집에도 먹을 것이 남아도는 중국의 현실을 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북한의 빈곤에 대한 김 父子의 책임에 대해 열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몇 가지만 지적하고 싶다.

첫 째, 북한의 빈곤은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가 몰락할 때 끝까지 독재정치를 고집한 김정일의 책임이 가장 크다.

두 번째, 전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선군정치’가 북한의 빈곤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갔다.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시장 개혁정책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데, 김정일은 19세기 봉건국가를 유지하며 시대착오적인 선군정치로 북한을 최악의 빈곤국가로 전락시켰다. 군사깡패 정치가 극에 달한 북한에서 인민경제가 설 자리는 아무 곳도 없다.

세 번째, 민생경제는 고사상태에 빠져도 동족을 몰살시킬 핵무기를 수억 달러를 들여 개발한 것은 개인독재정권을 유지하고 인민군대를 통제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998년 수백만의 인민이 굶어죽을 때 죽은 김일성의 무덤인 ‘금수산궁전’에 9억 달러를 탕진한 김정일의 만행은 지금도 북한인민의 피맺힌 원한으로 남아 있다.

이재정 장관은 북한인민들을 남한이 도와주지 않아서 굶어죽는다는 망발로 북한인민들을 모독하지 말라! 북한인민들이 남한이 도와주는 것을 받아먹어야 연명하는 거지로 보이는가?

남한 국민과 똑같은 머리와 신체를 가진 북한인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것은 북한 인민에게는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식 개혁개방만 하면 남한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북한주민들은 자력으로 살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과 현금이 10년 동안 8조원 이상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런 눈먼 지원은 개혁개방을 거부하는 김정일의 생명을 연장하는 결과일 뿐, 북한의 빈곤문제를 푸는데 더 큰 장애가 됐다. 쓸데없는 대북지원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은 더 멀어졌고 인권은 더 악화됐다.

김정일과 그 측근들은 한국국민의 세금으로 호의호식하고 인민은 굶어죽어도 핵무기까지 개발해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의 상황은 명백한데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김정일 독재자에 대한 책임은 외면한 채 엉뚱한 대한민국에 북한 빈곤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김정일과 작당해 북한인민들을 더욱 목 조르고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로 몰고 가려는 추악한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더 이상 북한인민들을 위한다는 거짓말로 김정일 정권에 대한 눈먼 퍼주기를 계속하기 위한 억지 괴변을 늘어놓은 통일부 장관은 북한인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