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13 합의를 만들어낸 부시 정권이 ‘북한을 테러지원국가’ 명단에서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연방 하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서, 베이징 협상으로 北核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시 정권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연방 하원 공화당 소속 에드워드 로이스(캘리포니아주), 일리나 로스 레티넨, 도널드 만줄 의원 등 3명은 16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북한의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려는 미국의 접근에 대해 우리들은 우려를 갖고 이 편지를 보냅니다” 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3명의 하원의원들이 공동서명 한 이 편지는 “북한은 미사일 기술을 확산, 지속적인 핵 개발을 하고 있으며 위조달러, 과거 한국인 일본인 납치사건 등 북한의 위험한 국제 범죄행위를 잊어서는 안 된다” 고 충고하고 있다.

하원의원들은 또 “국무부의 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이 외교적인 협상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될 것이며 이는 결국 앞으로 미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또 3명의 의원들은 “신속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제외 시도는 테러지원국 명단 지정과 관련 신뢰 문제에도 중대한 우려를 야기 할 것이다” 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려면 미국은 반드시 북한이 적어도 4년간 어떠한 테러 행위에 개입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요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편지는 “북한은 납치 사건을 저지르고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996년 발생한 남한 외교관 암살사건 등 과거 주요 테러 현안들을 해결 할 것과 국제 反 테러협정을 준수해야 할 것” 이라고 라이스 장관에게 요구했다.

그뿐 아니라 의원들은 “앞에서 지적한 조건들이 충족되기 전 까지 북한이 테러지원국이 되도록 한 활동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리라고 보장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회귀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