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좌익세력의 남한말살 문화정책 '남한'이란 용어만 사용해도 머리에 권총 겨눈 북한 조영환 편집인 (교정중) 이름과 상징은 곧 그 이름과 상징으로 대표되는 존재의 실체를 대변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이름과 국가의 상징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국민으로서의 인간이다. 식민지를 지배하면서 창씨개명을 하는 것은 모두 이름을 조종하여 인간을 조종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일제시대에 박정희나 김대중이 모두 창씨개명한 것은 이름을 바꾸면 인간도 바뀐다는 이론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이 알아서 미국식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다 한국인이 대미 종속상태를 나타낸다. 얼빠진 한국인들의 이름은 항상 한국을 지배하는 강대국의 문화적 영향에 따라 중국식, 일본식, 미국식으로 바뀌어왔다. 오늘날 남한에서 벌어지는 '남한'이라는 국호가 언론에서 '남측'으로 바뀌고 남한의 상징인 태극기를 한반도기로 공식행사에서 대체되는 현상도 남한을 통제하는 좌익세력의 문화공작 때문이다. 얼빠진 약자는 강자의 조종에 놀아나는 것이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워낙 얼과 혼이 빠지다보니 이제는 자신들의 국가호칭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기까지 정신력이 약화되었다. 태극기를 한반도기로 바꾸어서 한국의 상징을 바꾸려는 좌익세력의 문화공작이 오늘날 남한에서 번성하는가 하면, 국제적으로 KOREA를 없애기 위하여 COREA라는 명칭을 공식화시키려는 운동도 번창하고, 이제는 남한이란 대한민국의 호칭을 없애고 국가에 대한 호칭이 아닌 '남측'이란 용어로 대체시키려는 좌파세력의 공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한에서 좌익세력들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남한말살 문화정책'은 강력하다. 지난 15일 저녁 10시 KBS의 "비(秘B)급 문화사전'이란 프로그램에서는 '국민'이란 단어는 식민지 용어이고 '인민'은 더 포괄적 용어라고 규정하는 좌파 문화선동이 공공연히 방영되었다. 물론 좌익세력이 하는 행사나 집회에 태극기 대신에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것도 한국말살 문화선동이다. 한국을 대외적으로 용어상 없애기 위하여 남한의 좌파세력은 KOREA 대신에 COREA를 사용애야 한다고 한때 야단법석을 떨기도 했다. 태극기와 KOREA를 한반도기와 COREA로 대체시킴으로써 남한의 정체성을 국내외적으로 지워버리자는 좌익세력의 문화선동이 남한에서 얼빠진 군중들을 상대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한국' '국민' 'KOREA' 태극기 등 남한의 상징물과 명칭들을 없애버림으로써, 남한의 정체성을 문화적으로 말살시키려는 남북한 좌익세력의 문화선동은 참으로 집요하다. 1998년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하며 현대아산과 북한은 금강산 안에서 '한국' '대한'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북한' '남북조선' 등의 이름을 쓰지 않기로 합의한 방침을 2000년 6.15 공동선언 후속 실무회담에서도 이런 방침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금강산에서 시작하여 남한정부와 남한의 대표기업이 '남한'이나 '대한민국'이란 용어를 스스로 포기한 방침을 세운 것이다. 남한 관광객들만 우굴거리는 금강산관광지에서 남한인들이 어떻게 '북조선'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한단 말인가? 금강산에서 결과적으로 남한이라는 국호를 말살시키자는 북한의 정치적 요구에 얼빠진 남한의 정부와 기업이 동의해준 것이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작년에 담배꽁초를 버렸다고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가 풀려난 뒤에 남한에 와서도 북한을 '북측' 혹은 '공화국'으로 부를 정도로 남한국민들은 자기 나라의 호칭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얼이 빠졌다. 그런데 금강산광광 중에 '한국'이란 국가호칭을 고수하기 위하여 머리에 권총까지 들이댄 상황을 맞이한 이야기가 3월 17일 인터넷 중앙일보(JOINS)에 실렸다. 중앙일보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해 2월 24일 금강산방문 시에 벌어진 '한국'이란 용어사용을 놓고 북한당국과 벌어진 실랑이를 크게 실었다. 북한당국이 이용득 위원장에게 '한국'이란 국호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한 것에 대항해서 '한국'이란 국호를 사용하겠다는 이용득 위원장의 고집이 충돌한 사례를 중앙일보가 실었다. 금강산 통행검사소의 북한군이 "한국노총에서 한국이란 용어를 바꾸지 않고 벌금을 내지 않으면, 감금하겠다"고 주장하자,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우리나라의 이름(한국)을 쓰는데 왜 벌금을 내느냐."고 대답하면서 다툰 이야기이다. 지난해(2006년) 2월 14일 금강산 통행검사소에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입국사증 격인 관광증에 적힌 'H노총'을 '한국노총'으로 바꿔 표기하면서 북한당국의 제제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금강산에 들어가는 단체 명칭에 '한국'이나 '대한'이란 용어를 쓸 수 없었다고 하니 북한의 한국말살 정책은 금강산관광에도 철저하게 적용되었다. 한국관광공사도 H관광공사라는 이름으로 관광증을 받았다고 한다. 북한에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돈을 퍼주고도 '한국'이란 국호마저도 사용하지 못하게 계약을 맺은 한국정부와 현대는 철저하게 얼빠진 망국노 집단이다. 이러한 얼빠진 친북세력이 금강산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와중에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증에 '한국'이라는 자기나라 이름을 정확하게 명기하는 교정을 스스로 해버린 것이다. 이로 인하여 북한당국이 '한국'이란 호칭을 삭제하라고 강요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1시간40여 분 계속됐고,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의 중재로 이용득 위원장의 '한국노총'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자기 나라 호칭인 '한국'을 사용해달라고 싸운 이런 비참한 영웅담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정치적으로 유명하게 만들기 위한 정치공작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 나라 호칭도 사용하지 못하는 금강산관광의 현주소는 북한의 집요한 대남선동과 남한의 얼빠진 대북정책을 드러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해 9월 17일 한국노총 대표단이 '남북노동부문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위해 금강산을 찾았을 때 북한군은 다시 관광증에 'H노총'으로 표기했는데, 이용득 위원장의 사전 지시에 따라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이 이를 '한국노총'으로 고쳤는데, 북한측은 입국을 다시 거부했다고 한다. 한국노총 대표단은 금강산 현지에서 농성을 벌이며 맞섰고, 이때에도 북한 직총의 중재로 1시간여 만에 북한에 입국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양 본부장이 남한으로 귀국할 때에 북한군은 작정한 듯 인상을 쓰며 대표단의 앞길을 막고 통검소 부소장이 양 본부장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사살 위협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남한이란 호칭을 사용한다고 머리에 권총을 겨눈 상황이 바로 6개월 전에 금강산 관광지에서 벌어졌다. 1시간10여 분 뒤 통검소장이 윗선으로부터 모종의 지시를 받고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이 풀려났다고 한다. 그런데 2007년 1월 12일 '새해맞이 금강산 통일기행 및 시산제'를 위해 한국노총 관계자 168명이 금강산을 찾았을 때에는 다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한다. 통검소에 근무하는 북한군이 "한국노총 관계자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치거나 통검소장이 직접 마중나와 이용득 위원장에게 "우리가 '한국'노총이란 이름을 정확하게 썼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북한당국의 태도변화는 분명히 정치적 목적을 띤 행동인 것이다. 북한은 작년까지 남한이란 용어 자체를 금강산관광에서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는데, 올해부터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중앙일보는 이용득 위원장의 뚝심이 남한정부도 못 말린 북한의 고집을 꺾은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평화공세를 펴는 북한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변화 때문이 아닌가. 북한당국이 금강산에서 남한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대결입장과 남한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하는 평화공세는 모두 북한의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다. 한국노총은 현대아산 측에 이런 사실을 전하며 금강산에 방문하는 단체나 기관들의 명찰이나 관광증에 '한국'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상할 것을 권했다. 현대아산 측도 이 위원장과 한국노총의 행동에 고무돼 북측을 설득해 최근 결실을 봤다고 한다. 현대아산은 지난달 26일 "금강산을 관광할 때 단체 명칭에 한해 '한국' 또는 '대한'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관광회사에 알렸다. 이 회사 임채석 관광영업부 차장은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 낸 한국노총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남한의 상징인 태극기와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국'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좌익세력의 문화선동에 참으로 악랄하다. 차기 대선이 있는 올해에 북한과 남한의 좌익세력은 문화선동과 평화공세에 열을 올린 것이다. 남한인들의 상징과 국호를 없애서 남한인들의 노예화시키려는 북한과 좌익세력의 사악한 문화공작을 추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