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활짝 웃고 있다. 중국 대사 부부 사이에서 만찬을 하는 김정일의 웃는 모습은 여유 있어 보인다. 승리자의 미소로 보인다. 경제 봉쇄로 다 죽어가던 사람이 툴툴 털고 일어나 이제 막 생기 있게 만찬의 풍요함을 즐기는 모습이다. 뉴욕을 활보하는 김계관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웃고 있는 김정일의 모습은 한층 더 깊게 뇌리에 다가온다. 먼저 드는 생각은 왜 이런 사진을 신문들마다 보여줄까 하는 것이다. 이런 이미지의 사진들은 국민들로 하여금 김정일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를 갖게 한다. 이웃집 아저씨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김정일의 모습이 진정 그의 본 모습인가? 그의 드러나는 이미지와 아울러 신문방송들은 그의 실체를 보여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편집된 단편적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혼돈을 주어서는 안된다. 웃고 있는 그의 이면적인 실체는 어떠한가? 그는 살인마다 그는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300만명의 주민들을 굶주림의 지옥으로 몰아넣은 살인마다. 김정일은 年 3억 달러를 아껴 3백만 명을 굶겨 죽인 자이다. 1990년대 당시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1t은 약150달러였다고 한다.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에 김정일이 매년 약3억 달러만 써서 연간 200만t의 옥수수만 수입했더라면 북한주민들은 한 사람도 굶어죽지 않았을 것이다. 김정일이 스위스 은행 등에 수십억 달러를 숨겨놓고 있었지만 식량구입을 위해선 한 푼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의 쌈짓돈을 풀기 아까워 결국 300만 명을 김정일이 굶겨죽였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8억 9천만 달러를 들여 죽은 김일성의 시신을 위해 금수산 기념궁전을 지었다. 금수산 기념궁전은 한창 대기근으로 300만 명이 굶어 죽어가던 95년에 착공했는데 여기에 들어간 8억 9천만 달러는 당시의 국제가격으로 치면 강냉이 6백만 톤으로 2천3백만 인민이 3년간 굶주림을 면할 수 있는 건축비였다. 그런 인간이 지금 신문지상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그러나 신문지상을 통해 더욱 부각되어야 할 것은 그의 살인마적 실체여야 한다. 그는 음란한 자이다 김정일은 자신의 음욕을 위해 기쁨조 3개반을 가동하고 있는 자이다. 그 3개반은 성적쾌락의 도구로 이용되는 ‘만족조’, 안마 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행복조’(일명 ‘안마조’), 그리고 반나체로 무용 노래 악기연주 등을 하는 ‘가무조’(일명 ‘율동조’)로 나뉘어져 있다. 김정일은 외국으로의 열차 여행 중에도 꼭 기쁨조를 대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성들은 굶어 죽어 가는데 수령이라는 작자는 10대의 어린 소녀들을 술자리에 모아놓고 음탕한 향락을 즐기고 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추잡한 음행을 일삼는 자가 지금 깨끗한 식탁 매너로 좌중을 웃기고 있다. 이게 그의 실체인가? 그는 매국노다 김정일이 북한 무산철광 50년 채굴권을 비롯해서 여러 광산의 채굴권을 중국에 넘긴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진항 부두 50년 독점 사용권, 투먼~ 청진간 철도 부설권 등도 중국에 넘겼다고 한다. 김정일은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국토의 전부라도 팔아치울 위인이다. 그러면서도 늘 자주와 주체를 입에 달고 산다. 웃고 있는 그의 실제 모습은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국토도 국가도 그리고 주민들도 안중에 없는 도둑놈의 모습이다. 그는 박해자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약 20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강제수용소에 갇혀 짐승보다도 못한 삶을 연명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김정일의 박해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수많은 주민들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 잡히면 끔찍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지만 두만강을 넘는 탈북민의 행렬을 막을 수는 없다. 이미 한국에 일만 명이 들어와 있고, 중국 전역에 수십만의 탈북민이 산재해 있어서 자유세계로의 입성을 모색하고 있다.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끝장내는 끔찍한 수용소 군도의 악명 높은 두목이 바로 김정일이다. 지금 그가 웃고 있다. 한 장의 사진으로는 그의 이면적 실체를 알 수 없다. 웃고 있는 그의 모습 뒤에 차가운 살인의 영혼이 숨어있다. 웃고 있는 김정일의 이면에 이런 추악한 모습이 숨어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신문은 김정일의 이면적인 모습을 더욱 부각하고 이 살인마의 발아래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좀 더 적나라하게 알려야 할 것이다. 국민은 웃고 있는 김정일의 모습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