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어 있던 한국군 병사 윤장호 병장이 27일 현지에서 사망했다. 폭탄테러로 숨진 故 윤장호 병장은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이후 파병된 다국적군의 하나로 기술 의료지원 등 구호활동을 위해 파병된 다산부대 소속이다. 다산부대는 공병부대로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건설 및 토목공사, 한미연합 지방재건단 지원, 대민지원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현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국제평화와 어려운 나라를 위해 애쓰던 자유 대한민국의 병사 하나가 아깝게도 散華(산화)했다. 베트남전 이후 해외에 파병된 한국군 병사가 테러로 사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자유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린 최초의 사건이 아닌가 싶다. 6.25 동란 때, 우리나라에 와서 죽거나 다친 유엔군의 수가 15만 명을 넘는다. 그들의 희생 위에 자유 대한은 생존을 이어가 오늘의 번영에 이를 수 있었다. 이제 장성한 대한민국은 다른 어려운 나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엔군이 우리나라에 와서 피를 흘렸듯이 우리도 다른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게 되었다.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자유 대한은 세계평화를 위해 소중한 인재를 잃었다. 故 윤장호 병장은 미국 뉴욕에서의 고교시절 클린턴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의 수재였다고 한다. 그는 신학대학원에 입학해서 아마도 하나님과 이웃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고자 한 것 같다. 그러는 중에도 국방의 의무를 잊지 않았고 이번에는 통역으로 나라에 봉사하고 싶다고 아프가니스탄행을 자원했다. 그리고 어제의 참변을 당해 그가 일생 헌신하고 싶어 했던 하나님의 품으로 갔다. 대한민국은 異國의 땅에 가장 우수한 한 알의 밀알을 심었다.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故 윤장호 병장은 한 알의 밀알로 죽어갔다. 한편 슬픈 마음 주체할 수 없지만, 부디 젊은 인재의 죽음이 헛되지 않아 낯선 이방의 땅에 아름다운 결실이 있기를 소원해본다. 유엔 젊은 병사들의 피와 땀으로 자유 대한이 오늘날 굳게 섰듯이 故 윤장호 병장의 죽음으로 분쟁과 전쟁의 땅에 속히 따뜻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찾아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