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일곱가지 大罪(대죄) 일곱가지 대죄는 카톨릭에서 교만, 인색, 음욕, 탐욕, 질투, 분노, 나태를 가리킨다. 7대 대죄는 초기 기독교 시대에 그리스의 수도자 에바그리오 도 폰토에 의해 처음 체계화되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에서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인간의 7대 죄악을 논한 에세이 연재를 보며 김정일의 7대 대죄를 생각한다. 1. 교만 십계명의 첫 번째는 ‘너희는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라고 되어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은 스스로를 神(신)의 자리로 끌어올린 자들이다. 1907년 평양의 대부흥을 주도했던 장대현 교회의 터 위에 지금은 높이 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김일성 동상이 서있다. 2004년 북한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십년간 이 동상에 참배한 연인원은 총 1억1천명 이상이라고 한다. 동상 방문객은 꽃다발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고 ‘2, 3미터 뒤로 물러서서 2, 3초간 동상을 우러러 본다’는 행동지침도 있다. 인도하는 사람이 “수령님께 인사 올리겠습니다”라고 하면 인사를 한다. 평양출신 한 탈북자는 “묵념이 아니라 살아있는 수령에게 인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2년 김정일의 60회 생일에는 금강산 바리봉에 ‘천출명장 김정일장군’이라는 높이 34미터 폭 25미터 깊이 1.5미터의 글귀를 새기기도 했다. 5만 명이 참가한다는 ‘아리랑 집단체조’ 역시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선전예술이다. 지금도 북한 예산의 40%가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작업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니 가히 김정일의 교만은 하늘 위에 바벨탑처럼 솟아 있다고 할 수 있다. 2. 吝嗇(인색) 김정일은 年(년) 3억 달러를 아껴 3백만 명을 굶겨 죽인 자이다. 1990년대 당시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1t은 약150달러였다고 한다.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에 김정일이 매년 약3억 달러만 써서 연간 200만t의 옥수수만 수입했더라면 북한주민들은 한 사람도 굶어죽지 않았을 것이다. 김정일이 스위스 은행 등에 수십억 달러를 숨겨놓고 있었지만 식량구입을 위해선 한 푼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의 쌈짓돈을 풀기 아까워 결국 300만 명을 김정일이 굶겨죽였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매일 세끼 이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식탁을 대하고 있지 않은가? 3. 음욕 김정일은 자신의 음욕을 위해 기쁨조를 가지고 있는데 기쁨조는 총 3개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고 한다. 그 3개반은 성적쾌락의 도구로 이용되는 ‘만족조’, 안마 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행복조’(일명 ‘안마조’), 그리고 반나체로 무용 노래 악기연주 등을 하는 ‘가무조’(일명 ‘율동조’)로 나뉘어져 있다. 김정일은 외국으로의 열차 여행 중에도 꼭 기쁨조를 대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성들은 굶어 죽어 가는데 수령이라는 작자는 10대의 어린 소녀들을 술자리에 모아놓고 음탕한 향락을 즐기고 있다. 4. 탐욕(탐식) 평남 개천에 있는 14호 수용소의 한 씨 식사는 강냉이 25알 이라고 한다. 이걸 먹고 갱도에 들어가 벌벌 기며 탄을 캐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단한 미식가로 알려진 김정일은 자신의 식욕을 채우기 위해전 세계에서 재료를 수입해들인다. 김정일의 전속요리사였던 후지모토씨는 “중국 신장(新疆)성으로부터 멜론과 포도, 태국과 말레이시아로부터 두리안·파파야· 망고 등 열대과일, 체코에서 생맥주, 덴마크에서 돼지고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캐비어(철갑상어알), 일본에서 어류를 수입했다"고 회고했다. UN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 어린이의 40%가 만성적 영양실조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지도자라 자처하는 김정일은 자신의 탐욕스런 식탁을 위해 이런 주민들의 실상을 외면하고 있다. 5. 질투 질투는 절대 권력자의 힘의 근원이다. 김일성이 해방 이후 절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연안파를 비롯한 모든 정적들을 숙청한 것처럼, 김일성 사후 김정일은 절대 권력의 구축을 위해 권력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숙청했다. 어제까지 그의 주위에 있던 인물들이 오늘은 강제수용소에 끌려 들어가 짐승 이하의 취급을 받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오직 북한은 김정일 한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 조직이어야 한다는 것이 김정일의 질투의 힘이다. 6. 분노 올해 6월 미국 ABC방송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김정일은 현존하는 세계 2위의 독재자이다. 이 방송은 다른 독재자들과 달리 북한을 아주 극단적으로 통제하고 있어 주민들은 외부정보에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김정일이 베개처럼 가까이 하는 책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다. 히틀러는 유대인에 대한 질투와 분노에 눈이 멀어 600만명을 학살한 자이다. 김정일의 질투와 분노는 주변의 모든 이들을 의심하고 오직 자신을 절대 유일의 자리에 끌어 올렸다.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을 향한 적화의지는 아직도 식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 7. 나태 김정일이 과연 나태하다고 할 수 있을까? 김정일의 정기 주연일인 매주 토요일 밤은 ‘자유의 밤’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진다고 한다. ‘인도의 밤’, ‘뉴욕의 밤’, ‘도쿄의 밤’, ‘페르시아의 밤’, ‘파리의 밤’ 등으로 이름하여 의상이나 음악 등을 현지 풍습대로 연출한다고 한다. 이런 주연행태를 나태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쉬지 않고 자신의 독재왕국을 위해 애쓰고 있다. 대한민국을 삼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는 결코 나태한 인물로는 볼 수 없다. 보통 사람의 마음에도 이러한 일곱 가지 대죄의 욕망은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욕망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인격을 철저히 짓밟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욕망을 품고 있는 자들과 이 욕망을 현실 속에서 구현해나가는 자들을 구분해야 할 것이다. 김정일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기계처럼 이용하고 버리고, 주민들의 생명을 하찮게 짓밟고 있다. 그의 일곱 가지 욕망 아래 짓밟히는 불쌍한 주민들과 북한의 해방을 위해 속히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