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14일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북한과의 검은돈 거래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이날 북한을 돈세탁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국제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 최고 위험국가라며 금융기관들에 거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14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 2월 총회 성명에서 북한과 이란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에 대한 대응 조치가 필요한 나라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국가’(counter-measures)로 재지정한 데 따라 올해 두번째로 주의보를 내렸다. /미 재무부 웹사이트 캡쳐

 

 

이번 주의보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 2월 총회 성명에서 북한과 이란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에 대한 대응 조치가 필요한 나라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국가’(counter-measures)로 재지정한 데 따라 올해 두번째로 내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북한의 핵개발 강행에 대응해서 자국의 금융기관이 금융과 상업 거래에서 북한과 연루되지 않도록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금융범죄단속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서 이같은 규제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이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금융 규정과 금지사항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범죄단속반의 주의보는 또 미국 금융기관들이 북한과의 금융거래에 관한 재무부와 금융범죄단속반의 지침을 계속 따라야 한다고 밝히면서 강화된 고객확인제도(EDD)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무부는 지난 2018년 6월 29일 규칙제정통지서(NPRM)를 발급하고 중국 단둥은행을 미국 애국법 제 311항에 따라 북한과 연루된 ‘주요 자금 세탁 우려의 외국 금융기관’으로 지목했다며, 이 조치로 미국 은행들은 단둥은행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