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으로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지역현장의 요구를 정부에 건의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매진해왔으나, 내일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직접 대구 현장을 방문해서 실태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대구·경북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매시간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거리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서문시장에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시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민들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웃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진행하는 등 놀라운 시민정신도 발휘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의료인들이 자발적으로 대구로 달려와 사력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지금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면, 조만간 의료인력과 의료시설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합니다. 치료시설을 확대하고 의료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내일 대통령에게 대구 현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응책을 강력하게 건의할 것입니다.

또한 대구에 집중적으로 방역역량을 투입하고, 발생하는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실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은 현장에 무엇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겠습니다.

지금 대구 경북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격려 한마디입니다.

대구시민을 향한 여러분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언제나 당신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