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정일 “탈북 연예인 마영애 제거” 지시

(워싱턴) 미 국토안보부는 한국 정부로부터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말소당하는 탄압을 받아 미국에 정치 망명을 신청한 탈북 연예인 마영애씨 가족들에게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노동허가서와 소시얼시큐리티 번호(Social Security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음)를 발급해 준 바 있다.

이에 따라 마영애씨 가족들은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며 직업을 갖거나 사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한국의 일부 매체들은 “마영애씨 가족들이 곧 한국으로 추방당할수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는 등 노무현 정권이 탄압한 사실을 감추는데 급급, “정권 비위 맞추기에 바쁜 좌파 언론”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마영애씨 부부는 지난 20일 뉴저지주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옮겨가 6개월내지 1년 동안 그곳에 머문후 다시 동부지역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영애씨는 ‘뉴욕크리스챤 신학대학’에서 음악전도사 자격증을 받고 미국 동부 남부 지역 한국계 교회와 각종 단체들의 초청으로 음악 연주를 하며 신앙간증을 통해 북한인권 상황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친북정책을 비판해 왔다.

마영애씨는 신앙간증을 통해 북한의 현실, “한국 교회와 미국 동포들 교회가 북한에 돈을 보내고 빵 공장,국수 공장을 지어주는 것은 말짱 도루묵 김정일 정권 유지에 도움을 줄 뿐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1%도 안된다”고 폭로, 교회 지도자들이 깨닫기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반년 동안에는 KCC의 전 미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통곡기도 대회’에 참석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2007년 부터는 KCC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활동할 예정이라 시간을 벌기위해 서부 지역으로 임시거처를 옮겨 활동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또 신학대학 본교가 LA에 있기 때문에 LA에 체류하는 동안 음악석사 과정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양 김정일 집단은 최근 미주에 있는 친북세력들을 통해 “마영애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런 정보를 입수한 미국 정보기관과 연방수사국(FBI)은 현지 경찰을 통해 마씨 가족을 비밀리에 경호, 보호해 왔는데 이들 가족들에 대한 비밀 보호조치는 LA에서도 계속 된다.

마영애씨는 LA로 떠나기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 그동안 자신들을 도와준 교계 목사들과 단체장들을 찾아 인사하고 1년 석사 과정을 마친후 다시 뉴저지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히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ㅁ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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