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망명 마영애 가족 살해하라?”

(뉴욕) 美 ‘연방수사국-FBI’ 는 뉴욕본부 수사팀·뉴저지주 경찰과 합동으로 미국에 정치망명을 신청한 연예인 탈북자 마영애씨 가족을 살해 또는 납치하려는 폭력단의 정체를 추적, 수사에 나섰다.

연방수사국과 경찰은 합동수사를 통해 마영애씨 가족을 암살하려는 조직이 누구의 사주를 받았거나 아니면 마씨 가족의 미국망명을 반대하는 단체에 의한 것으로 보고 그 방면으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합동수사팀은 마씨 가족의 정치망명을 반대하는 조직으로 워싱턴에 있는 한국대사관의 모 외교관과 뉴욕 한국총영사관의 고위 외교관 한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최근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북한 유엔대표부 외교관들은 물론 이들과 자주 어울리며 북한 유엔대표부에 왕래가 잦은 한국인들의 행동도 감시하고 있다.

수사기관과 마씨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난 봄부터 워싱턴 한국대사관의 모 외교관이 워싱턴에서 활동중인 북한인권문제-탈북자 관련 NGO 단체장들 3~4명을 만나 “마영애를 돕지 말라, 그녀는 미국에서 추방당한다” 는 등의 협박을 하면서 마영애씨 가족을 도와주지 못하도록 위협했다고 한다.

뉴욕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 고위 외교관 한 명도 뉴욕에서 마영애씨 가족을 도와주고 있는 한인 단체장 2명과, 자선 음악회를 열어 마씨 가족과 탈북자구출 운동을 벌여온 음악인들을 만나 “마영애 가족을 도와주지 말라. 그들을 도와주면 한국을 방문할 때 불이익을 당한다”며 위협적인 말을 했다고 한다.

또 북한 유엔대표부 고위 외교관 한명은 뉴욕 모 신문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마영애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 계속 쓰면 우리가 보복한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 11-16일 사이 마영애씨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으며, 몇 사람이 밴트럭을 타고 저녁 7시부터 몇시간 가량을 마씨가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 앞에서 맴돌다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곧바로 도주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7일 밤에도 2차례 누군가 마씨집 창문을 향해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졌고, 이에 수상한 행동을 보인 사람을 주민이 경찰에 급히 신고, 3대의 경찰차가 달려오기도 했다.

이처럼 마씨 가족에 대한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현지 경찰은 적극적인 경호태세에 돌입했다. 또 마영애씨 가족도 다른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ㅁ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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