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평택 현지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저렇게 싫어하는데 굳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이유가 없지 않나? 차라리 미군 주둔을 원하는 일본으로 옮겨가자”는 불만이 터지고 있다.

이에 더해 중요한 말이 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한반도에서 미국이 손을 떼도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한국인들이 잘난체하고 기고만장하며 –양키고홈을 외치는데…. 미국의 아들 딸들이 돌맹이 맞고 피 흘리며 한국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고도의 한-미이탈 전략이 먹혀든 것인가.. 이제 韓美 관계는 돌이킬래야 돌이킬수 없을만큼, 평택을 바라보는 요즘 미국사람들 얼굴마냥 일그러져 버렸다. 한미동맹이 수렁을 향해 점점 더 깊숙히 빠져들고 있다.

아마 11월 미국 중간 선거철이 되면 美 급진파 정치인들은 ‘주한미군 철수’소리를 더욱 거세게 외칠 것이다.

전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스티브 보스워스 씨와 센츄리재단 프로젝트 선임연구원 모튼.아브라모비츠 前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은  “한미 관계는 김대중 노무현 시대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왔으며 균열된 관계를 복원 시키는 방법은 노무현, 부시 정권이 끝난 2009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양을 쫓아 – 東아시아 정책의 再考’라는 책을 통해 두 공동 저자는 “현재 한미 두 나라는 양국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곤경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특히 “한반도 통일은 통일전략의 결과라기 보다, 북한 김정일 체제의 붕괴로 갑작스럽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들 동아시아 전문가들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에 대해 한국이 돈지갑을 크게 열어 많이 제공하는 것은 핵 협상을 뒤엎는 행동으로 확실히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다.

그걸로 부족했던지 그는 한발 더 나아갔다. “ 미국과 주변 국가들 사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정부가 선뜻 선뜻 나서서 할수 없는 일도 많이 있는데…김대중 전 대통령이 길을 잘 열어주면 나도 슬그머니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노무현의 이 말은 ‘미국과 모든 것을 청산하고 나의 길 즉 북한과의 민족공조’로 나가겠다고 워싱턴을 향해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대한민국 헌법과 국민의 동의를 무시하고, 자유세계의 북한해방 의지와 노력에 역행하는 민족공조를, 나아가 연방제 논의를 공식적으로 해보자는 국체변란 기도에 나선 것이다. 그 조건으로 김정일에게 마구마구 다 퍼주겠다고 한다.

언제 이들이 국가를 위해 삽 한자루 잡아본 적 있고 땀 한번 흘려본적이 있었던가? 데모질만 일삼던 정권이 반세기 동안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해 놓은 자유대한민국을 합법적으로 갈취한 후, 정권만 연장할 수 있다면 '김정일과  손 잡은들 어떠리, 대한민국이 파탄난들 어떠리'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무현의 몽골 선언은 한미동맹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며, 김정일과 손을 잡겠다는 ‘공개선언’과도 같다. 동맹은 주적을 공유해야 한다. 미래의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전 세계의 공적이며 핵으로 공갈치고 테러리스트를 양성, 지원하는 이런 악마에 다름 아닌 김정일과 친구가 되겠다고 노무현이 자임했다.

불법폭력과 변란으로부터 국가와 헌법을 보호하고, 그 수호자로 강제당하고 있는 대통령이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진압하지 않음으로써 그 부작위로 한미동맹을 고도로 기만하며 손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 동맹은 주적을 공유해야 한다. 미래의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전 세계인의 공적이며 핵으로 공갈치고 테러리스트를 양성, 지원하는 이런 악마에 다름 아닌 김정일과 친구가 되겠다고 노무현이 자임했다.

국가를 보위하고 헌법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대통령이, 법을 파괴하고 동맹을 파괴하고 국체를 파괴하려는 일련의 움직임들 그 한 가운데 그 중심에 노무현이 보인다. 그가 거기 서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를 어떻게 진압할 것인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며 김정일 제거를 위해 싸우는 것은 그가 핵을 갖고 세계를 협박하고 위조달러를 만들어 유통시키며, 가짜 달러,약품·담배·마약을 만들어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또 김정일 집단은 국가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세계 10여개국 600여명의 무고한 시민을 납치했다. 그들을 대한민국 남침과 국제테러를 위해 이용한다. 이런 국제 흉악범을 향해 노무현이 악마의 형제가 되고 싶다고 자처했다.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분(IHT) 은 노무현의 발언과 관련  “북한의 김정일을 만나 대북 경제지원에서 양보를 하고 싶다는 노무현의 발언은 미국정책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문정인 이종석을 내세워 미국 비판, 김정일 체제 현상유지 발언을 하도록 만든 것은 (4) 5.31 지방선거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노무현의 발언속에 숨은 비수를 우리는 그의 정신적 스승이자 정치적 대부(God Father)로 통하는 송기인 신부의 말에서 간파할 수 있다. 송기인은 “북한 문제는 미국놈들 몰래 슬금슬금 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이 그 가르침을 따라왔던 것일까?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로 가보자. 노무현은 “이것 저것 깽판쳐도 북한문제 하나만 해결하면 된다”고 했다. 설마했던 사람들은 이번 몽골 발언으로 그의 본심을 이제서야 알았을 것이다. 놀랍게도 그 말이 본심이었던 것이 드러난 것이다.

고도로 계산된 발언을 하는 노무현은 억센 사투리로 단순한듯 무식한듯 소탈한듯 행세한다. 그러나 그의 말들은 철저히 계산된 말이라는 것을 노무현 정권 3년동안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런 노무현이 며칠전 몽골에서 김정일 정권을 압박하지 말라는 경고를 워싱턴에 보냈다. 김정일을 향해 한미동맹을 사실상 폐기할테니 ‘남북한 공동정권을 세우자’ 고 본격 제의한 것이다.

지난 9일, 노무현이 친구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것과 다름없는 짓을 몽골까지 가서 하고 왔다. 이를 두고 미 조야에선 “부시 정권을 욕보이기 위해서”라며 분노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 노무현의 발언속에 숨은 비수를 우리는 그의 정신적 스승이자 정치적 대부(God Father)로 통하는 송기인 신부의 말에서 간파할 수 있다. 송기인은 “북한 문제는 미국놈들 몰래 슬금슬금 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은 이제 한반도 북쪽, 땅도 얼어붙은 그 왕국에 숨어사는 악마의 든든한 서포터(후원자. supporter) 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내건 한반도 평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우리를 집어삼킬 무기와 자금으로 돌아올 돈을 국민들 허락도 없이 만나기만 해주면 다 주겠다고 했다.

또 이 정권이 한미동맹을 향해 곤봉과 죽봉을 휘두르며 돌을 던지는 반미친북세력들을 방기하고 있다. 심지어 총리실이 경찰이 불허한 불법시위를 허가해 주라고 한다. 노무현 정권은 고도의 전술로 이를 방치, 사실상 한미동맹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한 저항권 행사를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합법을 가장한 국가 파괴, 변란 기도에 우리는 헌법이 정한 '저항권'으로 맞서야 한다.

또한 그 길을 트고 아직도 국민을 우롱하는 김대중의 드러나지 않은 대북불법송금 자금과 그 컨넥션의 고리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 노무현 특사로 연방제를 논의하러 가는 김대중의 방북을 막아야 한다. 내달 6월에 기차를 타고 평양엘 간다는 DJ 가 탄 그 기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

그에 앞서 우선 5월 31일 투표장으로 가자. 먼저 투표를 통해 노무현 정권이 합법적으로 행사하는 권한을 회수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번 선택이 2007년 대선을 결정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그 비장함을 손에 움켜쥐고 투표장까지 가지고 가자. 그리고 투표로써 이 정권을 심판하고 저항권을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실망하진 말자. 역사는 우리를 의롭다 할 것이므로..

ㅁ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U.S.-INSIDE the WORLD 편집인 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