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가 '2015 세계언론자유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을 조사 대상국 180개국 가운데 아프리카에 있는 에리트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최악의 언론탄압 국가로 지목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관련 기관 및 언론에 보낸 보고서(이메일)에서 "북한 정부가 여전히 언론과 정보에 대해 절대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열악한 언론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관측통들은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서방에서 유학했다는 이유로 북한의 언론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도 했지만 그러한 기대는 곧바로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또 "북한에서 독립적인 언론 기관이 등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당국이 외국 언론사들이 평양에서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평양에 미국의 AP통신과 중국의 신화통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 등이 주재하고 있지만, 이들 언론사들은 자유롭고 독자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에서 언론자유를 가장 잘 보장하는 나라로 핀란드가 꼽혔고,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나라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60위로 3단계 떨어졌다.
박남일 기자
등록일 : 2015-02-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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