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외교,유엔 사무총장 당선에 먹구름

(워싱턴)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노리는 아시아 후보 3명 가운데, 한국의 반기문 외교 통상부 장관이 가장 유력시된다는 워싱턴타임스 보도에 대해 일본과 미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자 분석 기사를 통해 “2006년 말 임기가 끝나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후임에 아시아 지역 후보감이 3명 떠오르고 있다” 고 전했다.

이 신문은 “스리랑카의 자얀타 다나팔라 전 유엔군축 담당사무차장과, 태국의 수리키아트 사티리타이 부총리, 한국의 반기문 외교 통상부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반기문을 제외한 나머지 두명에게는 취약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 출신자라야 한다”는 말을 한바 있다. 그러나 일본은 반기문 장관의 당선을 바라지 않고 미국도 최근의 한미 관계를 고려, 불투명한 답변을 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꼭 아시아 지역이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동구나 다른 지역 후보들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네오콘들과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들은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 인권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ㅁ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U.S.-INSIDE the WORLD.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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