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제2진, 5월말경 미국 도착

(워싱턴) 중국에서 동남아 제3국으로 빼돌린 탈북자 제2진 20여명이 5월말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을 벗어나 제3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20여명 가운데 2명은 한국행을 원하고 있으나 나머지 18명은 미국행을 바라고 있다.

동남아 제3국 미국 대사관과 연락중인 탈북자들은 유엔 고등판무관실 심사를 거쳐 미국 대사관에 인계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 심사관들은 탈북자들의 진술을 듣고 그 내용을 중국과 북한의 정보망을 통해 비밀리에 확인, 진실여부를 가리게 된다.

미국은 또 2006년 회계연도 동안 200명의 탈북자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이 200명의 숫자는 Jay.Lefkowitz 미국 북한인권대사가 지난 3월 AEI 연설과 4월 28일 ‘북한자유의날’ 행사 연설에서 이미 암시하기도 했다.

1차 탈북자 6명을 미국으로 데려오는데 총 지휘자 역할을 한 마이클 호로위츠(허드슨연구소 수석연구원) 씨는 지난 9일 워싱턴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200명 뿐만 아니라 1,000명은 데리고 와야 한다”고 말한바 있어 숫자는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다.

한편 RFA-자유아시아방송과 VOA-미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북한 탈북자를 미국이 직접 수송, 무사히 도착했다는 방송이 계속 나가자, 중국에 숨어있던 탈북자들이 중국을 벗어나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본사 현지 취재팀이 알려왔다.

북한은 탈북자 억제를 위재 미국, 한국 방송에 대한 전파 방해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일반 주민들에게 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소문을 통해 “미국이 직접 탈북자들을 데리고 갔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북한 고위층의 동요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은 1진 탈북자들이 무사히 미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수하고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자들을 잡아 북한으로 보내달라며 중국에 강력히 요구중이라고 현지 취재팀이 소식을 보내왔다.
ㅁ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U.S.-INSIDE the WORLD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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