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벨기에서 탈북자 청문회 개최

(워싱턴) 유럽연합(EU)가 오는 2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 EU 의사당에서 탈북자들 5-6명을 출석시켜 북한 인권청문회를 개최 유럽연합이 본격적으로 김정일 정권 제거에 나선다.

그 동안 EU는 북한 주민 인권과 종교자유, 탈북자들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 하고 있었으며 2005년 유엔총회에서 통과 시킨 '북한 인권에 관한 결의안'도 EU가 제의한 것이다.

EU 가맹국인 독일을 비롯 유럽 국가들은 1990년 초기부터 탈북자들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 현재 280여명이 독일 영국 덴마크 네델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벨기에 등지에서 난민 자격을 받아 영주권을 신청해 놓고 있다.

또 이들 나라에서는 현재 난민 자격을 신청해 놓고 기다리는 탈북자들도 200여명으로 확인 되고 있다. 유럽에서 난민 신청을 하는 탈북자들은 러시아와 동 유럽을 경유 한 탈북자들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경우 95년부터 현재 까지 455명이 난민 지위 신청을 했는데 이 가운데 232명에게 난민 자격을 주었으며 현재 심사 중인 탈북자가 2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경우에도 1996년부터 현재 까지 120명의 탈북자들이 난민 자격을 신청해 이 가운데 25명에게 자격이 부여 됐으며 나머지는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EU 청문회는 젠트.이바니(헝거리)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청문회에 나오는 탈북자는 헝거리, 체코를 경유하여 유럽에 도착한 사람들과 중국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탈북자도 있다.

벨기에의 EU 의회 청문회 시기에 맞추어 워싱턴에 있는 프리덤.하우스 주최 제3차 국제인권대회를 22-23일 벨기에서 열린다고 프리덤.하우스가 발표 했다.

프리덤.하우스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국무성에서 200만 달러를 지원 받아 2005년 7월 워싱턴에서 1차 대회 12월 서울에서 2차 대회 벨기에서 3차 대회를 갖는다.

3차 대회에는 '국경 없는 인권회'를 비롯 세계 20여개 나라의 인권단체들과 활동가들이 참가 하며 제이.레프코위츠 미국 북한 인권대사, 사이카.후미코 일본 북한 인권대사, 비띳.문타폰 유엔 북한 인권 대사가 연사로 참가 한다.

그런데 한국의 친 북한 단체들이 벨기에 청문회와 인권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대규모 반대 데모 참가자들을 보낼 것으로 보이고 있어 현지 세관과 이민국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상당한 조사를 할 것으로 보여 대회에 참가하는 인권 활동가들도 덩달아 불편을 겪어야 할 것 같다.

벨기에 정보기관과 EU 의회는 서울의 대사관들을 통해 정보를 입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U.S.-Inside the World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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